머신과 프리웨이트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점은 안정성의 기원이다.

머신은 외부에서 오는 안정성, 프리웨이트는 내부에서 오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머신은 외부에서 오는 안정성을 통해 부상위험이 낮고 고립이 쉽다 

보다 안정적인 플랫폼에서 프리웨이트에서는 불가능한 각도로 고강도로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프리웨이트 보다 SFR 측면에서 유리하다


 프리웨이트는 무게를 온전히 자신의 몸을 통해 무게를 지탱하고 안정화하고 밀고 당겨야 한다.
 또한 무게를 중심으로 자신의 신체를 운용하여 한 기구로 다양한 활용을 한다(스쿼트 벤치 데드 프레스 로우 클린 스내치 등)

따라서 힘을 측정하기 가장 객관적인 지표이기도 하면서 피로도도 높지만 자극도 매우 크고 협응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프리웨이트에 숙달이 되면 머신에서도 더 높은 협응력을 바탕으로 더 최적의 자세를 찾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추가로 맨몸운동에 대해 잠깐 다뤄보자면, 공간 안에서 자신의 몸을 다루는 법을 터득하기 좋고, SFR도 좋지만, 사람의 체형과 무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각각의 단점을 말해보자면

머신은 브랜드, 모델마다 자극과 무게 힘의 곡선이 달라 명확한 어떤 지표로 보기 힘들다. 또한, 가끔씩 머신이 몸에 잘 안맞는 경우도 있다.


프리웨이트의 경우 배우는데 장벽이 조금 있고, 부상 위험이 조금 더 높다. 또한 나중에 (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중급자만 되도 프리웨이트는 허리 피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결론은? 가능하다면 둘 다 하는 것이 좋다.

 두 운동은 마치 비유를 하자면 나무 벽을 허무는데 오함마와 쇠지레와 같다 오함마가 더 쓰기 힘들고 피곤하지만 작업 속도가 빠르듯이, 프리웨이트는 더 쓰기 힘들고 피곤하지만 많은 근육을 동원한다, 쇠지레가 좀 더 느리지만 정교하게 원하는 부분만 해체할 수 있듯이, 머신은 다른 부위(허리, 목 등)에 부하를 줄이면서 타겟부위만 고립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두 도구 모두 쓰는게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처럼, 프리웨이트를 메인으로 가져가고 머신을 보조로 쓰는것이 대부분의 경우 좋다. 물론 예외도 있다. 부수고자 하는 가벽 뒤에 유리가 있다고 할 때, 오함마로 풀스윙을 날리지 않는 것 처럼, 특정 경우 머신 위주로 쓰기도 한다.

+추가 헬린이의 경우, 개인적으로 머신과 덤벨, 맨몸 위주의 운동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1. 바벨의 특성상 생각보다 많은 유연성과 근력을 필요로 한다. 

2. 머신과 덤벨은 바벨보다 다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동시에 점진적 과부하가 쉽다. 또한 덤벨은 골기건 기관(golgi-tendon-organ) 덕에 특히 헬린이는 다칠만큼 무겁게 들기가 힘든데, 프리웨이트의 장점인 협응력과 안정성 기를 수 있다. 

3. 맨몸운동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낮다. 그리고 푸시업은 벤치나 체스트 프레스에보다 코어와 전거근 활성도가 높아 등 운동과 결합되었을 때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고, 풀업은 솔직히 어느 정도는 힘(또는 멸치력)의 상징이고, 나중에 중량 달고 하면 광배에 매우 좋다. 스쿼트는 애초에 맨몸 스쿼트를 할 수 있는 근력은 있어야 위에 추가적인 저항을 올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