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위치해 있고 제법 큰 식당 같은 곳에서

내가 사장인지 직원인지 손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만히 서 있었다


얼마 안가서 내 남동생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찾아왔는데 더럽게 못생겼고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컷다 


동생은 지금 어떤걸 공부하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유형이 나왔고 

형인 내가 동생이 공부하고 있던걸 예전에 공부했었기에 

그 유형을 알고 있었을텐데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고 

화를 내며 따졌다


나는 그런 동생을 보며 쌍욕을 하며 지랄했다

야이 시발놈아 내가 그걸 왜 알려줘야 하냐

병신같은 새끼가 공부한다는 놈이 알아서 해결해야지 등

욕을 하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스럽길래 내다보니

경비행기 한대가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었고

당황한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경비행기가 정면에서 보이는 건물너머로 추락했다 

불꽃이 일어나진 않고 황색 먼지구름만

뭉게뭉게 피어 오르다가 

경비행기 동체가 불꽃에 휩싸인채  피구공 마냥 튕기면서

내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왔다

나는 급하게 동생을 끌어당겨 내 뒤로 던지듯이 

내팽겨치고 뒤로 돌아서 동생을 감쌌다. 

시간이 지나도 별일 없길래 고개를 돌아보니

다행히 경비행기 동체는 식당 건물 옆으로 

비켜간것 같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