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동안이나 완결 못낸 라오 팬픽이 있다? 완결 기념 정리글

그것은 19년 10월 시작해서 22년 4월에야 끝난 내 소설이었고

여튼 긴 장편문학 이제야 끝냈음.

처음 라오 입문하면서 처음으로 쓴 라오 팬픽이었음.

그리고 처음으로 완결낸 장편 소설이기도 하고.

내용 영감 얻은 건 이 문단이었음.

딱 여기까지만 설정으로 있을 때 쓰기 시작한 소설임. 이리저리 살 붙이다보니 300편에 가까운 라오 팬픽이 나와버렸다.

원래는 라오 스작 모집할 때 포폴중 하나로 제출한 기획이었는데 당연히 떨어지고 갤에 올리기 시작한게 시작이었음.

처음에는 1년 정도 연재하면 끝나겠지 했는데 2년 반이나 걸렸네. 그동안 갤 터져서 챈으로 옮기고 이벤으로 키리시마 스캔들 다뤄버리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 많았지만 그래도 결국 완결은 했으니 다행임.

작품 구상하면서 가장 중요시한 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낯설고 새롭게 만드는 거였음.

그러다보니 뻔한 소재같은 걸 계속 바꾸게 되었음.

처음에는 남주인공에 토모가 만나는 내용으로 가려 했는데 보이 미츠 걸은 너무 뻔한 전개잖아. 하는 생각에 여주인공으로 바꾸었음. 주인공 이름이 남녀 다 쓸 수 있는 이름인게 그런 이유였음. 그리고 토모랑 남자 붙여놓으면 야스 어떻게 안함? 이런 이유도 한몫했다.

같은 이유로 중년 남성일게 뻔한 키리시마 의원도 젊은 여성으로 설정하고 트릭으로 정체 자체를 숨기기도 했었음.

이런 식으로 계속 비틀어놓으니까 막상 정석적인 인물 설정인 흐린 기억속의 나라랑은 정 반대로 만들어져버리기도 했음.

사실 흐린 기억 속의 나라 이벤트 본문은 안읽어봄. 똑같은 소재로 공식에서 한 거 보면 아무래도 이래저래 영향도 갈 거 같았고 볼 용기도 사실 얼마 안나서 갤에서 도는 이야기로 파악만 했었음. 이제는 볼 수 있겠네. 언제 볼 진 모르겠지만.

처음에 소설 대문으로 쓰려고 만든 짤임. 역시 그림은 안맞는다는 거 깨닫고 포기했지만 한동안 그래도 잘 쓰긴 했었음.

그러다가 그림은 좀 못그렸으니 일본 가나 이용해서 영어 제목 만들자 해서 만든게 이거였는데

해리 토모 아니냐는 말에 다시는 해피 토모로 안보이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긴 했음.

전체 분량이 얼마나 될까 싶어서 대략적으로 체크해보니 이정도 나오더라. 대충 문서 하나에 전부 때려박은 거라 줄바꿈 때문에 실제 차이는 조금 있을수고 있긴 한데 큰 차이는 안나겠지.

라오 최장 팬픽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다른 장편 팬픽 길이를 막상 재본 적이 없으니 그건 자신할 순 없긴 함.

그래도 최장기 연재 업적은 달성한 거 같음. 뭐 중간에 연재 주기적으로 안하고 한두달 쉬고 오고 이런 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주기적 연재하려 노력하긴 했었음. 아마도.

사실 연재 때려치고 싶었던 적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래도 연재한 건 작가 못된 부스러기지만 그래도 인생에 완결 소설은 하나 있어야지 하는 생각과 그래도 봐주고 좋아해주는 라붕이들 응원덕분이었다.

인생동안 장편 완결까지 전부 다 끝낸 경험이 없어서 내 인생에서 소설 하나 생각을 안하게 된다는게 어떤 기분일지 잘 모르겠다.

원래는 이걸 시작으로 장편연재 3부작을 만들어보려고도 했음. 삼안산업은 본편에서 다룰 테니 내가 건들긴 힘들겠고 덴세츠 - 블랙리버 - PECS 순서로 키리시마 스캔들, 뉴올리언스 사건, 말레이시아의 문화인형으로 인한 전쟁을 다루려 했음.

근데 말레이시아는 막상 아는게 없어서 장편으로 만들기에는 내 역량이 안될 거 같아서 문화인형은 폐기되었고 뉴올리언스 사건 관련으로는 기획 다 짜놨는데 이제와서는 그걸 다 쓸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음. 그거 관련해서 기획 쓰던 건 챈에 올려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