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내 신체능력이 떨어져가는거임


처음에는 신체의 반응이 조금 둔해지는 정도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신체능력이 떨어져 기운도 없고

귀도 잘 안들리고 눈도 잘 안보이는거임


몸에 이상을 감지해 병원을 찾아갔지만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나를 돌려보내고


가난한 탓에 도우미나 주치의도 부르지 못하고

나와 항상 함께해주며 보살펴주는 얀데레에게 

신세를 지다


나중에는 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앞도 보이지 

않게되자 얀데레의 손을 붙잡고 겨우 소리를 쥐어짜내

 얀데레에게 제발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부탁하고 싶다







처음부터 얀데레에게 신체능력을 빼앗긴줄도 모르고

얀데레에게 버림받고싶지 않아 더더욱 얀데레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나를 보며


몸의 흥분을 억누르고 조용히 내 뺨을 쓰다듬으며 

상기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얀데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