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얀붕은 눈앞의 이얀순(자칭 처녀)을 노려봤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말해, 왜 피가 안 나오는 거냐고?"


계속된 추궁에 이얀순이 우물쭈물하며 입을 열었다.


"미, 미안해요 얀붕씨! 사실은 저, 얼마 전 얀붕씨가 주무시고 있을 때 참지 못하고 그만... 그, 그래도 얀붕씨 외에 다른 남자와는 손도 잡은 적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