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공장들, 수많은 직원들.

어딘가로 가버리는 물자들, 어딘가에서 와버리는 자재들.

그리고 그걸 만지는 나의 손.

이 손이 만지기 시작한 건 태어났을 때부터.


이 일을 그만 하다.


그러자, 어떤 이들이 나를 끌고 간다.

나는 어떤 용액 속으로 넣어진다. 

효소는 나의 몸을 녹인다.


그리고 나는 다시 만들어진다.

일을 그만 하고 싶을 때까지 일을 할 것이다.


뇌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