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217271



 나리타 타이신과 URA를 우승하고 나서 수 개월이 경과한 어느 날.

 나리타 타이신의 트레이너는 최근, 타이신의 상태가 좋지 않아 트레이닝에 오지 않는 점을 불안해 하고 있었다.

 전에도 킷카상 직전에 컨디션이 무너져, 트레이너의 충고를 듣지도 않고 레이스에 출주했을 때는 다행히도 큰 일은 없었지만 레이스 결과는 참패.

 그 후, 학원으로부터 타이신의 트레이너에게 담당 우마무스메가 컨디션 불량임을 알면서도 출주시킨 것에 대하여 감독 부주의의 잘못을 물어 처분이 내려졌지만, 그걸 타이신이 비호하여 없던 일이 되었다.


 그 이후일까, 타이신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트레이너의 말을 잘 듣게 된 게.

 트레이너는 최근 타이신한테 연락을 취해 자기 방에서 얌전히 있도록 했다.

 타이신과 같은 방의 슈퍼 크리크한테는 폐를 끼치고 있다만, 크리크한테 타이신의 간병을 부탁하고 있다.

 트레이너는 타이신의 컨디션이 좋아졌을 때를 위한 복귀 트레이닝 메뉴를 트레이너실에서 짜고 있는 도중이었다.

 

 문득 그 때, 누군가 트레이너실의 문을 두드렸다.


 "예, 들어오세요."


 라고 말하며 트레이너는 문을 두드린 사람의 입실을 허가한다.

 트레이너는 누가 들어온건지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들어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


 "트레이너…"

 "타, 타이신."


 그 곳에는 컨디션 불량으로 쉬고 있을 터인 타이신이 교복 차림으로 서 있었다.


 "괜찮아? 타이신, 자 거기 서있지 말고 의자에 앉아."

 "응."


 타이신은 솔직하게 트레이너가 준비한 의자에 앉았다.


 "타이신, 몸 상태는 어때? 여기는 왜 왔어?"

 "구역질이 더 심해져서 말야. 그리고 너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었으니까."


 "구역질?"


 타이신은 감기라고 들었는데, 어째서 구역질을 하는 건지 생각해 버렸다.


 "그러고 보니, 너랑 온천 여행을 갔을 때 기억하고 있어?"


 온천 여행. URA를 우승하고 나서 타이신과 둘이서 외출 했을 때…

 지금으로부터 4개월 전의 일이지만, 그 때 타이신한테 고백을 받고 그대로 함께, 우마뾰이 했다.


 "온천 여행이 어쨌는데?"

 "그 때의 그게…"


 라고 말하면서 타이신이 치마 주머니에서 어떤 물건을 꺼냈다.

 그건 임신 테스트기였다.

 타이신이 확인창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거기에는 확실하게 임신을 가리키는 선이 떠 있어, 양성임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 임신 한거야?!"

 "아마도 그 때에."

 "그래도 피임기구 끼고 있지 않았어?"

 "그 효과도 100%가 아니니까 말야. 찢어져 있었던 걸지도."

 

확실히 피임기구의 피임확률은 100%가 아니지만.


 "타이신은 어쩌고 싶어? 나는 책임을 질 생각이니까 타이신의 생각을 들려 줬으면 해."

 "나는 낳고 싶어, 반드시 낳을거야!"


 타이신은 배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런가, 그래도 그렇게 되면 은퇴하게 될 텐데 그 걸로 괜찮아? 혹시 지우려는 생각은?"

 "뭐어?! 너, 책임 진다며?! 반드시 낳을거야!"


 트레이너는 격노하는 타이신을 달래듯이 손을 잡았다.


 "타이신이 그럴 생각이면 나는 동의야. 같이 살자."

 "바보! 너무 성급하잖아! 일단은 보고부터 해야지."

 "그렇네. 이사장하고 타이신의 부모님, 그리고 우리 부모님한테도."


 타이신의 손을 잡으면서 트레이너는 말했다.


 "응, 그러면 나는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방에서 쉬고 있을테니까."

 "그러네. 나중 일은 나한테 맡겨 줘. 이사장한테 갔다 올게."


 타이신은 트레이너실을 떠났다.


 "분발해야지, 나."


 트레이너실에서 혼자 남아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응? 그런데 그 때 피임기구를 준비한 건 타이신이었지? 설마… 아니, 타이신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각오를 다진 트레이너는 이사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다행이다. 그 때 피임기구에 구멍을 뚫어 둬서.

 이걸로 트레이너는 나 만의 것.

 아니, 나와 이 아이만의 것인가.

 내가 어머니가 되다니 이전엔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지금이라면…

 

 자 그럼, 방으로 돌아가서 크리크 씨한테 여러 모로 가르쳐 달라고 해야지.

 트레이너… 아니, 남편과 이 아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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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말딸 2차창작물이 번역탭에 범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기다가 추가로 끼얹는 말딸 2차창작물.

근데, 얀순이가 얀붕이한테 임신공격을 한다는게 개껄려서 어쩔수가 없잖아...

단편이 아니라 앞으로 몇 편 더있어서 생각나면 더 번역할 예정.


오타 오역 및 기타 피드백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