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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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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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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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https://arca.live/b/yandere/30657413?mode=best&p=1


5화


https://arca.live/b/yandere/30714913


6화


https://arca.live/b/yandere/30783473?mode=best&p=2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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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감금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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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기의 계략이 지휘관을 사고사로 감금시키는 것이 아닌

다른 계략을 세웠다면?


5화 끝자락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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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님이 이곳에 오실수 있던 것은 우리 중앵 해군과의 계약 때문이니 계약을 연장하면 되지 않을까?"


"아니요.제가 들은 계약 이유는 공백기간의 지휘권을 대리하기위해 온것일 뿐.


이미 차기 후임자가 정해졌다고 하니 불가능할겁니다."


"그럼 지휘관이 중앵으로 귀화하는건 어때?

지휘관이 중앵인이면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잖아?"


"기각,너무 터무니 없는 소리야."


"..방법이 없는 걸까....?"


부정하고 싶지만 이미 바꿀 수 없는 현실


그리고 아무런 대책없이 그런 현실을 마주쳐야 하는 그녀들


그런 암울한 현실을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녀들은


조금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해낸다.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아까부터 깊은 고민에 잠겨있던 아마기가 입을 연다.


IJN-아마기


"뭔가 좋은 방법이라도 있나?"


"....지휘관님이 복귀하시는 합동훈련 날 대한민국으로 전향하는 겁니다."


"뭐....?"


아마기의 충격적인 발언


"만약 저희가 대한민국으로 전향해 대한민국 해군의 소속이 된다면 지휘관님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알고서 말하는건가?"


지휘관을 사모하지만 중앵의 무녀로서 소속된 그녀는 아마기의 말을 날카롭게 반박한다.


"물론 알고있어요.하지만 지휘관님 곁에서 떠나지 않기 위해서라면 저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요."


"....방금 그 말은 못들은 걸로 하겠다.사령부에서 듣기라도 하면 우린 모두 할복당할거다."


"그러면 야마토님은 지휘관님을 그냥 떠나보내실건가요?"


".........."


어쩌면 그녀도 마음속으로는 그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지금 지휘관님을 그냥 떠나보내면 어쩌면 다시는 보지 못할수도 있어요."


"지휘관을..다시는..보지 못한다고...?"


누군가 자신의 등을 떠밀어 줄 것을 기다리고 있던 것일지도

모를것이다.


"네.그렇기에 더더욱 떠나게 둬서는 안됩니다."


"저도 동의해요.지휘관님 곁을 떠날 바에는 차라리 자침하겠어요."


"나도 동의한다."


"5항전도 마찬가지랍니다.지휘관님 곁을 떠날바에는 차라리 그와 함께 떠나겠어요"


IJN-쇼카쿠


5항전의 백의 학,쇼카쿠도 아마기의 말에 힘을 실어준다.


그녀 역시 지휘관을 사모 이상으로 사랑하는 칸센중 하나였고


불과 몆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머릿속은 지휘관과의 데이트와 결혼,아이는 몆 명이 좋을까 같은  행복한 망상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지휘관이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지금은 그런 문제는 뒤로 미뤄두고 그와 떨어지는 것을 막는것이 최우선이였다.


"야마토님은 어떡게 하실건가요?"


"....나는..나는...."


깊은 고민에 빠진 야마토의 모습


그녀는 중앵 칸센의 최고 무녀라는 직위와 책임이 있었지만


지휘관은 그런 직위를 버리고서라도 가지고 싶은 남자였다.


"나도 함께가겠어.."


하지만 그녀도 결국 지휘관을 사랑하는 칸센일 뿐 


중앵 칸센의 최고 무녀 직위를 가진 그녀도 


마지막은 자신의 사랑을 위한 선택지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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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지휘관


나는 책상과 서랍에 있는 내 물품들을 가방에 정리하면서 

창문바깥의 야경을 바라본다.


가로수길의 밝은 조명들과 환하게 빛나는 등대,그리고 밤하늘 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까지


아마 이 풍경이 내가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지막 풍경이

될 것이다.


"벌써 2년이 지나버린건가..."


내일은 드디어 중앵과 우리나라의 합동 훈련이 있는 날


그리고 내가 모항을 떠나 본국으로 복귀하는 날이다.


그동안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탈도 있고 좋은 것도 많았지만


그녀들과의 추억은 아마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이미 3주 전에 그녀들을 모아 내가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주었고


합동 훈련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그녀들을 지휘한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다만 조금 섭섭한 점이 있었다면 3주 전 내가 그녀들에게 본국으로의 복귀 사실을 알려줬을때


그녀들의 반응이 시큰둥 했다는 것이다.


내 복귀 사실은 한 달전 다이호와의 다과회에서 언질해준 게전부인데 그녀가 모항의 모두에게 알린것은 아닐테니


이제는 내가 없어도 괜찮다는 의미일까...


딸내미를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을 결혼도 못하고

느껴볼 줄은 몰랐다.


다만 모두가 시큰둥했던 와중에 구축함 꼬마들은 내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울며불며 나에게 달려들었고


그런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빼야 했다.


꼬마 구축함들과 성숙한 칸센들의 반응차이가 조금 다르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성숙한 그녀들이기에 이별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데 내가 떠난다는 사실을 알려준 뒤로


그녀들이 유독 주변 정리를 심하게 하고다닌다는 점 이다.


물론 지휘관으로서 부하들이 자신의 공간을 깨끗하게 치우고 청소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지만


마치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이 곳을 떠난다는 듯한

주변 정리는


보는 입장에서 의문이 들기는 했다.


왜그렇게 정리를 열심히 하냐고 그녀들에게 물어봐도


그저 더러워진 공간을 청소할 뿐이라는 뻔한 대답만 돌아오고 그녀들의 진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출정 훈련이나 휴가 계획은 못들었든데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그녀들이 미심쩍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니 그냥 무시해도 되겠지.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몰랐다.


내가 무시한 그녀들의 행동이 어떤 파도를 몰고 올지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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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요코스카 모항


이른 아침,모두가 자고있는 이 시간,


중앵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이 모항에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칸센들과 만쥬들로 북적인다.


오늘 있는 대한민국 해군과의 합동 훈련을 위해 만쥬들이

각종 물자적재와 의장의 점검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준비하고


칸센들은 각자 자신의 몸상태와 옷을 가다듬고 출항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북적이는 항구의 뒷편에는 한 남자가 거울을 보며 옷무새를 가다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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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지휘관


오늘은 대한민국 해군과의 합동훈련이 있는 날이자 


이 모항에서 그녀들과 보내는 마지막 날이 되는 날이다.


오늘 있을 합동훈련을 위해 2주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고


훈련이 끝나면 나는 독도에 탑승하여 대한민국으로 복귀한다.


2년전에 나를 강제 파견보낸 선배님이 직접 탑승하시고 온다고 하니 만나면 오랜만에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내가 직접 훈련시키고 가르친 그녀들이니 나를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으며


2주 전부터 유난히 텐션이 높아보이는 그녀들을 보면

내 마지막 지휘가 좋은 결과로 끝나기를 확신한다.


"이 사진도 이제는 추억이 되겠지."


책상 오른쪽에 놔둔 액자를 집어보니 모항에 착임하고 1년 쯤 후에 그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다.


아마 집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나를 아카기와 다이호가 끌고나가더니 모항의 모는 인원이 모여 있었고


아오바가 사진기를 들고 모두를 찍어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기억은 사라져도 사진은 영원하다고 하는데 내가 그녀들과

함께 했던 추억은 이 사진이 영원히 기억해줄것이다.


"어머 지휘관님,벌써 준비를 마치신 건가요?"


사진을 보고 있던 나에게 아마기가 찾아온다.



IJN-아마기


"응?오늘은 안와도 되는데 힘들게 왜왔어"


평소 다이호와 번갈아가며 부관 역활을 해주는 그녀였지만


오늘은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조금 쉬라는 의미로 집무실로는 출근하지 말고 더 자라고 했다.


"그야 지휘관님과의 마지막 날이니까요.오늘만큼은 같이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어..그럼 서류 챙기는 것 좀 도와줄래?"


"네 기꺼이.."


평소에도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길래 조금 쉬라고 해도


내 곁에 있은것이 쉬는거라며 한사코 거절하던 그녀였기에 

그냥 마지막 정리를 함께하기로 한다.


어느새 내 곁으로 온 그녀는 주변에 있던 서류를 차근차근 정리하여 가방에 넣기 시작했고


나도 서랍에 있던 내 물품들을 정리하여 캐리어에 넣는다.


"어머 이건..."


"응..?"


그녀가 서류를 정리하던 중 무엇을 발견했는지 궁금하여

확인해보니 


그곳에는 작별인사라는 한자로 적힌 두꺼운 서류봉투

하나가 있었다.


"아 그건 책상에 그대로 둬.내가 가고나서 너희들에게 주는

편지랑 내 후임이 쓸 교범 내용좀 적어놨어."


작별인사도 물론 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전하는데는 편지만한 것이 없다고 하니 1주전에 적어놨던 편지다.


모항의 모든 칸센들,100명이 넘는 그녀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쓰자니 밤낮을 지세웠고


그제 저녁이 되어서야 완성하여 포장할 수 있었다.


뭐..영워히 못볼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편지쓰는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


<덜컥!>


"지휘관!모든 칸센들의 출격 준비가 완료되었다.언제든

출항할 수 있어."


닫혀있던 집무실 문이 열리고 백의 여우,카와카제가 방 안으로 들어오며 소리친다.



IJN-카와카제


"응 좋은 아침이야 카와카제.어제 잘 잤어?"


오늘도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하고있는 카와카제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넨다.


그녀는 비록 부족한 비서 능력으로 부관을 해본적은 없지만


타카오와 아타고처럼 뛰어난 검사로서 나의 호위무사 역활을 자처하여 항상 내 곁에서 날 지켜주었고


자연스럽게 붙어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나와 가까운 칸센중

한명이었다.


"무..물론이다..지휘관과의 하룻밤을 생각하ㅁ...."


"어머 지휘관님.준비도 다되었는데 나가볼까요?"


방문을 박차고 들어온 카외카제가 얼굴이 빨게지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니 아마기가 짐정리가 다되었다고 나를 밀어 바깥으로 나간다.


방금 카와카제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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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즈이카쿠




나는 5항전의 자랑스러운 학,그리고 쇼카쿠 언니의 동생 즈이카쿠!


오늘은 대한민국 해군과의 합동 훈련이 있는 날이자


지휘관님이 본국으로 돌아가시기는 슬픈 날이기도 해...


하지만 나는 지휘관님과 떨어지는건 격침당하는 것보다 

싫어!


그래서 나와 동료들은 지휘관님과 떨어지지 않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우리 모두가 지휘관님이 돌아가시는 대한민국으로 전향하기로 했어.


비록 우리가 태어난 중앵을 떠나버리는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중앵은 그저 우리가 태어난 곳일 뿐 이잖아?


지휘관님이 오시기 전까지 전 지휘관들과 해군 사령부가 우리에게 한 더러운 짓들을 생각해보면


난 이런 곳에서 태어나야 했던 것이 너무나 슬퍼...


지휘관님의 고향인 대한민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들었어


진정한 고향은 태어난 곳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어진 곳이라고


 나에게는,그리고 쇼카쿠 언니에게는 지휘관의 곁만이 진정한 고향이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오늘,우리는 진정한 고향으로 영원히 떠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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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구상한 엔딩이 이거였고 5화에서 루트만 좀 바꾼

다음에 써보려고 함.


복사 날먹이긴 한데 다음화부터는 완전히 다르니까 한번만

봐줘..


꼭 감금납치가 아니여도 얀데레는 맞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