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잘 모르겠으나 나는 어느 집에 들어가 살게 되었고 딱 몇일간이며 특별한 날이였던 것 같았다
노부부가 사는 집이였고 북적북적거리던 거리는 것은 노부부의 자식 손자들이 모였기 때문인데 명절날일지도 모른다
떠들썩한 분위기는 아주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무척 흥분해서 나는 오랜만에 수다를 떨어도 그들도 잘 받아주었다
하지만 진한 향수만큼 그 때와 마찬가지로 진짜 가족이 아닌 친인척이기에 거리감은 너무나 크다
보이지 않는 홀로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피웠다
담뱃재 떨어지는 만큼 흥분도 쉽사리 가라앉아 늪의 느낌까지 들다 그 기분을 떨치려 머리를 흔들었다
다시 들어가며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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