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좀 독특한 취미 중에 자동차 나 .PC 를 손을 봐서 자기 취향에 맞게 바꾸는

튜닝이라는 문화가 있다. 거기에는 성능을 끌어 올린다든가 하는 것도 있고

그에 더해 화려하게 개성적인 외관을 꾸미는 것도 있다.

자동차는 아무래도 자기가 늘 타고 다니고 남들도 보고 자랑하기도 좋으니 

차 튜닝이 좀더 일찍 발전한 거 같고 자동차 매니어가 아닌  좀 평범한 보통 운전자들도 

어느 정도는 관심들이 좀 있는 거 같다. 차는 비싸기도 하니 자랑하고 싶을 거고.


반면 PC 튜닝은 현실에선 거의 만나본 적은 없고 

주로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 들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만 본 정도다. 

아무래도 좀더 오타쿠 틱 하고 일반적이기 어려운 취미니.

나도 PC튜닝을 왜 하는 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자동차 튜닝하는 걸 보니 그 심정이나 문화가 이해가 간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재택 근무가 늘고 원격 회의 등이 늘다보니 

원래 컴퓨터와는 전혀 무관한 직업의 사람들이 

집에 PC를 새로 산다든가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집에서 PC로 일하고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 

컴퓨터 PC 게임에 빠지기도 하고  그러니 고가 고성능을 추구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그런 쪽으로 관심이 높아져서 마치 차 튜닝하듯이 

점차 PC 가 화려해지고 있다. 즉 PC튜닝에 입문을 하고 있다.

뒤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어이없는 돈과

노력을 들이며 이제 PC 튜닝의 구렁텅이에 빠진 거다.


요즘 세대는 굳이 컴퓨터 관련 직업이 아니더라도 어릴 때 부터 

PC 나  PC 게임들에 익숙하게 자란 세대들이니

아마 이런 PC 튜닝도 자동차 튜닝 만큼 보편화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