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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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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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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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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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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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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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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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감금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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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엔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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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엔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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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푸를 파도가 잔잔하게 몰아치고

시원한 바람이 흩날리는 황해 한가운데에서는


거대한 군함의 함교에서 남자 한 명에게 여인 여러명이 붙어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얘들아..조금만 떨어져주면 안될까..."


""싫어요!""


"끄응..."


함교 한가운데 서있는 남성은 다름아닌 그들의 지휘관 이였고


주변의 여성들은 그가 지휘하는 휘하 칸센들이었다.


불과 몆 십분 전까지만 해도 지휘관에 대한 서러움으로 함교는 울음바다 였지만 


그런 그녀들을 위로하고 다독여준 지휘관에 의해 그녀들의 슬픔이 조금은 사들어들었고


그에 대한 사랑을 감출 수 없던 칸센들은 그에게 꼭 달라붙어

한발짝도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과거에는 지휘관이 자신들에게 거리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과 플러팅이 거의 없었지만


그런 과거를 모두 잊고 그녀들의 호감과 사랑을 받아들인 지금은 


그런 그녀들의 사랑을 모두 받아주고 있었다.


다만 그런 그에게도 수 명의 여성들이 들러붙어서 꼼짝도 안하는 것은 조금 힘들었지만


지휘관을 절대로 놓치기 싫은 그녀들은 그런 그에게 더욱 달라붙는 상황이다.


"후응..지휘관의 품 너무좋아..."


긴 은발의 머릿결을 휘날리는 장신의 칸센,시나노는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마구 문지르며


기분이 좋은 듯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고


"으응...지휘관님 팔뚝은 언제 만져도 기분 좋아요~"


그의 왼쪽에는 붉은 기모노를 정갈하게 차려입은 다이호가 


그의 팔뚝을 만지며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ZZzz....."


그리고 그의 무릎에는 시나노와 맘먹는 체격을 가지고 그녀와는 다른 연살색의 머릿결과 구미호를 가진


중앵 칸센함대의 총기함인 야마토가 머리를 무릎에 기댄 채

잠을 청하고 있었다.


<쓰담쓰담>


"후으으응.."


그리고 그런 야마토를 지휘관은 거친 손으로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중앵 칸센함대의 기함이자 최고 무녀인 그녀는


항상 엄격하고 절제된 모습을 모두에게 보이지만


지금 그녀는 이미 지휘관에게 사랑에 빠진 풋풋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지휘관의 앞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부끄럼쟁이

소녀가 되어 있었다.


"어머 지휘관님,저를 두고 다른 여자를 끼고계시는 건가요?"


"으응 지휘관..역시 나와 언니로는 만족 못하는거야?"


그렇게 두마리의 여우와 하나의 봉황에게 둘러쌓인 나에게


두 마리의 학이 찾아온다.



"응?쇼카쿠랑 즈이카쿠,급한 일이 있다고 어디 다녀온다고 하지 않았어?"


그녀들은 몆 시간 전 전향 의사를 밝힌 후 몆 명의 칸센들과

함께 잠시 함대를 떠났고


다시 돌아온 걸 보니 볼일이 끝난 듯 하다.


"네 지휘관님,5항전의 쇼카쿠와 즈이카쿠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였습니다~"


그녀는 늘 그렇듯이 장난스러운 요염한 말투로 말하고는 그의 빈 오른팔에 달려든다.


<뽀잉>


"........"


"으응~서방님의 품 너무좋아~"


그녀 역시 지휘관을 사랑하며 평소에는 자제하던 스킨쉽을


전향 이후로 마음껏 날리고 있었다.


"...다들 마음 고생이 심했구나."


항상 업무와 전투에만 신경쓰고 정작 그녀들의 관심사에는 신경쓰지 않던 지휘관은


그녀들의 진심을 든고 이해하면서 그녀들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고 그녀들을 대해주기 시작하였다.


"물론!지휘관이 나와 언니에게 무관심 해주니까 얼마나 슬펐는지 모른다구."


그런 그의 옆에 즈이카쿠가 앉아 그와 대화를 나눈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많은 칸센들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몰랐어..정말로."


side-지휘관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하는 다이호나 쇼카쿠 같은 소수의 칸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나에게 무관심 하거나 감정표현을 잘 안하는 칸센들이 대부분 이었다.


무관심했던 그녀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졌는지 알았던것도


오늘 전향 의사를 건네던 간부급 칸센들에 의해 알았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그녀들에게 대하는 사무적인 태도 때문에 그런 반응으로 나를 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군인으로서 부대관리와 전략,전술 업무는 훌륭하게 수행했지만


정작 사람으로서 받는 호의를 무관심했던 내 모습은 모순적이여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런 성격도 고쳐나가야겠지


"지휘관님"


고민에 빠진 나에게 다시호가 말을 건다.


"응?"


"지휘관님은 저희들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세요?"


"........."


다이호의 말에 함교에 있던 모든 칸센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린다.


<찌릿!>


그녀들의 눈빛을 보니 여기서 잘못 말했다가는 팔다리가 잘려 감금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직감이 느껴진다...


"..난 너희 모두를 좋아한단다.누구라고 가릴 것 없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


그녀들은 누구라고 할것 없이 모두 나에게는 소중한 부하이자 지금은 사적으로 가까운 관계


비록 내 마음이 일방통행이라고 할 지여도 내 마음은 늘

변함없다.


"...쿡쿡.."


"뭐야 나름 용기내서 말했는데 웃지마.."


"역시 지휘관님 다운 답변이시네요."


내 손을 잡아주며 싱긋 웃는 다이호


아마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겠지.


"이런 부족한 나라도 좋아해줘서 고맙다."


늘 느끼는 거지만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붙는게 


어울리지도 않고 그녀들이 아깝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녀들에게 감사하고 나도 그녀들을

똑같이 사모한다.


이 사랑의 결말이 어떡게 끝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어떤 파도가 몰려와도 그녀들과 함께 헤쳐나갈 것 이다.


그녀들의 지휘관으로서


미래의 남편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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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대소동이 끝나고 합동훈련을 마친 대한민국의 군함들과 전향한 중앵의 칸센들이 진해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본래 진해항의 규모는 한 국가의 해군력 절반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지만


전향한 중앵 칸센들의 규모 때문에 진해항은 수백척의 군함들로 과포하 상태였다.


"규모가 어마어마 하구만.."


"저 정도면 이글 유니온의 해군과도 호각을 다투겠군요."


그리고 그런 대규모 함대의 정박을 항내 사령부 건물에서 보고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선우가 야마토에 타고 온다고?"


"네 무전으로 그렇게 들었습니다.아마 지금 접안 완료했을 겁니다."


그는 해군 사령관인 신유진 소장으로 오늘 복귀하는 후배를

마중나가기 위해 훈련에 참가했으며


독도함에 마지막까지 남아 그와 함께 돌아왔다.


"그나저나 선우 그녀석은 2년동안 무슨짓을 한거야.."


"준장님이 여자한테 인기가 많으신 스타일이신가 봅니다."


몆 일 전 중앵 칸센의 기함인 야마토에게 전향 의사를 받았고


외교부와 미리 그녀들의 전향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전향 의사를 그녀에게 물어보니 다름아닌 지휘관 때문에


오직 지휘관만을 위하여 그녀들은 조국을 버리고 타지인 이 곳까지 왔던 것이다.


강력한 칸센들이 우리편이 된다니 쌍수 들고 환영할 일이였지만 정작 중요한 것 은 그게 아니였다.


"대본영 놈들..설마 그런 수작을 꾸미고 있을 줄이야.."


"중앵 놈들은 믿을게 못되는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지..그래도 설마 히데키 그녀석이 우리에게 정보를 줄 줄이야.."


"조금 특이하긴 해도 그 분도 결국은 군인 아니겠습니까?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그녀들이 통보한 충격적인 소식은 중앵 재래식 해군 전력이 

이곳 진해항을 기습할 것이라는 정보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히데키 총수가 직접 연락하여 정보를 준 덕에 대비할 수 있었고


아예 기습 당하기 전에 선제공격으로 강경파 우두머리들을

잘라버릴 계획을 짜고 있었다.


"제발 작전이 성공했으면...응?"


<쾅!>


집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와 함께 독도가 들어온다.


"충성!이선우 준장님은 어디 계십니까?"


"어..응..?아 지금 야마토에서 하선준비를 하고 있을거다."


"네 감사합니다 충성!"


<휙>


바람처럼 빠르게 들어온 그녀는 지휘관의 위치를 묻고는 빠르게 경례하고 방을 나간다.


"허허 선우야..도대체 몆 명을 꼬신거냐..하하"


그런 독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신유진 소장은

작게 웃는다.


그는 이미 결혼하여 아내가 있는 상태였고 결혼이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았던 그였기에


수십명의 여자를 달고 다니는 그가 마치 암사자들에게 착정당할 숫사자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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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 에필로그 쓰고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