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였던것같다. 할아버지네 교회에서 예배준비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여동생이 없어졌다는거다. 나는 침착하게 여동생이 어딘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판단, 그대로 엘베를 타서 지하1층부터 5층까지 한층 한충 다 둘러보기로 했다. 지하1층? 없었다. 애초에 지허1층이 교회가 있던 층이고 내가 시작한 층이니 없을수밖에. 1층도 없었다. 1층은 원래 1층은 입구여야 했지만 왠지 깜깜했고 공사중인것 마냥 썰렁했다. 2층을 올라가는데 엘베 문이 안닫혀서 끼끼깃소리를 내면서 엘베가 힘겹게 2츨으로 올라갔다. 2층도 꽝이였다. 마찬가지로 당황하면서 문도 안닫고 올라가다보니까 엘베가 천천히 올라갔다. 3층도 꽝. 망연자실하면서 4층올 올라가보니 여동생이 있었다. 여기서 파전? 에 햄이랑 들어있는 음식을 들고있었다. 심부름을 시켜졌는데 귀찮고 핸드폰이 하고 싶었나보다. 내가 이름을 불렀더니 짜증을 내면서 알겠다며 나한테 음식을 건내고 엄마에게로 돌아갔다. 내가 엘베에 타라고 부르자 같이 탔다. 참 안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