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 돌리고 어색한 거 수정했음

오역 의역 많음

각종 오타 번역 잘못된 거 있으면 말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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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마왕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


친구의 물음에 카오루는 잠시 시선을 내리깔더니 문제없다는 듯 대답했다.


"궁지에 몰아넣었어. 유키는 내꺼야."



――평생 잊지 않을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아이다.

생각이 없는 척해도.

차갑게 대해져도.

생각은 확실히 전해지고 있어서 유우키는 제대로 된 대답을 해준다. 세게 치면 세게 돌려준다. 그런 타입인 것 같다.

힘껏 껴안으면, 힘껏 껴안아준다.

황홀한 듯 카오루는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최악 이하의 상황에서 시작된 관계였지만, 현재 상황은 이미 뒤집혔다.

다시 한 번 한숨.


"후우우······"


돈은 필요 없다고 거절당했다. 둘의 관계는 그런 것에서 벗어났다. 좋은 의미로 카오루 자신이 당황해 버릴 만큼, 유우키의 저항은 강하고, 완고했다.

그것이 카오루를 미치게 했다.


"아아······정말······"


뭐든 해 주고 싶다.

그러면, 더욱 강하게 돌려주겠지.


――카오루의 냄새가 나서 진정 돼.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기특함이 생각나서, 카오루는 쑥스럽게 웃었다.


――나의 카오루. 놓치지 않을 거야.


히힛, 하고 카오루는 웃었다.

완전히 빠져 있었다.


앞으로, 한 수. 한 수만 둘 수 있다면 대마왕은 함락된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카오루의 친구······아오이는 침대에서 뒹굴며 만화를 읽고 있었다.

킁킁거리며 말했다.


"······우쭐대는 건 빠르지 않아ー?"


흐물흐물 인중을 늘리고 있던 있던 카오루였지만, 찬물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언짢은 듯 고개를 돌렸다.


"이 다음에도 큰 이벤트를 준비해 뒀어. 그걸로――"


아오이는 손을 들어서 막고, 어이없다는 듯 몸을 일으켰다.


"미카게, 엄청ー 불안정하잖아?"


"······!"


순간 카오루의 뇌리를 스친 것은, 방구석에서 작게 웅크리고 잠든 유우키의 대한 것이었다.

아오이가 말했다.


"듣는 귀가 있을 때 말해둘게."

"으, 응······"


아오이는 성질이 급하지만 카오루와 달리 머리가 좋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점이 있다. 의지가 된다.


"카오루. 네놈은 엉망진창이야. 그건 절대 잊지 마."

"아, 아아······"

"엉망진창인 문제에는, 역시 엉망진창인 답이 돌아온다.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을 때――"


카오루는 꿀꺽 숨을 삼켰다.


"네놈은 끝이야."


"······"



◇◇



◇◇



아오이가 말했다.


"내 생각엔, 미카게는 네놈이 있어서 상처받은 거 아냐?"


"······아아?"


카오루는 미간에 찌푸리고 천천히 일어섰다.


"나는 상냥하게 대해주고 있어! 유키에게는 잘 대해주고 있다고!!"

"······대해주고 있어, 라."


어이없다는 듯 아오이는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미카게는, 엄청ー 착실한데?"

"안다고!"

"가만히 들어."


아오이는 계속했다.


"미카게가 네놈과 잘 지내준 건, 오로지 『돈』 때문이야."

"그건 이제 어찌되든 좋아졌다고 했잖아!"


카오루는 격분했다.

대부분의 제한은 풀렸지만, 『룰』 은 지금도 살아 있어서 카오루는 그것을 굳게 지키고 있었다.

『룰』은 절대다.

잘못돼도 유우키를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카오루가 스스로에게 부과한 제한이다.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만든 것이다. 카오루는 단단한 자제심으로 지키고 있다. 그걸――


"······아오이. 네놈이 뭘 안다고?"


아오이는 지친 듯 고개를 흔들었다.


"카오루······너는 너무 상냥해."


"그럼 안 되냐고."


유우키가 원한다면, 뭐든 해주고 싶어.


"미카게가 보면, 너는 달콤하다. 아주 상냥해. 돈 때문에 시작한 관계지만, 어딘가가 변해 버린다. 변해 버렸다. 어떻게 되는 거지?"


"······?"


"네놈은 머리 나쁘네."


그게 미워할 수 없어, 라고 말하며 아오이는 웃었다.


"미카게는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마음이 착실하니까. 그런 네놈에겐 돈을 받을 수 없어. 받을 수 없게 됐다. 어떻게 되는 거지?"


"아······"


"미카게는 엄청ー 아빠 좋아하지? 아빠 생각뿐이다. 아빠를 위해 몸을 팔 정도니까. 어떻게 되는 거지?"


"············"


카오루는 순식간에 풀이 죽고 울상을 지었다.


"어, 어떻게 해?"


아오이는 입을 へ자로 굽혔다.


"네놈은, 진짜 머리 나쁘구나······"

"아, 안다고."


아오이는 다시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네놈이 그러니까 미카게가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르잖아?"


"······"


"상냥하게 『대해주고 있어』 라니, 불쌍한 걸 보는 시선으로 잘난 척 하고 있는 네놈이,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하는 게 아닌가 불안하네."


카오루는 바닥 위에 앉아서 정좌 자세를 취했다.


"······미안······"


아오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한테 사과하면 어떡하게."


"······그럼, 고마워. 처녀 펠라 마왕."


아오이는 처녀임에도 입안에서 체리 줄기 세 개를 묶을 수 있다. 카오루는 한 개가 한계다. 그건 솔직하게 존경하고 있다.

빠직 하고 아오이의 이마에 힘줄이 떠올랐다.

카오루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놈에겐 상당히 도와준 게 있으니까. 언젠가 돌려받을 거야,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아아, 알겠어."


카오루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진짜! 네놈은!!"


아오이는 머리를 엉망으로 휘저었다.


"카오루!"


"······?"


"내 생각엔, 미카게는 앞으로 엉망진창이 될 거야!"


"알았어. 난 받아들일게."


카오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뭐가 제일 괴로워?"


"······"


카오루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유키와 함께 있을 수 없게 되는 것······"


아오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좋아, 네놈은 그것만 생각해라. 한눈 팔지마라!?"


"알았어."


그리고――



◇◇


◇◇


◇◇



유우키가 말했다.


'방금, 슈우랑 잤어.'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에 카오루는 잠깐의 시간이 필요했다.


"네 놈······이······읏!"


상냥하게 대해 줬는데.

사랑해 줬는데.

뭐든 해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데.



――배신자가!!



쳐죽일 테다.

아키츠키 케이만은 용서할 수 없다. 그 여자에게 뺏기는 것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거울, 봐봐. 귀신이 비칠 테니까.'


벽에 걸려 있는 거울에 시선을 향했다.


"······!"


거기에는 미간을 험악하게 찌푸리고, 눈을 충혈 시키고 이를 드러낸 신죠 카오루가 있었다.



――상냥하게 『대해주고 있어』 라니, 불쌍한 걸 보는 시선으로 잘난 척 하고 있는 네놈이,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하는 게 아닌가 불안하네.――



자칫하면, 자제력을 잃을지도 모를 정도의 분노였다.


······너는, 뭐가 제일 괴로워?


카오루는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닦았다.

이런 얼굴로 유우키를 만날 수는 없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된다.


"······나, 싫어해······?"


'······읏, 화내라구!! 잘도 배신했다고, 비난하라고!!'


핸드폰 너머에서 격한 동요가 전해져 와서, 카오루는 무심코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세게 치면 세게 돌려준다.


"데리러 갈게."


'시끄러워 시끄러워! 너 누구야! 너 누구야!!'


다시 한 번 거울을 봤다.

그곳에 있는 건, 카오루.

순수한, 신죠 카오루. 진지하게, 단 한 사람을――


"사랑해요."


――궁지에 몰아넣은 채였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카오루는 친구를 잘 만났다.

아키츠키 케이는, 이젠 아무래도 좋다. 지금 당장――


몰아넣어라!


전화를 끊고 카오루는 아파트를 뛰쳐나갔다.

잔뜩 당해서 허리가 휘청거렸지만, 그게 오히려 카오루에게 여유를 줬다.

주차장까지는 마구 달렸다.

대마왕은 거의 죽어간다. 궁지에 몰아넣은 채였다.

어디에 숨어도 반드시 찾아낸다. 반드시 붙잡는다. 반드시 끌어안는다.

차에 뛰어들어갔다.

시동을 거는 것과 동시에 핸드폰을 꺼냈다.


"아, 아오이? 나야. 유키가 저질렀어. ······응······응······알고 있어. 나는 냉정해. 도와줘······응······미안해, 은혜를 입네."


엑셀을 밟는 카오루는 가진 힘을 모두 써서 단 한 명을 찾으려고 힘썼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나야. 유키······미카게가 미아가 됐다. 찾는 거 좀 도와줘라. 발견하는 대로 즉시 나에게 연락해라. 이거 다른 녀석들한테도 말해――"


후배들에게도 말했다.

여장부 기질인 카오루를 따르는 후배는 많다. 전력을 다해 대마왕을 몰아넣는다. 이쯤 되자 카오루는 현실적이었다. 자기 힘을 과신하지 않았다.

생각난 듯 덧붙였다.


"카츠라기에겐 연락하지 마. 그 녀석은 유다의 냄새가 난다."


방심 없이.

이쯤 되자, 생각은 상쾌하고 아주 맑았다. 카츠라기 토우코는 처음부터 의심스러웠다.

확증은 없지만, 아마 괜찮겠지 라는 낙관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만전을 기해서 총력전에 임한다. 날벌레는 나중에 쫓으면 돼.


"자전거니까 그렇게 행동 범위는 넓지 않아. 근처는 내가 찾을 테니까, 상점가 근처를 부탁한다. ······아아, 응······그 노래방은――"


카오루와 유우키의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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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유다가 성경의 유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