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1 메이드 인 볼케이노]




스카이파이어: 프로방스.

스카이파이어: 프로방스, 나 진짜진짜 여길 다 태워버리면 안 돼?

스카이파이어: 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나뭇가지랑 수풀들은 방해만 된단 말이야.


프로방스: 스카이파이어 아가씨, 지금 그 말만 10번째로 하고 있는 거 알지?

프로방스: 난 내 궁금증만 풀려고 여길 온 거야, 겸사겸사 에이야퍄들라 양의 샘플도 수집하고 말이야.

프로방스: 하지만 네가 현장 탐사 같이 오자고 했으면서, 이쪽의 생태 환경을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거 같으면 굳이 참고 있을 필욘 없어.

프로방스: 지금이라면 모두들 해변에서 놀고 있겠지, 여기서 힘들게 있지 말고 가서 모두랑 같이 있어.


스카이파이어: 아니, 네가 이렇게 막 나가는데 내가 어떻게 안심하고 갈 수 있겠어.

스카이파이어: 너같은 천재의 메신져라도 나같이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있어야 화산 환경에 있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거야.


프로방스: 그렇다면 산에서 불을 낼 생각은 하면 안되겠지.

프로방스: 나도 네가 그런 상황 정도는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걸 알긴 아는데......우린 이번에 휴가를 온 거니까, 괜한 혼란을 일으켜선 안 돼.

프로방스: 안 그럼 박사에게 또 민폐를 끼칠 지도 몰라.


스카이파이어: 알겠어, 박사와 아미야를 생각해서라도 잠깐 정도는 참아줄 수 있어.

스카이파이어: 아, 저쪽에 쌓여있는 검은 색의 돌무더기 보여?

스카이파이어: 저게 흑요석이라했나, 나도 한번 보고 올게.


프로방스: 조심해, 이 일대에선 막 뛰어다니지 마, 특히 불 막 쓰고 다니지 말고!

프로방스: 후우......아가씨 다루는 게 탐사하는 것보다 힘드네.

프로방스: 그나저나, 이상하네......여름이긴 해도 이 지역의 온도가......조금 이상해.



__


스카이파이어: 큰 꼬리.


프로방스: ......


스카이파이어: 그니까, 큰 꼬리!


프로방스: 응? 에, 날 부른 거야?


스카이파이어: 방금 무슨 이상한 냄새 못 맡았어?


프로방스: 듣고보니, 조금......

프로방스: 음. 미약하게 느껴지긴 한데, 착각은 아닐 거야.


스카이파이어: 화산가스가 배출되는 양이 생각보다 더 많아, 게다가 에이야퍄들라가 줬던 이 검사용 룬에도 반응이 있어.

스카이파이어: 보아하니 내가 뭘 하지 않아도 시간이 좀 지나면 이곳은 불바다가 될 모양이야.


프로방스: 이 화산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

프로방스: 하지만 이 이상은 에이야퍄들라 양에게 맡기는 수 밖에 없어.


스카이파이어: 여기, 암벽에 샘플로 할만한 게 또 있어.


프로방스: 큭!

프로방스: 좋아, 이 정도면 됐어!


스카이파이어:  샘플은 임시 측정기로 검사를 해서 데이터를 로도스로 보내자.

스카이파이어:  에이야퍄들라 쪽이라면 아마 가장 빠르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을 거야.


프로방스: 하지만 이 흑요석들의 촉감을 보면......잘 모르겠네, 이 지역의 흑요석은 뭔가 특별한 것 같아, 보통 흑요석이 아니야.

프로방스: 거기다 방금 맡았던 그 냄새와 이곳의 기온은......

프로방스: 나도 확실하진 않지만, 하지만......


스카이파이어: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중얼중얼거리지 말고 그냥 말해버려!



???: 와라! 겨우 몇 마리 벌레 따위가! 내가 너흴 다 해치워 버리겠어!


???: 이런, 스커트 하단 부분이 꼈어......

???: 여, 여기 누구 없나요! 여긴 왜 이렇게 원석충들이 많은 거지?

???: 오, 오지마! 도와주세요!



프로방스: 구조 신호야! 해변 쪽에서 들려오고 있어!

프로방스: 어서 가보자!


스카이파이어: 어이, 잠깐만!



______



[OF-1 END]



Decision(1): 그랬구나......



프로방스: 그래, 우린 화산 아래에 있는 숲에서 실론 양을 만났어.



실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실론: 절 구해주기까지의 과정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나요?


스카이파이어: 이 아가씨 말이 맞아, 게다가 큰 꼬리 너 내가 성가시다는 식의 말까지 하지 않았어?

프로방스: 에, 아, 그건 착각이야!


Decision(1)어찌됐든, 모두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실론: 음, 그럼, 조금 늦었지만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실론: 제 이름은 실론·도르커스, 빅토리아 국립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은 오리지니움 연구입니다, 이 도시 시장의 딸이기도 하죠.


Decision(1)시장의 딸?!


스카이파이어: 시장의 딸이 미개발된 화산숲에 갔을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실론: 이건 학자로서 꼭 해봐야할 모험을 하기 위해서 였어요......


프로방스: 아까 화산숲에서 일어났던 얘기를 계속하자면......



__


실론: 큿, 콜록콜록.

실론: 고마워요.


프로방스: 별 말씀을.

프로방스: 근데 왜 이런 곳을 혼자 오신 건가요?

프로방스: 만약 해변에서 산책을 하시다 그런 거라면, 조금 많이 벗어나지 않았나요.

프로방스: 음, 당신이 가져온 물건들을 보면......


스카이파이어: 프로방스, 그녀도 우리처럼 상황을 보러온 거야.


프로방스: 어라, 그런 건가?


스카이파이어: 노트를 들고 다니지만 신발과 양장을 입고 있어.

스카이파이어: 단순한 바보가 아니라면 이건 분명————

스카이파이어: 갑자기 영감이 생겨서 옷 갈아입는 것도 잊은 채 나갔다가 곤란을 겪고 나서야 자신의 옷차림을 눈치챈거지.

스카이파이어: 나도 이런 일 때문에 태워먹은 스커트가 몇 개인지 기억도 안 나.


프로방스: 음, 당연하다는 식의 말투로 말할 얘기가 아닌 것 같은데?


실론: 스커트의 일은 그렇다치고, 대체적으론 당신의 말이 맞아요.


프로방스: 뭐랄까, 그건 좀 위험해......완전하게 준비가 안됐다면 말이야.


스카이파이어: 괜찮아. 내가 있는 한, 빈손으로 나가도 안전하다고.


실론: 아무튼,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실론: 시내에 돌아가서 절 찾아주시면 제가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실론: 죄송합니다만, 전 지금 중요한 일을 해야되서 실례하겠습니다.


프로방스: 아아 할일이 있으셨군요, 그럼 더 이상 시간 끌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혼자서 화산에 가시는 건 자제해주세요.

프로방스: 방금도 원석충의 습격을 받으셨잖아요, 혼자는 위험해요.


실론: 아뇨, 방금 일은 의외의 사고였습니다. 제가 급하게 산을 올라가느라 주변 환경을 보지 못했 거든요.

실론: 전 이 도시에서 자랐습니다, 만약 이곳의 원석충들이 정말 그렇게 위험했었다면, 시장님께서 진작 대책을 세워두셨겠죠.


프로방스: ......음, 네. 그래도 녀석들이 모여다니는 건 무언가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라 생각해요.


실론: 여긴 항상 이랬는데, 어째서......

실론: 잠깐, 환경의 변화로 인한 광폭화라면......그렇군요, 고마워요 증거가 또 하나 늘었어요!


스카이파이어: ......프로방스, 아무래도 그녀와 네가 같은 것을 발견해낸 모양이야.

스카이파이어: 비록 난 화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전문적인 학자로서 대충 알고 있는 것들이 있어.


실론: 설마, 당신들도 증거를 찾으시러 오신 건가요?

실론: 화산이 폭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__


Decision(1)화산 폭발?!

Decision(2)농담이지?!



프로방스: 특수한 자극성 가스, 거기다 이상 기온, 원석충의 광폭화까지.....

프로방스: 게다가 화산 주변에서 이런 감염 생물도 마주칠 수 있는 것도 화산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야. 이 산에 오리지니움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 광산 회사들은 혼란이 올 거야.


실론: 지금 화산의 실제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게다가 평소에도 시정부나 관련 기관들이 관리하고 있고요.

실론: 환경으로 인한 광폭화라니......적어도 예전에 비하면 제 자신도 지금의 변화에 대해 예상이 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실론: 시민들과 도시의 안전을 위해서, 전 계속 이쪽 방면에 전문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다녔어요.

실론: 당신들이 절 반드시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시에스타 시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말이죠.




______


[OF-ST2 아이 워너 브레이크 프리]



에이야퍄들라: 마지막으로, 동위 원소의 비교 결과와 여러 샘플들을 최종 분석해본 결과에 따르면,여러분들이 생각하셨던 게 얼추 맞아요.

에이야퍄들라: 화산 활동 빈도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곧바로 폭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돼요.

에이야퍄들라: 화산 활동은 아마 2~4주 내에 임계점에 도달할 예정일겁니다, 그 후엔 화산 천재가 폭발할 거예요.

에이야퍄들라: 가능한 빨리 시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에이야퍄들라: ......이상, 여러분이 준비해주신 데이터로 얻어낸 결론입니다.



프로방스: 역시 에이야퍄들라, 연락한지 40분 밖에 안됐을텐데.

프로방스: 박사, 알아듣겠어?



_



Decision(1)말 안해준 거랑 별 다를 거 없어

Decision(2)응, 결론은 알아들었어.



Decision(1)를 선택 시:

프로방스: 나도 그래, 정신 차려보니 끝나있더라고.


Decision(2)를 선택 시:

프로방스: 우와, 박사는 대단하네, 난 하나도 이해 못했는데......



_


프로방스: 저기 두 사람 좀 봐, 난 나만 못 알아 들은 줄 알았잖아.


스카이파이어: 역시 에이야퍄들라, 이런 나조차도 새롭게 수업을 받은 느낌이었어.


실론: 그렇군요, 역시 전문가답네요. 수집한 데이터들이 이런 식으로 해독되다니.

실론: 여기 와서 이런 지식들을 배우게 될 줄은 몰랐어요. 맙소사, 이걸 전부 적어놨었어야 했는데!


에이야퍄들라: 비록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들은 적지만, 저와 여러분의 판단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에이야퍄들라: 이 화산은 이미 휴면 상태에서 활성 상태로 돌입했을 가능성이 커요.

에이야퍄들라: 안타깝게도 제가 현장에 있질 않으니, 화산이 활성화된 원인을 찾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에이야퍄들라: ......죄송해요, 더 많은 현장 정보가 있었다면 화산이 활발하게 된 원인도 찾을 수 있고, 활동 주기를 더욱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을 텐데.

에이야퍄들라: 그랬다면 시민분들께서도 더 편하게 대피하실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프로방스: 모두들 화산에 대한 네 집념을 잘 알고 있어, 에이야퍄들라.

프로방스: 넌 이미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어, 고맙다. 


실론: 당신들같이 이런 전문적인 집단이 절 도와주시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실론: 관측기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시에스타의 관측기는 아무런 이상을 잡아내지 못했어요.

실론: 아무래도 제가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게 헛수고는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실론: 어서 이 일을 시정부에 알려야 해요, 그렇지 않는다면 뒷일은 상상하기도 싫네요.


스카이파이어: 네 뜻은 시에스타 시가 지금 이 시기에 대규모의 페스티벌을 열고, 천재에 대한 아무런 대비를 안했다는 거야?


실론: 대비는 커녕, 시민들과 관광객분들은 천재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요.

실론: 제 아버지는 3개월 전에 신 개발 구역으로 일을 하시러 가셨거든요, 며칠 후에야 돌아오셔요.

실론: 지금 도시에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 아버지의 비서, 크로닌이 처리하고 있어요.

실론: 그리고 크로닌은 이 도시의 천재의 메신져에요. 우린 이 데이터들을 가지고 시청에 가서 그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돼요.

실론: 비록 전 시장의 딸이지만, 시정부의 일에는 제가 참여한 적이 많이 없었거든요.


실론: 하지만 지금 이렇게 확실한 증거를 얻었으니, 이제 집안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될 것 같네요.


프로방스: 박사,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내가 화산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에이야퍄들라가 말한 원인이 있는지 한번 찾아볼게.

프로방스: 실론 쪽은 박사랑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될까?



Decision(1)화산에 들어간다고? 위험하잖아?!



프로방스: 천재의 메신져의 일은 항상 위험하지. 안심해, 이쪽 방면의 일이라면 난 전문가라고.

프로방스: 비록 원거리 통신은 호텔에서만 가능하지만, 내 쪽에서도 박사랑 연락은 자주 할게.


스카이파이어: 나도 너랑 같이 갈래.


프로방스: 에.


스카이파이어: 무슨 불만이라도 있어? 난 도저히 안심이 안되는 걸, 네가 중요한 연구 자료를 부수면 어떡할 거야.

스카이파이어: 당연히 내가 너랑 같이 가야지.


프로방스: 윽, 불만 없어요 없어.

프로방스: 그러고보니, 아미야 네랑 연락 해봐야 하지 않을까?


스카이파이어: 아니. 이 정도 일 가지고 뭘. 박사가 알고 있음 됐지.


실론: 이렇게 정해진 이상, 박사님. 당신은 자료를 준비해주세요, 오후 2시에 바로 시청으로 출발하겠습니다.


Decision(1)문제 없어.


실론: 후우, 일이 안정되니, 이제야 좀 마음이 놓이네요.

실론: 박사님, 제가 빅토리아에서 가져온 찻잎이 좀 있는데, 차 한 잔 드셔보세요.


_


[1차 거절]


Decision(1)그래.

Decision(2)필요 없어.



Decision(1) 선택 시:

실론: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Decision(2) 선택 시:

실론: 차 끓일 줄 모르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손수 한 잔 대접해드릴게요.


__


[2차 거절]


Decision(1)그래.

Decision(2)......필요 없어.



Decision(1) 선택 시:

실론: 후훗,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Decision(2) 선택 시:

실론: 정말 까다로운 분이네요.

실론: 이건 빅토리아에서도 손에 꼽는 찻잎이라구요?

__


[3차 거절]


Decision(1)못 당해내겠네.

Decision(2)............필요 없어.



Decision(1) 선택 시:

실론: 그러셔야죠,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Decision(2) 선택 시:

실론: 제 차 끓이는 솜씨는 대단한데, 안 드시면 분명 나중에 후회하실텐데요?


__


[4차 거절]


Decision(1)...................그래.


실론: 정말 고집이 쎈 분이시군요. 이렇게까지 권유를 해야 받아들이시다니.

실론: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______


[OF-2 쇼 머스트 고 온]



실론: 시민 광장을 지나고 저기 있는 가장 높은 빌딩이 바로 시정부 건물이에요.



_


D.D.D.: 공연에 와주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D.——D.——D.————!


관중: (열렬한 환호성)


D.D.D.: 이 뜨거운 여름, 우리가 한 자리에 모인 목적은 모두 같을 거라고 봅니다, 그건 바로——


관중: 음——악——!


D.D.D.: 안 들리는데요?! 가장 큰 목소리로 온 시에스타 시가 들을 수 있도록 외쳐주세요, 원하는 게 뭐!!!


관중: 음————악————!!!


D.D.D.: 그럼—— 두 손 모두 머리 위로 들어주세요! 출발 준비합시다!!


_


실론: 축제 기간엔 매일 있는 일이에요. 음악 공연은 옵시디언 페스티벌에서 가장 환영받는 것 중 하나니까요.

실론: 메인 라이브는 밤이 되어야 개리슨 놀이공원에서 열려요, 밤이 아니어도 작은 현장 이벤트들이 각 지역에서 열리죠.



Decision(1)피가 끓어오고 있다고!

Decision(2)이런 음악은 조금 맹렬하네......



실론: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빅토리아에서 유학을 다니고 있었을 땐, 고전적이고 우아한 음악을 좀 더 좋아했거든요.

실론: 비록 축제에 그런 쪽의 아티스트들도 초청하지만, 보시다시피 이런 류의 음악들이 관광객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죠.


실론: 아마 최근 몇 년 들어서 유행하기 시작한 모양이에요. 제가 어렸을 땐 재즈가 메인이었답니다.

실론: 전 제 2대로에 있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몇 권을 들고 커피숍에 앉아 하루종일 있기도 했어요.

실론: 음악을 들으며, 녹차 한 잔을 마시며, 바닷바람을 느끼는 거죠.

실론: 전 그때부터 이렇게 믿기 시작했어요, 시에스타야말로 이 세상 최고의 도시일 거라고.


Decision(1)너도 이곳을 좋아하고 있는 모양이네.


실론: 당연하죠! 이곳엔 제 소중한 가족이 있어요, 그들은 제 소중한 버팀목이에요.

실론: 아버지 이외에, 저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사람이 시정부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실론: 조금만 있으면 그녀를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도움이 있다면 다른 이들에게 이 일의 심각성을 더 잘 알릴 수 있을 거예요!



Decision(1)그녀를 엄청 신뢰하는 모양이네?

Decision(2)그 분은 네 어머니셔?



실론: 제 어머니는 절 낳으실 때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신 다음엔 아버지께서도 일에만 몰두하고 계세요.

실론: 절 어릴 때부터 보살펴줬던 건 저희 집의 보디가드였어요, 그녀의 이름은 슈바르츠라고 해요.

실론: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대신해 그녀가 제 고집을 다 받아줬었죠. 피가 이어지진 않았지만, 슈바르츠는 제 언니같아요, 그녀는 제 소중한 가족이에요.

실론: 조금 이따 박사님에게 그녀를 소개해드릴게요.

실론: 봐요, 박사님, 이 앞이에요. 들어가죠.



_


보디가드: 크로닌  선생님, 실론 아가씨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 ......


크로닌 : 어떤 중요한 일이 있으시길래 이렇게 직접 찾아오셨을까요, 친애하는 아가씨?

크로닌 : 지금 페스티벌의 스케줄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다들 여유로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실론: 크로닌 ,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게요. 시에스타 화산이 곧 폭발할 겁니다. 몇 초 후가 될 수도 있고, 며칠 후가 될 수도 있어요.

실론: 모든 관광객과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린 그들을 피난시킬 준비를 해야 해요.

실론: 이어서 열리는 모든 이벤트들을 지금 당장 취소시켜야 합니다.


크로닌 : 하, 아가씨,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알고 계시는 겁니까?


크로닌: 만약 다른 이가 제게 이런 말을 했다면 전 벌써 그 사람을 당장 쫓아냈을 겁니다.

크로닌: 하지만 당신이니,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크로닌: 화산의 문제라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서 들으신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얘기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헛소리입니다.


실론: ......지금 무슨 농담을 하는 거죠?

실론: 화산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이미 많이 밝혀졌고, 화산은 가까운 시일 내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크로닌: 예를 들어?


실론: 원석충의 광폭화, 이상 기온, 이상한 냄새 같은 것들이 모두 그 증거입니다.

실론: 이렇게 말해도 믿질 못하시다니, 제가 가져온 자료들을 보세요, 이 안에 자세히 분석해본 과정과 결론이 나와있습니다.


크로닌: 증거? 원석충이 직접 입을 열어 기온이 이상해졌다, 냄새가 달라졌다라고 이야기를 했답니까?

크로닌: 전 하나도 이해가 되질 않는 군요. 이런 근거없는 숫자들과 화산 폭발이 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러시는 거죠?

크로닌: 전 시장님 본인께서 직접 지시하시고, 제가 제공한 기술로 설계된 화산 관측 시스템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죠.

크로닌: 지금의 시에스타 화산은 지난 몇 년 간의 수치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더 나아졌죠?


실론: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바로 당신 눈앞에 진실이 놓여져 있는데......


Decision(1)천재의 메신져가 이런 것도 몰라?


크로닌: 당신은 또 누구야?


실론: {@nickname}님은 전문 기관의 연구원이십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화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죠.

실론: 이 수치들도 그들의 전문 부서에서 도움을 주고 검증을 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크로닌: 그렇군, 그런 거였어.

크로닌: ......하하, 알겠습니다.

크로닌: 그래서 당신들 이상한 여행객들이 아가씨를 속였다 이 말이지?


실론: 뭐라고요?


크로닌: 척보면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아가씨, 당신은 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사람에게 속은 거라구요.


실론: 크로닌,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제 내 말도 믿지 않는 겁니까?!


크로닌: 제 말은, 아가씨께선 유학을 다녀오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 시에스타 시가 발전하는 걸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크로닌: 매 년마다 도시를 발전시키려는 시장님을 막기 위해 협박, 폭파, 암살, 심지어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저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있답니다.

크로닌: 물론 화산이 폭발하려는 소문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하지만 당신까지 속인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크로닌: 이번 상대는 꽤나 시장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밖에 없겠군요, 유학에서 막 돌아온 아가씨까지 현혹시킨 걸 보면.

크로닌: 게다가 배짱이 크군요, 이렇게 대놓고 찾아올 정도라니.



실론: ......확실히 난 그런 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이에요!

실론: 전 수상한 외부인은 믿지 않아요! 


크로닌: 제가 보기엔 당신이 말하는 소위 박사라는 자가 이전에 있었던 사람들하고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크로닌: 이 도시를 뺏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로!


_


Decision(1)죄를 남에게 덮어씌우기는 쉽지.;

Decision(2)이 농담은 재미가 없는 걸.



Decision(1) 선택 시:

크로닌: 죄를 덮어 씌워? 하하, 너희 같은 사람들은 꼭 이런 식의 말을 하곤 했지.


Decision(2) 선택 시:

크로닌: 신기하네, 나도 당신의 농담이 재미없었다고 생각했는데.


_


크로닌: 아가씨, 당신은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셔서 이런 일들을 겪은 겁니다.

크로닌: 안심하세요, 이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무법자들은 제가 반드시 그 죗값을 치루게 만들겠습니다.



크로닌: 모두 나와라.

크로닌: 녀석을 잡아들여.


보디가드: 네.


실론: 크로닌! 이제는 내 말까지 무시하는 건가요!

실론: 내가 여기 있는 한, 절대 그렇게 두지 않을 겁니다!


크로닌: 그건 좀 유감이네요, 전 당신들이 시에스타 시에 피해를 입히게 두지 않을 겁니다.

크로닌: 어서, 옵시디언 페스티벌을 망치려는 자를 잡아들여라.


크로닌: 너흰 가서 아가씨를 막아, 다치게는 하지 말고, 일단 진정 좀 시켜!



Decision(1)실론, 조심해!

Decision(2)가자! 여길 떠나야 해!



______


[OF-2 END]



실론: 어서! 박사님! 해변 쪽으로 가요!

실론: 해변엔 수많은 여행객들이 있으니, 거기선 저흴 쫓을 수 없을 거예요!


보디가드: 거기 서!


실론: 너희론 안 돼!



슈바르츠: ......



Decision(1)에, 넌——


실론: 슈바르츠! 다행이야, 드디어 왔구나!

실론: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크로닌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실론: 박사님, 이 사람이 전에 말했던 그......


슈바르츠: 아가씨, 주인어른께서 도시에 안 계실 땐, 크로닌님의 말씀을 들으셔야 합니다.


실론: 슈바르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슈바르츠: 어서 저와 함께 크로닌님을 찾으러 가죠, 그 사람들은 모두 크로닌님께 맡기면 될 겁니다.

슈바르츠: 전 아가씨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습니다.


실론: ......슈바르츠?




______


[OF-3 레이스]



슈바르츠: ......


실론: 슈바르츠?!


슈바르츠: 크로닌님의 명령은 곧 시장님의 명령이다, 움직여.

슈바르츠: 이들을 모두 잡아들여라, 아가씨는 다치게 않게 조심하고.


실론: 뭐라고?!

실론: 너도 지금 내가 놀고 있는 걸로 보여?!


Decision(1)가자!

Decision(2)지금은 얘기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보디가드A: 이 길을 따라 해변으로 도망갔다!

보디가드B: 칫, 사람이 너무 많아서 쫓기 힘들어. 해변에 있는 경비들을 불러서 포위하자!


슈바르츠: 어딜 도망가려고!

슈바르츠: !?



Decision(1)어라?


???: 박사, 가라, 우선 여긴 내게 맡겨라.


실론: 에?! 다, 당신은......!



Decision(1)실론, 일단 가자!




_




실론: 잠깐만, 하아, 하......박사님 저 힘들어요......


Decision(1)드디어......해변에......

Decision(2)나도......더 이상은 안 돼......


보디가드: 아가씨, 이제 저희와 함께 돌아가시죠.


실론: 싫어!


보디가드A: 아가씨는 다치지 않게 잘 모셔라, 그 박사인가 뭔가는 맘대로 처리하고.


???: 누가 감히 박사를 맘대로 처리해!!!


보디가드B: 앗 뜨거워!

보디가드C: 어디서 온 망할 꼬맹이야!

보디가드C: 으익! 내 엉덩이! 엉덩이가!


이프리트: 어이, 박사, 또 무슨 재밌는 일에 휘말린 거 같은데, 왜 날 부르지 않은 거야?


보디가드A: 쳇, 망할 꼬맹이 주제에, 녀석에게 맛 좀 보여줘라!


이프리트: 마침 심심하던 참이었는데, 헤헤......


실론: 박사님, 왜 갑자기 안색이 방금보다 더 나빠지셨어요?


Decision(1)이프리트, 살살해라!!

Decision(2)옷을 다 태울 정도로만 해라.


이프리트: 쳇——

이프리트: 그럼 30% 정도로 할게!




______


[OF-3 END]



보디가드A: 앗 뜨거워! 탄다 타!

보디가드B: 윽! 내 머리가! 

보디가드A: 치잇, 후퇴다, 후퇴해!


이프리트: 하하하, 역시 싸움은 즐거워, 박사!

이프리트: 아 맞다, 박사, 이번에 싸운 건 널 구하기 위해서 였고, 또 살살했으니까 나중에 사일런스한테 이르지 마!

이프리트: 사일런스가 알면 숙제를 또 늘릴 거야!


_


Decision(1)문제 없어.

Decision(2)숙제는 네가 스스로 노력해야지.



Decision(1) 선택 시:

이프리트: 헤헤, 역시 박사는 좋은 사람이야!


Decision(2) 선택 시:

이프리트: 흥, 그런 건 신경 안 써!


_


실론: 오리지니움을 이용한 화염방사기......게다가 이런 화력이라니, 대단한 술사군요.


이프리트: 언니는 보는 눈이 있네, 난 엄청 대단하다고!


실론: 전 실론이라고 해요.

실론: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이프리트: 으, 응......괜찮아. 이, 이것도 내가 해야할 일이었는데 뭐.

이프리트: 어이, 박사, 이 언니 엄청 예의바른데, 이럴 때 난 어떡하면 좋아?



Decision(1)미소.

Decision(2)꾸벅.

Decision(3)춤 춰.



이프리트: 오, 알겠어, 해볼......

이프리트: 어라? 불판에 고기 올려놨던 걸 까먹었다! 지금 얘기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이프리트: 박사, 실론, 나중에 바베큐 먹고 싶으면 날 찾아와!


Decision(1)이렇게 도망가버리다니.


실론: 박사님, 저희도 어서 돌아가죠.



_


???: 박사, 무사한 걸 보니 다행이군.


실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기......


헬라그: 날 헬라그라 불러라.

헬라그: 박사처럼 나 또한 로도스에서 왔다.


헬라그: 박사, 지금 시간이 될는지 모르겠군, 너에게 따로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




______


[OF-4 히 이즈 더 챔피온]


슈바르츠: A팀, B팀, 목표를 잘 보고 있어라. C팀은 뒤에서 포위한다.


헬라그: 용병단 스타일인가......

헬라그: 꽤 하는 군, 훈련도 꽤나 잘 받아져 있어. 하지만, 이걸론 부족하다.


보디가드: 이, 이 늙은이 강하잖아!


슈바르츠: 레벨이 다르다. 너희들은 옆을 잘 지키고 있어라.


헬라그: ......


헬라그: (이 여인은......쉽지 않겠군.)

헬라그: (다른 보디가드들은 날 상처입힐 수 없는데, 그녀는 확실히 위협이 되는군.)


슈바르츠: 어리석은 외지인이......


헬라그: (그녀는 분노하고 있다.)

헬라그: (그녀의 입장에선 우리가 실론 양을 속이고 있는 걸로 보일 수도 있겠군.)

헬라그: (하지만 어딘가 잘못됐어, 이 사람은 대체......)


헬라그: 역시 경험이 풍부한 용병답군, 자기 집 아가씨를 데려가도 흔들림없이 전열을 정비하는 걸 보니.


보디가드: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둬! 넌 우리 대장의 과거를 알면서......큭......


슈바르츠: 닥쳐.


헬라그: (......음? 잠깐......쇠뇌, 펠린족, 이 이름까지.)

헬라그: (이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보디가드: 잠깐, 이 늙은이가 뭘 하려는 거야?!


헬라그: (박사 쪽의 상황이 걱정되는 군.)

헬라그: (......하지만 박사의 능력과 시에스타 시에 있는 다른 대원들까지 생각하면, 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보디가드: 우리 쪽으로 뛰쳐오고 있어! 미친 거 아냐!

보디가드: 빠, 빨리 막아!!


헬라그: 너무 늦어!




_____


[OF-4 END]



헬라그: 그 펠린족 여성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어.

Decision(1)그래도 당신을 이길 순 없을 겁니다.
Decision(1)장군님, 어디 다치신 데는 없나요?

헬라그: 걱정은 하지 말아라. 그녀의 부하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니, 나 혼자 빠져나오는 건 어렵지 않았다.
헬라그: 그저 이 보디가드의 정체에 대해서 조금 예상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지.

Decision(1)정체?
Decision(2)설마......

헬라그: 콜롬비아, 펠린족, 여성, 은발, 금안, 검은 쇠뇌. 킬러이자, 용병.
헬라그: 킬러가 여러 도시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치욕적인 일이지만, 이 소문은 너무 유명해.
헬라그: 예를 들자면, 한 콜롬비아 가문 전체를 없앴다든가. 어느 강성한 가문이나 중요 인물들이 수년 내에 계속해서 급사, 몰락, 제명까지 당하게 됐지.
헬라그: 또 순찰대 한 부대를 사냥했다는데. 이 순찰 부대는 변경에서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약탈하고 다녔으며, 자신들을 야만인의 지배자라고 허풍을 떨고 다녔다고 하더군.
헬라그: 그리고 끊임없이 타종족을 상대로 폭행과 참극을 일으키고 다녔다고 한다.
헬라그: 그 후 한 달 동안, 그들은 산 속에서 도망을 다니며 끊임없이 죽어갔고, 마지막으로 남았던 불구가 도시에 돌아와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더군.
헬라그: 그리고 그 녀석이 만났었던 사람에 대해 내게 이야기를 해줬지.


Decision(1)또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Decision(1)얘기해주세요, 전 두렵지 않습니다.


헬라그: 더 이상 얘기를 할 필요도 없지. 그의 흉터는 왼쪽 어깨부터 오른쪽 뒤꿈치까지 이어졌었다.
헬라그: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녀석들은 어디에나 있어, 나 또한 그렇지.
헬라그: 물론 이 살인자는 실종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어.
헬라그: 그저 만약 그녀가 그 사람이 맞다면, 우리 앞엔 피바람이 불어올 거라는 얘기지.


Decision(1)숨겨진 게 많았군요.
Decision(2)실론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나요?


헬라그: 어쩌면 시장도 알고 있었을지 모르겠군.
헬라그: 차라리 그녀가 시장의 킬러였다는게 더 말이 될텐데 말이야.


(유리컵이 깨지는 소리)


Decision(1)실론?!
Decision(2)언제부터......


헬라그: 실론 양, 이걸 몰래 듣고 있을 필요는 없었을 텐데.

실론: 저, 저는 물을 따라드릴려고......
실론: 헬라그 할아버지, 그 용병은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또 언제부터 사라진 거죠?

헬라그: 그녀의 이야기는 꽤나 유명했었지, 심지어는 내가 퇴역하기 이전이었을 때이기도 하고.
헬라그: 그녀가 모습을 감춘 건 약 일년 전이었지, 그 가문의 몰락과 함께 말이야.

실론: ......6년 전까진, 슈바르츠는 빅토리아에서 절 보살폈어요.
실론: 하지만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아버지로부터 일을 부탁받았다면서 떠났죠, 매년 크리스마스 때에만 절 보러왔었어요.

실론: 하, 하지만, 방금 그녀는 태도가 안 좋았을 뿐이고, 다른 이의 명령을 들은 것 뿐이에요. 슈바르츠가 어떻게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킬러일 수가 있어요!
실론: 게다가 여러분의 말씀대로라면, 크로닌의 배후에 제 아버지가 있다는 얘기인가요?!
실론: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헬라그: 난 추측을 하자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내가 말했다시피,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너에게 모든 걸 털어놓진 않아.
헬라그: 믿든 안 믿든 내가 신경 쓸 바는 아니야. 그저 우르수스 제식 무기가 그녀의 몸에 남긴 상처는 내가 본게 틀림없어. 그 부대는 눈 속에 매장됐지.

헬라그: 지금 상황은 네가 보는 그대로다, 박사.
헬라그: 만약 화산에 대한 정보를 시정부가 간섭하고 있는 거라면, 이번 일을 굳이 우리가 끼어들 필요는 없어.
헬라그: 실론 양도 이제 현실 자각을 하는 게 좋을 거야.

실론: 전......전 조금 진정하고 오겠습니다.



헬라그: 박사, 어서.

Decision(1): 응?
Decision(2)제가 뭐라도 해야하는 거죠?

헬라그: 지금 그녀는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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