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남미 브라질도 코로나 대처에 실패한 국가이다.
확진자 350만명 사망자 14만명에 일일 신규확진자 4만명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 위급 급이다.
특이한 점은 초기 확산은 다소 늦어서 4월 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했는데 
폭발세가 꺽이긴 했으나 여전히 신규환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브라질은 아직도 1차 유행 중이라는 거다.

또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 대처에 매우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대통령부터 코로나를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방관적이고 
봉쇄나 이동제한 영업제한 같은 조치에 매우 소극적이다.

왜 그랬을까? 대통령이 멍청이 악당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지만 
현재 브라질의 경제상황을 보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브라질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최악의 경제상황이었다.

브라질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경제가 축소되고  실업 재정적자
인플레등 한국 IMF 사태급 이상의 경제위기를 겪었다.
그리고 겨우 2019년에 회복의 전망이 보이던 시기였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농산물과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브라질의 산업구조상 세계 경제가 축소되면 브라질도 타격이 크다.
최악의 경제상황의 10년을 보낸  브라질로는 이런 위기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니 매일 수만명이 감염되고 매일 1천명 전후로 사망자가 발생해도 
봉쇄나 이동제한을 하게되면 그러지않아도 빈사직전인 브라질 경제는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기도 하다.경제가 워낙 나쁘니 브라질 국민들도  
이런 정부의 소극적 대처에 크게 반발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런 경제 때문에 전염병을 방관하는 게 
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지 국민 생명이냐 경제냐 같은 도덕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전염병 대유행을 방관하는게 경제 유지에도 과연 도움이 되겠냐는 거다.

뭐 내년 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나면 과연 어느나라가
얼마나 잘했고 못했고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얼마나 잘 다루었는지 
성적표가 나와서 각국의 각종 정책 등을 뒤돌아 볼 시기가 올텐데 
미국이나 브라질의 경제를 이유로 하고 있는 전염병 방관정책은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