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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발견한 인간이 한명이 아닌 두명이였다


이 둘을 발견한 21스쿼드는 일단 두 인간 모두 구출하여 오르카호로 데려갔다

 

두 인간은 영문도 모른채 동시에 오르카호에 탑승했고 오르카호를 지휘해달라는 바이오로이드들의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두 인간 모두 지휘에 익숙 하지않았다  마치 신입사원 동기 마냥 교육도 같이 받고 실수하면 같이 콘스탄챠에게 꾸중을 받았다


오르카호에 익숙해져가는 두 인간은 묘한 유대감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여초 회사에 취직한 남자 직원이 된 기분이 이런걸까 


물론 오르카호의 바이오로이드들은 인간님을 최우선으로 모시는터라 두 인간에게 충성을 바쳤다만


만약 혼자였다면 엄청 떨떠름했을 상태였으나 두 인간은 서로를 바라보며 묘하게 부담감을 반씩 나눌수 있었다



"이봐요 당신 혹시 깨어나기 전의 기억이라던가 ... 생각나는점이라도 있어요?"


"아뇨.. 없습니다... 그쪽은요? "


"이름조차 생각 안나네요... 하... 세상이 멸망했다라..."


"남은 인간이 저희 둘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희 둘다 동시에 발견됬다고 하니 대체 어떤운명인지..."


"..."


"..."


두 인간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 머 어찌됬건 운명이 이렇다면 따라가는 수밖에요 사이좋게 지냅시다 그..."


"아 저희 서로 이름도 없는 상태였죠 이렇게 된이상 서로 지어주는게 어떻겠습니까?"


"그렇군요 흠...근데 떠오르는 이름도없는데...그보다 당신 얼굴의 그 철...판떼기는 대체 뭡니까?"


"철판떼기? 그건 당신도 있는데?"


"엥?"


"??"


두 인간은 동시에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며 이질감을 느낀다 


""아시발 뭐야이거???"" 


곧바로 콘스탄차에게 자신들의 얼굴상태를 물으러 간 두 인간이였으나 콘스탄차는 그저 의문이였다 


바이오로이드들에겐 그저 합금피부가 커스텀된 멀쩡한 인간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두 인간은 일단 철상판떼기인 부분은 당장 불편한점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그때 서로의 이름을 지어주게된다


"철남씨"


"아이언맨씨"


"아니 십라 이름 존나 대충짓네?"


"그쪽이야 말로 철남이 뭐에요 이름이 장난이에요?!"



두 철인간들은 점점 오르카호에 익숙해져간다


.

.

.

.

.

.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두 인간은 오르카호의 사령관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이 둘이 완전히 같을순 없었다 철남 사령관은 지휘 및 통제, 전투 지식등을 교육받은것 이상으로 능숙해져가는 반면에


아이언 사령관은 지휘에 대해선 여전히 미숙했다 그렇기에 아이언 사령관은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지휘자는 한명만 있으면 되잖아? 굳이 나까지 배워야 할필요가 있나?"


"아니 내가 지휘를 못하는 상황이거나 이 오르카호 세력이 더 커지면 나혼자서는 무리가 있지;; 같이 배워야 좀 살거아냐"


"그렇긴한데 아~ 난 이런거 머리가 안돌아가~ 당분간은 너가 지휘해라~ "


"이 ㅅㅂ놈이 꿀빨려고 하네? " 


"꿀이라니 무슨소리야 지휘는 내가 못하니까 오르카호 내부관리는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니 지금 전투원 애들 이름도 잘 모르지?"


"아 그건 내가 뭘 외우고 그런게 약해서 그렇다니까..." 


"전생에 게임만 하고 살았냐 이놈아 어휴"



두 사령관은 역할을 나눠서 오르카호를 지내기로 한다


철남 사령관은 전투지휘, 작전통제등을 주로 하였고 아이언맨 사령관은 오르카호의 항해경로, 방향성 등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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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인간이 사령관이 된지 6개월 정도가 흘렀다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두 인간은 여전히 철충과의 전쟁중인 사령관이다


바이오로이드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든든한 존재들이였다 두 사령관이 있기에 지금의 오르카호가 있다


아이언 사령관이 향후 계획을 짜주고 철남 사령관이 그걸 듣고 현재 해야할 작전을 만든 후


아이언 사령관이 다시 그걸 듣고 전투원들 배치, 보급량 조절, 사기 진작등을 해준후 철남 사령관이 작전지휘를 하였다


찰떡궁합의 조합으로 두 사령관은 그야말로 파죽지세 오르카호는 거침없이 앞으로 전진하였다



"오케이~ 오늘도 순조롭구만"


"훗, 나야."


"ㅂㅅㅋㅋ"


두 사령관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였다 



"주인님 여기 커피입니다"


"홍차입니다" 


바닐라 2명이 동시에 사령관에게 커피와 홍차를 갖다주었다 


"오 땡큐... 후르릅  어? 이게 홍차인데? "


"이건 커피잖아!"


사령관들이 마시는게 뒤바뀌었다고 말하자


"죄송합니다 주인님 두분이 생긴게 똑같이 못생겨서 햇갈렸나 봅니다"


"저흰 주인님에게 맞게 갖다드린건데 사실 주인님이 멍청해서 잘못 골라가신거 아닙니까?"


두 바닐라가 변명을 빙자한 독설을 날리자 


"이년들이?"


"푸흡ㅋㅋㅋㅋㅋㅋㅋ독설이 두배 ㅋㅋㅋ"


철남 사령관은 헛웃음이 나왔고 아이언 사령관은 그냥 웃었다



사실 오르카호의 대부분의 바이오로이드들은 두명씩 있는 상태이다 


그 이유인 즉슨 


' 대칭이라 편안하잖아 ' 


' 아~ 그느낌 알지 ' 


라는 사령관들의 의견이였기 때문이다 


경비원이나 메이드같은 경우엔 제조실에서 2명씩 생산 하여 각 바이오로이드들이 사령관 한명씩 맡아 직속부하가 된 셈이다


그리고 자기 소속이 아닌 인원은 손을 대지않는 사령관들이였다


그러나 제조로 재생산이 된 모델과 다르게 오르카호 작전도중 구출된 바이오로이드 같은경우는 어쩔수없이 1명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사령관들이 암묵적인 룰로 서로 건들지 않다가 바이오로이드가 스스로 직속부하를 선택할수 있게 하였다




때문에 한명의 주인님과 영원히 함께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터니티가 구출되었을 때 이터니티는 한참동안을 주인님을 정하지 못하였다


이터니티 재생산 캡슐을 얻고 2번째 이터니티가 재생산 되자 그제서야 이터니티들도 주인님을 정했다고 한다


.

.

.

.

.

.


"준비됐어? 너희들?"


"사령관님들이 각자 어떤반응일지 배팅도 해놨다고 크큭"


"그건좀 아닌거 아니야?" 


"주인님이 그저 기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쉿 온다온다 조용히!"


멀리서 두 사령관이 사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아니 어제 소완이 라면 끓여줬을때 왜 난 안불렀냐고!" 


"닌 그저께 티아멧이 만들어준 초코 혼자 다먹었잖아 개색기야!"


"티아멧이 초코를 주고 기대에 찬 눈빛을 보고 어떻게 다 안먹을수가 있겠냐고 ㅋㅋ"


"아 ㅋㅋ"


- 지이이잉 


사령실의 문이 열리고 폭죽과 박수가 울려퍼졌다 


"생일 축하해 사령관!!"


"주인님 생일 축하드려요!"


"쭈인님 생일케이크!! 저희가 만들었어오!!"


메이드 들과 오르카호에 처음 왔을때부터 함께 개국공신을 이룬 정예들, 사령관들의 측근들이 동시에 사령관을 반겨주며 축하해주었다


"ㅇㅁ..뭐.뭐야이거?!" 


"어?? 생일? 우리가? " 


"오늘이 사령관님들이 오르카호에 합류하게된 1주년이라고 합니다"


발키리가 폭죽을 들고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큰 케이크도 두개가 있었다


"쭈인님들의 탄생날짜는 모르니까 오늘이 생일인거에오!"


"자 자 그렇게 됬으니 얌전히 생일을 축하받으시지!"


"받으시지!"


미호와 드라코가 철남 사령관의 입으로 케이크를 쑤셔넣었다 


아이언 사령관에겐 반대로 


"이 케이크에 화약맛이 첨가되기 싫으면 순순히 입을 벌리는게 좋을거야 사령관 후후후"


이라며 강압적으로 케이크를 먹이는 워울프와 하이에나


오르카호의 기념적인 날에 평화가 지속되고 있었으나...




"기..긴급상황입니다! 그..."


당직이였던 피닉스가 난입했다 


"뭐야 이럴때 긴급상황이라니 분위기 깨지게...치.."


"어허... 긴급상황일땐 불만 가지지 말랬지?"


"그래서? 상황보고해봐"


"그게... 새로운 인간님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잠시후 


구출된 3번째 인간이 수복실에서 누워있는 동안 


"음 설마 우리 말고 인간이 또 있었을 줄이야"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기록들에 나온 구 인류들은..."


"응...그 분류가 아닌 친구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

.

.

.


"으..윽..!"


인간이 수복실 침대에서 깨어난다 


"여..여긴어디야..."


"일어나셨군요 인간님" 


"어?"


라비아타가 깨어난 인간에게 자기소개 한뒤에 


인류가 멸망한후 구출된 인간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 


"...그러니까... 그 철충이라는 것들 때문에 인류는 멸망하고 인간은 나혼자만 살아남았다고 ?"


"네 그렇습니다"


"...."


다소 충격을 먹은듯한 깨어난 인간 


그리고는


"..후흐히히히... 흐흐하하하하하!! 결국 인류는 망했다...라.. 그래서 나혼자 살아남았으니 이 잠수함을 이끌어달라고?"


"네 이 오르카호를 지휘해주시겠습니까?" 


"하! 바이오로이드가 인간님에게 감히 주제넘게 이래라 저래라 하다니 건방진년같으니라고 "


"..."


"어차피 너희는 인간에게 절대 복종해야한다는건 알고있다 크크큭... 이 망해버린 좆같은 세상에서 잠시나마 즐기고 가는것도 나쁘지않겠는데?"


"..."


"뭘 멀뚱멀뚱 쳐다보고있어? 해괴망측하게 생겨갖곤 ... 빨리 이 잠수함을 안내해!"


"...네 알겠습니다 인간님"


인간은 먼저 사령실로 안내되었고 사령실엔 아무도 없었다 


"여기가 사령실입니다 인간님 이제..."


"아 됬고 이 잠수함에 있는 모든 섹돌들 다 데리고와라 맛을 좀 봐야겠어 키키킥"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그래그래 크큭 빨리 데려오라구"


- 지이이잉


"...잘가세요"


"엉?"


라비아타의 문닫히기 직전에 한말을 듣고 인간은 뒤를 돌아봤지만 이미 문은 닫혔고 


곧바로 사령실의 불이 꺼졌다 


"어...? 뭐..뭐야 불이 왜꺼졌지? 야 아무나 튀어나와봐! 야!"


문을 두들겨봤지만 사령실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이거 왜이래 나 인간이야! 너흰 내말에 복종해야지!!!"


인간이 불꺼진 사령실에서 울부짖을때...




"얘야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란다."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거 아니겠어?"


"???"


어둠속에서 두 사령관이 등장해 영문 모를 대사를 읊으며 등장했다 


"뭐..뭐야 너네들은..?!"


"인정을 베풀줄 모르는 무능한 왕이 나타나서 나라를 말아먹는 옛날 이야기는"


"이젠~  질릴때도 됬지~..."


"나말고 다른 인간?! 그것도 둘이나?! 아깐 분명 나말곤 인류는 멸망했다고..!"


"자네를 지켜보고 있었지"


"우린 당신이 '그'들과는 다르길 바랬었다구"


"...이..이! 날 속였겠다!! 이 개자식들아!!"


세번째 인간은 분노로 결국 두 사령관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이렇게 성질급하고 물불 안가리는 녀석은 내스타일이 아닌데~"


"내 말이~ 얼굴만 좀 잘 생겼으면 뭐해~ 나역시 쿨한 녀석이 좋더라~"


오리진 더스트로 강화시킨 육체를 가진 두 사령관을 


깨어난지 얼마안된 구 인류의 육체가 이길리가 없었다 


""훗... 나와라 얘들아!""


실컷 농락하던 두 사령관이 신호를 보내자


"크헉! 컥!! 크윽!"


분명 아무도 없을줄 알았던 사령실에서 우루루 튀어나왔고 


리리스,펜리르,페로가 나타나 순식간에 세번째 인간을 제압했고 


세번째 인간은 정신을 잃기 직전...


" 다음에 만날땐 정말로 세상의 유일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지~"


"그래~ 유일한 '여자' 인간로서 말이야~"


귀를 의심케하는 말을 듣고 정신을 잃고마는 세번째 인간이였다



그렇게 신체 재건 장치로 3번째인간은 여자가 되어 


암컷 타락하게 되고 


오르카호는 두 사령관에 의해 평화를 되찾는 그런 스토리 어디없냐?





맨날 두번째인간 두번째인간 나오는 소설이 많아서 아예 처음부터 사령관이 두명이였으면 하는 스토리가 있으면 될텐데 말이야


머리가 2개니까 역경도 나오기 쉽겠지


처음에 생각한 두 사령관의 우정은 이 정도 이미지였는데 왜 마지막엔 중성마녀가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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