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남자인 친구 부르듯이 얀순이 불러서 순대국밥에 소주나 먹자고 하고싶다.


얀순이는 

저녁에 

단둘이

밥만 먹는것도 아니고

술까지 먹자하니까 이미 아들내미 직업까지 정하면서 꽃단장하고 약속장소로 출발


순대국밥집이 뭐 그렇듯이 무드라고는 전혀 없고 주변에 얼굴 시뻘개져서 큰소리로 웃는 아저씨들만 있는 그런가게에서 순대국밥에 수육+소주 때리고싶다.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텐션 올라가니까 뱉어서는 안될말까지 내뱉는 얀붕이가 보고싶다


"야 얀순아 너랑 나랑 사귀는것도 아니고 그냥 편한 동성친구 같은거잖아"


".....?"


"뭐야 그 표정은 ㅋㅋ 너 여자로 본적 한번도 없는데? 널 여자로 봤으면 이런가게에서 저녁먹자고 했겠냐?ㅋㅋ"


이후는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