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버튼을 누를때마다 짱개가 백만명씩 사라집니다. 대신 라붕이중한명이 가장 좋아하는 섹돌이 되어 랜덤한 라붕이 한명과 평생 살게됩니다. 섹돌이 된 라붕이는 상대 라붕이를 평생 좋아하게됩니다 -



'ㅋㅋㅋㅋ 존나 병신같네. 버튼같은거 누른다고 섹돌 ㅋㅋㅋㅋ. 근데 한 천번만 눌러도 10억명이 사라지네 ㅋㅋㅋㅋ'


꾹꾹꾹꾹꾹꾹꾹


버튼앞에 경고문을 본 라붕이는 웃긴 내용이라고 생각하면서 버튼을 눌렀다. 실제로 짱개가 사라질리도 없고 당연히 미소녀가 될리도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누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 라붕이는 버튼을 수십번눌렀다.


'뭔데 ㅋㅋㅋ 부저소리도 안나네. 뭐 나올줄 알았는데'


수십번 누른 라붕이는 아무런 반응이없는 버튼에 질려서 버튼이 놓인 책상 옆 쇼파에 앉아 라오챈을 열었다.



야 시발 뉴스 뭔데 짱개 왜 집단 실종됨?


단체로 신비해졌냐 ㅋㅋㅋㅋ


짱개의 안락사... 그것만이 구원



'뭐야. 이 개소리는 뭔일 있나.'


챈에 짱개관련 글이 올라온걸 본 라붕이는 네이뇬을 들어가 뉴스란을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수천만명의 중국인이 실종됐다는 기사가 속보로 올라와 있었다.


'우연치고 너무 기가 막히네. 아니 근데 수천만명이 한번에 사라질리가 없잖아.'


그리고 다시 챈을 들어간 라붕이




야 나 지금 에밀리 됨. 인증한다


ㅁㅊ 이게 라노벨인가 그거냐? 뭔데 왜 나 아르망됨?


얼리버드 든든 눈나 됨 ㅋㅋㅋ ㅁㅊ ㅋㅋㅋ



챈의 념글은 섹돌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진이 올라온 인증샷들로 가득차 있었다.



'ㅁㅊ? 진짜임? 시발 만우절 며칠남았는데'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라붕이는 실험에 들어갔다. 버튼을 딱 열번을 누르고 몇분뒤 뉴스를 확인한 라붕이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중국 각지에서 추가 실종자 발생. 약 천만명정도 추가 실종 추정-


'ㅅㅂ 진짜였냐.'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라붕이는 머리를 굴렸다. 

조금만 더 저 버튼을 누르면 세계가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그 생각을 한 라붕이는 버튼을 마구 누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또 수십번


'으윽 뭐지? 모...몸이... 뜨거워.'


갑작스러운 몸의 이상에 쓰러져버린 라붕이. 타는듯한 고열과함께 시야가 흐려졌다. 몸에 힘을 줘보지만 몸은 움직이질 않았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라붕이는 눈을 떴다. 그리고 몸을 일으키는 라붕의 시야에 들어온 자신의 몸은


'이게 뭐야... 실화냐?'


서있을때의 시야는 키가 한참 줄어든 것을 꺠닫게했다. 굉장히 가는팔이 눈에 들어왔다. 

시야를 아래로 향하지 발이 보이지않을정도로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핸드폰을 셀카모드로 바꿔 확인하자 백옥같이 하얗고 잡티없는 피부 크고 똘망똘망한 푸른눈에 금발머리를 하고있었다. 

그는 그가 가장좋아하던 엘라가 되버린 것이다.


가야해...


어디로?


사령관님이 있는곳으로...


엘라가 된 라붕이는 멍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어딘지도 모르는 장소를 마치 이미 알고 있는것처럼 낯선 집을 향한 라붕이는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잠시뒤 누구세요라는 말과함께 답변을 기다리지도 않은 집주인이 문을 열었다.


'......누구세요?'

'사령관님. 드디어 만났어요. 사령관님과 함께 있기 위해 왔어요'



'사령관님? 사령관님? 왜그러세요. 사령관님과 함께 있고 싶어서 왔어요. 열어주세요'

'그럴리 없어요. 종교 안믿어요.'


갑작스럽게 자신과 함께있게 위해 왔다는 미소녀의 등장에 사기꾼으로 생각한 집주인 라붕이는 문을 닫았다.


띵동띵동


엘라가 된 라붕이는 이미 과거의 기억은 잊어버린듯 열어달라는 말과함께 벨을 계속 눌렀다.


결국 계속된 벨소리에 화난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경비원이 왔고, 자초지종을 들은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해 집주인 라붕이는 아청법으로 잡혀갔다.





내가 뭘 쓴거지. 시발




https://arca.live/b/lastorigin/23581498?mode=best&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