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향 상공, 성련선


현재 수많은 인요들이 천신의 군대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성덕태자역시 돕고있는상황이다.


물론 천신의 군대가 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성련선 주변에서, 부유원반에 탑승한 고위 소서러들이 성련선을 향하여 그들의 마력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큭... 이거 너무 심하잖아! "


"이치린!. 경계를 늦추지 마세요.! "


"후토!. 토지코!. 적에 집중하라! "


성련선 주변에서 커다란 뉴도가 소서러들의 공격을 모두 받고있는상황이다. 소서러들의 마력폭풍은 뉴도의 몸을 흐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옆에는 도사복을 입은 시해선이 다른 소서러들과 교전중이였다. 접시들이 날아오고, 불들이 날아오는 공중의 전장에서, 성련선은 압도적인 수의 적에게 불리한 상태다.


"그들의 강함은 인정할수밖에 없군요... 촌구석에 불과한 이곳에서, 천신의 군대에게 [대적]이라도 할수있다는것 자체가 기적이니까요"


그리고 그 전투를, 절망의 사제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저 지켜보는것뿐인건가? "


그리고 그의 옆에 또다른 사제가 나타났다. 몸 곳곳에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는 홍마관을 공격했었던 비탄의 사제였다.


"심우주의 우리 함대는 크레딧녀석들과 교전중이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공중폭격을 요청할수도 있다. 이 낡은 부유선을 어찌 그냥 쉽게 부수지 않는거지? "


"아..비탄의 사제여, 그대는 내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 모르는거요?. 나는 보고싶을뿐이요. 적들에게서 나오는, 갑작스럽지 않은, 서서히 올라오는 그들의 절망이"


"도저히 막아낼수없는 압도적인 물량에 절망하는것, 한방에 끝나는 절망보다는 약하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흥미롭지 않습니까? "


절망의 사제는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비탄의사제앞에서 말하였다. 그것을 들은 비탄의 사제는 코웃음을 내며 말하였다,


"허!. 1000년을 넘게 살아온 자네가, 고작 이런거에 집착을 하다니... "


"그러는 당신은 그 붉은관을 점령하기 위해 호문쿨루스까지 보냈다면서요?... 뭐 탈탈 털린거같고.. "


비탄의 사제는 등에찬 검의 피를 딲으면서 말하였다. 검에 묻어있는 피는 자신의 피였다.


"그래, 하지만 실패했다. 갑자기 적의 증원군이 나타났더군"


"적의 증원군?. "


"...두놈이였다"


갑자기 성련선 내부에서 강력한 에너지 폭발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 폭발에 성련선과 그 내부의 인요들은피해를 입지 않고, 오히려 성련선과 멀리 떨어져서 히지리와 미코무리와 교전중이던 소서러들의 부유원반이 부서지기 시작하였다.


"한놈은 인도자.. 다른한놈은 마현자"


비탄의 사제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절망의 사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였다.


"자..잠깐만요.. 인도자와 마현자가 동시에 개입한겁니까? "


절망의 사제는 아까 내뿜었던 여유로운 분위기가 무색하게, 매우 당황해하며 비탄의사제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셀레스티얼의 대사제들은 어떤 매개체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존재들이면서 그것에 완전한 면역을 가지고 있다. 즉 절망의 사제는 절망의 감정에 힘을 얻지만 절대 절망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절망의 사제는 비탄의사제에게 들은 이 간단하면서도 무거운 소식을 [절망스러운 소식]이라 인식하였다.


"그래. 그들이 개입하기 시작했어, 인도자의 경우 마현자들보다 앞서 4위급녀석을 보냈더군. 마법의 숲의 플레이어와 셀레스티얼 레기온들이 당한것을 들었을거야"


"...다른 군대에서는 알고 있습니까? "


"인도자의 존재는 알아, 이미 노블리우스님이 4위급녀석과 교전했으니, 하지만 마현자는 아마 모를것이다"


"어째서죠? "


성련선 내부에 침입한 병사들이 모두 밖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멈춰지고, 짚으로 만들어진 수백 수천개의 인형들이 일제히 소서러들에게 돌격하고, 그 뒤에는 파이크를 든 기사형태의 인형들이 대열을 만들며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이게 무슨일이지 히지리? "


공중에서 전투를 치르고 있던 성덕태자도 당황하였다. 그것은 옆의 아사리와 요괴들도 마찬가지였다.


"어째서긴 어째서야... 왜냐하면 그 마현자들의 첫번쩨 방어목표가...여기거든"


하늘로부터 두 사람이 날아왔다. 그들의 주변에는 시계문양의 마법진들과 책들이 날아다니고 잇었다.


"이럴수가... 어째서 마법의 현자가 나타난거지? "


전장의 소서러는 요괴들과 교전중에 그들의 등장에 멘붕하였다. 그것은 전장의 다른 셀레스티얼 병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마법의 현자, 플레닛"


"마법의 현자, 세이버"


둘은 동시에 말했다


"반격을 시작한다"


말이 끝나자 마자 수많은 시곗바늘들이 하늘에서 날아와 셀레스티얼 군대를 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대 소서러들을 플래닛은 자신의 인형으로 일점사를 하고 있었다.


시곗바늘의 주변에 있기만 했던 병사들도, 시곗바늘의 에너지가 근접신관 터지듯이 방출되었기에 단순히 피하기만 해선 안됬었다.


성련선의 인요들은 상황을 이해할수 없었지만, 이는 현자 세이버의 말 한마디로 해결되었다.


"환상향의 요괴들아!. 오벨리스크는 환상향의 편에서 싸운다. 모두 사기를 되찾고 전투에 임하도록! "


세이버의 우렁찬 고함과 함께 전장의 모든 인요들의 상처가 치유되었다. 시간을 앞당겨서 상처가 회복되도록 한것이였다.


이에 다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다. 심지어 이 전투가 너무 치열한 나머지 성련선과 셀레스티얼 진영은 공중에서, 근처 지상으로 착륙하여 전투를 재개하였다.


성련선측이 공세적으로 들어가면서, 마현자들의 기습공격으로 혼란상태에 빠진 셀레스티얼 진영은 우왕자왕했다. 공격을 포기하고 방어대열을 만들려고 해도, 그때마다 마현자들이 그들의 마법으로 계속 막아섰다.


"대마법[마신복송]! "


"신광[거스름이 없음을 으뜸으로 여겨라]! "


이어 요괴승과 성덕왕도 공격을 재개하였다. 차츰 셀레스티얼의 군대가 서서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였다.


"하..참 어이가 없군요. 마현자 둘이 출현했다고 전세가 이렇게 뒤집어지다니"


비탄의 사제가 칼을 휘둘렀다. 바로앞의 세이버가 텔레포트하여 절망의 사제의 목을 배려는것을 막은것이였다. 물론 두 사제는 아무런 표정변화를 내지 않았다. 그것은 세이버도 마찬가지였다.


"마법의 수호자들의 지도자이시여, 어찌 우리들이 이렇게 싸울 운명이 된걸까요? "


"난 애초에 너희 셀레스티얼이 마음에 안들었어...! "


세이버가 다시한번 칼을 휘둘렀다. 절망의 사제는 뒤로 빠졌고 비탄과 세이버의 1대1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세이버는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비탄의 복부를 노렸다. 물론 비탄역시 막고있었지만 시간의 힘으로 신체의 속도를 가속화한 세이버의 검을 피하기는 힘들었다.


비탄은 세이버가 35번째 검을 휘두를때 보인 빈틈을 파고들었다. 세이버의 연속된 공격을 멈추는데는 성공하였지만 급소를 노리는것은 실패하였다.


히지리와 미코가 지원하려 했지만 세이버는 거절하였다. 비탄 역시 셀레스티얼의 지원을 거절하였다. 둘은 이미 누가 패배하느냐의따라 진영의 군대를 철수하는것을 눈빛만으로, 합의하였다. 그렇기에 이렇게 치열한 승부가 일어나고 잇었다.


비탄은 세이버의 공격을 멈추게 한것을 버리지 않았다. 세이버의 공격이 멈추자 그 즉시 반대로 비탄이 공격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 역시 역부족이였다. 시간의 흐름을 수백번 지켜보고 예언하는 세이버의 눈에는 비탄의 검이 어느 각도에서, 어느 방향에서, 어디를 노리는지 전부 보였다. 하지만 세이버는 특유의 검실력과 시간의 힘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비탄과의 승부를 결판짓고 있지 않았다.


"..둘다 막상막하군요... "


"아니, 저 세이버라는자가 일방적으로 봐주고 있는것이다"


감탄하는 히지리의 옆에서 미코는 반박을 하였다. 그녀는 열가지 욕망을 들을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잇었다. 열가지 욕망을 이해해 인간의 모든것을 알고, 그것으로 타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거의 정확히 예측하는것이 그녀의 능력이였다.


미코는 세이버에게서 욕망이 들렸다. "이 비탄의 사제와 계속 싸우고 싶다는 욕망"


세이버는 지금 한순간에 끝낼 전투를 시간 질질끌며 즐기고 있었던것이다. 사실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것도 아니다. 세이버와 비탄이 승부를 낼때부터, 주변공간은 세이버로 인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세이버 역시 이 전투를 계속 할수 없다는것을 알고있기에, 시간의 흐름이 멈추자마자 단 1합만에 비탄을 쓰러뜨렸다.


비탄을 부축하고는 절망의 사제는 그즉시 퇴각을 선언하였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지리와 성련선의 요괴들은 세이버와 플래닛에게 감사를 표했다.


"요괴승, 성덕왕. 그대들은 하쿠레이 신사로 모여주길 바랍니다. 그곳이 우리의 거점입니다"


플래닛은 그렇게 말하면서 작은 인형 하나를 소환하였다.


"이들을 하쿠레이까지 인도해주게 케플러"


"알겠습니다 마스터 플래닛... "


플래닛은 이 인형을 대리고 가길 요청하였다. 그는 현재 하쿠레이 주변에 마연의 에너지 장막이 펼쳐져 있어서, 케플러와 같이 가야지 통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성련선은 그 즉시 하쿠레이신사를 향해 출발하였다. 신령묘 일행은 자신들의 선계를 통해서 따로 가려고 했지만, 케플러와 같이 가면 안된다는 플래닛의 설명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성련선에 탑승하였다.


성련선이 떠나고, 플래닛과 세이버는 한가지 강력한 에너지를 감지하였다.


"...플래닛. 자네도 이 힘이 느껴지나? "


"...젠장, 설마 엔드차원이 이리 빨리 올줄이야"


숲 한가운데에서, 나무위에 서있는 5명의 검은색 로브를 입은 자들이 나타났다.


"엔드차원의 첨병들이로군... "


"세이버, 저들의 등의 문양은 [찬탈자]의 문양이다. 아마 엔드차원의 산하새력인 찬탈자도 이 전쟁에 끼어든거 같구나"


플래닛은 주변에 자신의 친위인형[삼총사]를 소환하였다.


소환과 동시에 첨병 한명의 목이 날아갔다.


4명의 첨병들은 거리를 벌려 둘의 존재를 매우 경계하였다. 첨병들의 마법진이 빛을내뿜더니 작은 물총새들이 나타나 플래닛의 인형들을 관통하였다.


"소용없다 엔드차원, [삼총사]는 상전이 마법이 적용되어있지, 네놈들이 아무리 물리공격을 해도, 이들은 기체가 되면 그만이야"


플래닛의 인형 5개가 소환되더니 일제히 토마호크를 휘둘렀다. 수많은 각양각색의 검기들이 날라와 첨병들을 공격했다. 첨병들은 대부분 피하였지만 그들이 서있던 나무는 가지들이 모두 잘려나갔다.


"아..플래닛, 이거 나무들이 불쌍하지도 않나? "


"당신이 공격했었다면 이주변의 나무는 다 사라져있겠죠"


첨병들은 어느세 도망친 상태였다.


"...추적해라 엔켈라두스"


연기와 재로 뒤덥힌 인형 하나가 소환되었다.


"알겠습니다 마스터 플래닛"


엔켈라두스는 땅속에 들어가더니, 첨병들이 날아가는곳의 지면에서 커다란 용암이 분출되었다. 그리고는 오직 그들한테만 화산재들이 방해를 시작하였다.


"세이버, 당신의 마법은 매우 위험하다. 이녀석들은 내가 상대할테니 당신은 지원이 필요한 다른곳을 찾아봐"


"알겠다 플래닛, 너무 무리하진 말라고, 너의 인형 하나하나가 너의 존재와도 같다는건 알지만, 그 인형들을 너무 신경쓰지는 마, 어떨때는 버림패로 사용해야하니까"


세이버는 의미심장한말을 남기고는 너머로 사라졌다. 플래닛은 세이버가 시야에서 사라지는것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 어느 아비가, 자기 자식을 버림패로 사용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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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나가는행인입니다. 일단 써봤는데요


너무 스토리가 대충대충 넘어가는 느낌이 조금 있는거 같아서, 조금 개선을 해봤습니다.(바뀐게 없잖아..)


뭐 어쨌든, 아직 판타지의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고, 스토리를 조금 느리게 가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


이번화는, 한 전투에만 모두 몰빵한 형식으로 썼습니다.


그나저나 슬슬 다른캐릭터들이 공기화되고 있음이 느껴지는데요


아마 그것을 막기 위해, 62화는 분량이 엄청날지도 모릅니다;;


어이구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