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내고야 말았다!

  19번 25렙 무기 사이스야.


  사실은 취향이 아닌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곶통을 받고 있었는데..

  이 무기 무기작에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 현명한 사람이 나에게 말하더라구.

  "그냥 이겜 모든 무기들은 홍어, 파인애플피자, 민초 같다 생각해. 맛있게 먹는법 알면 맛있음." 


  전부 다 내가 좋아하거나 잘 먹는 것들인데, 다른 사람들은 식겁하는 것들이더라.

  이 비유가 크게 와 닿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어.

  거기에 내가 선호하지 않거나 고통받은 무기들을,

  할아버지들은 어떻게든 취향에 따라 장점을 찾아 사용하더라고.


  결국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1. 이 게임에 나쁜 무기는 없다.

  2. 단지, 이 무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뇌와 손가락을 가진 내가 있을 뿐이다.

  3. 그리고, 강하게 작용하는 취향이 또한 있을 뿐이다.


  좋은 무기야. 

  총구를 돌리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다른 FPS 게임 하는 것 같아서 너무 편했다.

  거기에 늘 그렇듯 약점을 잘 노리면 너무 좋은 무기임.

  사이버스탄에서 레디컬도 머리 잘 조준하니 알아서 죽고,

  남부전선에서도 불이 생각보다 잘 붙어서 나쁘지 않더라고.

  심지어는 아주 멀리 날아다니는 와처 처리하는 것에 매우 적절했어.


  다만, 아주 조금의 저지력도 없다는 부분이 나에게는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아.

  전작의 기절탄과 이번작의 기절탄을 고루고루 맛본 탓인지 배지가 불렀다. ㅋㅋㅋㅋ


  이 무기를 쓰면서 의도치 않게 위기를 맞이할 때 마다 퍼멜러가 계속 생각났어. 

  나중에 시클 할 때는 비틀거림 유발 10에 밀치기 위력도 10은 붙어있으니 용이할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이 똥총이라고 하거나 지루한 총이라고 하는 건 다 끝냈으니, 

  열심히 게임을 질기는 일 밖에 안 남은 것이다!

  흐흐 나를 지켜봐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