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26249374


출처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222587


나리타 타이신


 슈퍼 크리크





 타이신의 임신을 알고 나서 수 개월이 경과했다.

 나는 이사장 쪽으로 상황 설명을 하러 찾아가서는, 각오를 다질 생각이라는 말을 했지만, 의외로 이사장은 '축복'이라고 쓰인 부채를 꺼내며 그렇게 크게 혼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이사장은 이 상황을 축하해 주며, 타이신한테는 휴학 허가를 내어주고, 내 사직서를 수리해 주고 나서는, 대신하여 트레센 학원의 사무원으로 일할 것을 추천해 줘서 다행히도 직업을 잃지 않고 끝났다.


 그리고 타이신의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땐, 두들겨 맞을 각오도 했었지만, 의외로 큰 충돌 없이 타이신과의 교제를 허락받고 혼인신고까지 끝마쳤다. 이렇게 하여 타이신과는 학생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후, 트레센 학원 기숙사를 나와서 트레센 학원 근처의 아파트를 빌려 둘이서 동거생활을 하게 되었다.

 타이신과 같은 방을 썼었던 슈퍼 크리크나, 라이벌인 위닝 티켓, 비와 하야히데 등도 여기에 방문해서 타이신의 서포트를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지고 나서는 집에서 데이터 입력 등의 업무를 하며 타이신의 서포트를 하고 있다.

 이사장의 배려 덕분에 출산휴가 취급으로 집에서 자택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불안요소가 있다.

 그건 타이신이 출산을 견딜 수 있는지가 불안하다는 점이었다.


 "뭘 그리 멍하게 있어? 너 이제 아빠가 되는 거라고."

 "아니, 미안. 좀 생각할 게 있어서.


 타이신이 타이르듯이 나한테 말을 걸어왔다.


 "무슨 생각 해?"

 "아니, 타이신이 출산을 견딜 수 있을 지 불안해서. 킷카상 일도 있고, 타이신은 체구가 작으니까 말야."


 타이신의 몸은 지금, 작은 몸집에 맞지 않게 커다란 배를 하고 있다. 

 타이신의 모습을 보니 살짝 임신시킨 것에 대한 죄악감이 들어 버린다.


 "하아… 의사도 말했었잖아. 엄마랑 아이 둘 다 건강하다고. 거기다가 상태가 안 좋아질 것 같으면 너한테 상담 할테니까. 더이상 무리하지 않을게."


 그리 말하며 타이신은 내 무릎 위에 앉아 손을 잡았다.


 "니가 그리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나는 타이신의 손을 맞잡았다.


 갑자기 집의 인터폰이 울렸다.


 "타이신은 가만히 있어, 내가 나갈테니까."


 타이신을 무릎에서 내리면서 현관을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여니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슈퍼 크리크랑 너였냐."


 거기에는 슈퍼 크리크랑 그녀의 담당 트레이너가 있었다.

 슈퍼 크리크의 담당 트레이너와는 동기인 데다 면식도 있으니까 잘 알고 있다.


 "저기, 타이신을 불러 줄 수 있나요?"

 "응, 알겠어."


 나는 한 번 현관을 닫고서는 타이신이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타이신, 슈퍼 크리크가 와 있어."

 "응 알겠어."


 타이신을 부축하면서 우리들은 현관으로 나왔다.

 이전에 이런 행동을 했다면 분명 "답답해" 라고 하며 화를 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크리크 씨."

 "실은 말이죠…"


 말을 멈추고는 배를 소중히 쓰다듬고 있는 슈퍼 크리크를 보고 무슨 일인지 예측이 갔다.


 "경사라도?"

 "네! 실은 아이가 생겨서, 트레이너 씨랑 여기로 이사를 왔어요."


 슈퍼 크리크의 담당 트레이너는 부끄러운 듯 뺨을 긁고 있었다.

 나 자신도 놀라긴 했지만, 우리들도 같은 상황이 되어 있다 보니 겉으로 놀란 반응을 하지는 않았다.


 "이제부터 이웃사이구만."

 "네. 타이신 쪽도 잘 부탁드릴게요."

 "응 맡겨 줘."

 "그럼 돌아갈까요?"

 "아, 미안한데 크리크는 먼저 집으로 돌아가 줘. 나는 이 녀석하고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알겠어요. 빨리 돌아오세요?"

 "아아, 물론이지."


 슈퍼 크리크는 자기 집을 향해 돌아갔다.

 그걸 눈치 챈 듯이 타이신도 방에 돌아갔다.


 "할 이야기가 뭐야?"


 나는 동거생활에 대한 일이겠지 라고 마음 편히 생각하고 있었다.


 "쉿! 조용히 해. 누가 들으면 큰일 날 이야기라고."

 "대체 뭔데?"


 우마무스메는 사람보다도 청각이 우수하기 때문에, 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엿들을 가능성이 있다.


 "실은 너네들이 벌인 소동 후에, 우마무스메가 담당 트레이너의 아이를 임신하는 사안이 늘고 있어."

 "그런데?"

 "담당 트레이너들이 모두 입을 모아서 말하기로는 피임기구는 끼고 있었다는데."

 "그 얘기는…"

 "나도 똑같아. 크리크랑은 우마뾰이하긴 했지만 제대로 피임기구를 끼고 있었다고."

 "…뭐 나는 딱히 이 얘기를 들어도 타이신을 싫어하진 않을거야. 너는 어때?"

 "나도 크리크를 좋아하고 있어. 하지만 조심하라고. 개중에는 우마무스메한테 강제적으로 덮쳐졌다라는 경우도 있다는 모양이니까."


 우마무스메는 사람과는 달리, 신체능력이 높다.

 남자라도 우마무스메한테 제압당하는 경우도 있다.


 "타이신은 그런 일 같은 건 안해."

 "그런가… 뭐 앞으로도 잘 부탁해."

 "응."


 그리 말하면서 현관문을 닫고서 타이신한테 돌아갔다.


 하지만 이 때엔 눈치채지 못했다.

 트레센 학원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중대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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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세상에 얀순이 혼자서 미쳐있는 것도 좋지만,

얀순이뿐만 아니라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얀데레인게 당연한 세계관도 꼴리지 않니?

원본이 개행도 문단 구분도 잘 안되어 있는데다가 표현이 이상한 부분이 꽤 있어서 

반쯤 새로 문장을 쓰듯이 고쳐야 되는 부분도 많지만,

세상에 얀데레가 많은 세계관이 껄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음.

이정도로 얀데레가 많으면 얀붕이들한테도 1인 1얀데레 보급이 가능할 수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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