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연금술'이라는 말에 대하여 아시나요?

음...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물질을 금으로 바꾸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에서 시작된 학문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꼭 바꾸는 것이 금이 아니거든요.

아니 바꾼다라고 하기보다는 변화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오늘할 이야기는 저 스스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유명한 연금술사인 저 '베렌'과 마법사이신 저의 서방님과의 이야기랍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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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좀 고쳐줄 수 있겠는감?"

"당연하죠!"

한 노인이 내민 물건은 고장난 손목시계였다.

"흠... 꽤나 정교한 시계인걸요. 조오금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아요."

"그럼 얼마나 걸리겠는감? 약속이 있어서 말이지. "

"죄송해요. 조금 걸릴거 같아요. 일보고 찾으러 오새요. 저가 그동안 고쳐놓을게요."

"고마워이."

짤랑하는 소리와 함께 노인은 문 밖으로 나갔다.

"이런 시계는 어떻게 만든건지 원, 이렇게 봐도 이렇게 복잡한게 말이 되냐고..."

나는 조용히 서랍장을 열어 찰흙을 꺼내고는 시계를 그 위에 올려둔다.

"나도 시계나 만들어볼까..."

찰흙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자 찰흙은 시계 사이사이로 채워졌다.

"진짜 시계는 어떻게 이런 구조로 만들어지는건지 이해가 안된단 말이야."

시계 사이사이로 채워졌던 찰흙은 다시한번 손가락을 대자 말끔하게 다 빠져나오고는 시계 내부의 모양을 그대로 만든 모형이 되었다.

"부품이 부서지거나 그런건 아니고 가운대 박혀있는 저 동력원이 문제인거 같은데... 왜 저런 구조로 만든건지 원."

시계는 굉장히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동력원이 시계의 중심에 있어서 교체나 충전이 분해를 하지 않으면 안됬다.

심지어 저 동력원이 전기인지 마공학인지 알 수도 없었다.

"이거 말씀 드려야겠는걸... 당연히 고칠 수 있다고 했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할때쯤 문에 달아둔 종소리와 함께 기사 몇명이 들이닥친다

"전 국립 연금국 연금술사 베렌 군부에서 소환명령이다."

"전 이제 국가 소속이 아니라고요. 전이 붙었잖아요, 네? "

"연금술사 번호 107284 베렌 화폐 연금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한다."

"하아... 누군지 알겠네요."

"쉽게 가시죠. 죄목은 준비가 많이 되있답니다."

"잠시만요. 하던 일만 끝내고요."

"알겠습니다. 기다리지요."

조용히 시계를 내려놓곤 쪽지를 적음과 동시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한다.

'죄송해요. 저가 다른 일로 급히 출장을 갈 일이 생겨서 말이에요. 도면도 그려놨으니 다른 시계 기술자에게 부탁드리면 될거 같아요.'

시계를 조그마한 주머니에 넣고 어느정도 사실과 다른 쪽지를 붙인 뒤 문 밖으로 나와 문앞에 두고는 짤깍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잠근다.

"가시죠."

"앉으십시오."

"고마워요."

자동차 뒷자석에 앉아 멀어져가는 마을을 바라봤다.

이번 출장은 조금 길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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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는 타이밍이 이상했으려나요.

너무 다음화 안궁금하게 글을 쓴거 같기도 하고요.

이 글은 언젠가 한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주제 연금술로 써본 글입니다.

제가 만화,애니메이션을 입문하게 된 계기가 강철의 연금술사였거든요.

강철의 연금술사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겹치는 부분과 유사하다고 느끼는 부분들도 충분히 있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마법이란 주제와 접목시켜 조금 독특하게 전개해보려고 해요.

조금 철학적인 주제도 함께 넣어서 말이에요.

진짜 재미와 감동을 줬던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그림을 못그리니) 써보고 싶네요.

저가 백수가 아니다보니 시간날때마다 연재해보겠습니다.

다음화는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될태니 기대해주세요.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