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맨날 간결하게 단문으로 쓰랜다. 근데 정확히는 직관적으로 쓰라는 얘기다.

 

꼭 단문이 아니어도 쓸데없이 중복되거나 없어도 되는 묘사는 과감히 쳐내고, 쓸모 없는 서술을 줄이라는 거다.

 

망생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망생이가 싫었다.

 

퀴퀴한 곰팡이내와 더러운 벌레들이 우글거리는 곳.

망생이를 볼 때 마다 처음 글을 씨던 시절, 그곳에서 버둥거리던 것이 떠올라 더더욱 싫었다.

그 후에 간신히 성공해 그곳을 벗어난 주인공에게 자취방은 지옥이었다.

 

죽어도 돌아가기 싫은 시절.

 

"........"

 

그렇기 때문에, 눈을 뜬 주인공은 익숙한 천장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씨발."

 

위 예시는 내가 방금 생각나서 쓴 예시. 문체는 작가마다 다르지만, 짧은 단문이어도 중간 중간 묘사를 섞어서 글에 호흡을 주고. 의미 없는 문장은 과감히 버리는 건 동일함.

 

처음 세 문장은 다다다 인데 그냥 매끄럽게 이어짐. 심지어 이 짧은 글에 싫다만 3번이 들어감.

굳이 단문일 필요는 없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 괜찮음.


출처: 단문이랑 직관성.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