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공부를 하러 갔는데 교환학생같은 느낌이었음 남여공학 이었고 반 전체를 옮긴듯 했음 고등학생이었나봄


시작부터 지각해서 존나 뛰고있는데 별생각이듬 차 타고가면 빠른데 지하철 시간도 계산하고 하면서 존나뜀


근데 난 여기 길을 모르니까 지하철타서 지도로 검색해가지고 학교위치 확인한다음 존나달렷음

나가서 직진하다가 세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직진 우회전 했던게 기억남

중간에 게임센터 거리도 지나간게 기억남


학교 도착했는데 이미 1교시 시작했고 웬지모르게 내 옆구리에 베개가 있었음 아마 가져온거같아

그래서 책 찾아서 들어가려는데 무슨과목인지 몰라


교재 이것저것 꺼내고있는데 누가 다가옴 무슨일이냐 도와줄까 사정설명하니 몰래 가서 보고온다고 하면서 나를 엄청 도와주려고 하더라


근데 별 소득은없고 이거일거같은 교재를 다 꺼내놓고 기다리는데 움찔거리는 책 한권이 있었음 말로는 펴놓고있을때 다른사람이 똑같이 피면 책이 움직인다는 뭔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교재들고 교실로 들어감


반 분위기는 내가 알고있던 그 분위기인데 남여공학 고등학교라 남여 막 섞여있음 

반친구들은 내 현실 중학생때 고등학생때 친구들이 섞여있었음


근데 내 자리에 누가 있어서 대충 아무데나 앉았음 수업듣고 밥도먹고 하다가 문제가 생김 교재하나를 안가져왔어


그래서 이거 가져온다고 또 지하철로 존나뛰어서 도착

내리려는데 목줄 안한 멍멍이가 있었고 주인은 이쪽으로 오라고 막 소리치던상황 나는 급해서 보면서 그냥 뛰어감


근데 이 멍멍이가 자동문 열린곳으로 나가려고 해서 이건 아니다 싶은맘에 다시 플랫폼쪽으로 돌려보냄

도착했는데 문제발생 교통카드를 잃어버린듯해


야 이거 좃댓다 어쩌지 하다 돈이라도 빌려서 다시 돌아가야지 1400엔이 찍혀있던게 기억나서 2천엔만 빌리려고 했음 근데 거진 2만원돈인데 이걸 초면인 나한테 빌려줄거라 생각한 나도 븅신같네


암튼 계획을 세웠으니 바로실행 뒤쪽에서 걸어오던 단발 갈색머리 여자한테 내 모든지식을 총동원해서 일본어로 현상황이랑 돈좀 빌려달라고 설명했음 대충 알아듣고 빌려준다고 하는데 

옆에서 지인으로 보이던 남자애가 내가 빌려준다고 자취방을 가자고 해서 그렇게 됐음


일단 출구는 나가야하는데 설명을 해야하니 거기있는 사람한테 스미마셍이라 하는순간 어떤 인파에 밀려서 나가게됐어


암튼 그 남자애 집을 가는데 막 이것저것 물어봄 나도 최대한 일본어로 다 답변해줌 한국학교 어떻게 생겼냐 무슨게임하냐등 정말열심히 대답해줌 돈 빌려준다던 그 단발여자도 같이 이동함


가는길에 보니까 자동차들이 옆으로 누워있는게 몇대 있어서 물어보니까 그냥 그런거래 열쇠로 문 열고 들어가니 현관은 조금 좁고 바닥에 물같은거 엎질러졌고 전형적인 남자 자취방 느낌이었음


어디 갔다오더니 자기가 하는 게임 소개시켜준다고 와보래 클로저스같은 3d겜에 재밌어보여서 잠깐 만져보다가 잠이깼음



생각나는데로 최대한 디테일하게 써봤는데 존나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