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

인도(1981-2010년): https://imdpune.gov.in/library/public/1981-2010 CLIM NORMALS %28STATWISE%29.pdf

1981-2010년 자료가 없는 코히마와 레는 과거 평년값.

방글라데시(1981-2010년): http://bmd.gov.bd/file/2016/08/17/pdf/21827.pdf

파키스탄: https://worldweather.wmo.int/en/country.html?countryCode=PAK 기준연도는 몰?루

원자료에는 최고·최저기온만 나와있는데 평균기온은 그냥 두 수치 평균내서 구함.

아래 표에 나온 도시들의 위치는 대략 이렇게 됨. 인도 지역구분은 인도 정부에서 설정한 Zone을 기준으로 하였음.

들어가기에 앞서: 남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1년을 6개의 계절(리투)로 나누었다고 하는데, 크게 보면 이 계절들을 건기와 혹서기, 우기로 다시 분류할 수 있음.

 • 건기(초겨울, 겨울, 봄)는 우리나라 기준 늦가을~겨울~초봄에 해당하며, 이 시기는 날씨가 맑고 기온은 선선하지만 일교차가 큰 편.

 • 혹서기(여름)는 우리나라 기준 늦봄~초여름에 해당하며, 극도로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나타남.

 • 우기는 우리나라 기준 늦여름~초가을에 해당하며, 1년 강수량의 대부분은 이 때 쏟아짐.

물론 남아시아는 굉장히 넓은 지역인 만큼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나고, 이런 분류가 들어맞지 않는 지역들도 간혹 있음.

길기트발티스탄, 훈자 계곡

제일 북쪽에 위치한 파키스탄의 기후는 대체로 건조한 편. 북부 산악 지역은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고 눈도 오는데, 거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위도와 높은 해발고도를 감안하면 사실 무난한 수준 같기도 ㅋㅋ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제2의 도시 라호르가 위치한 펀자브 지역은 여름에 몬순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강수량이 많음. 파키스탄 남부 지방은 극도로 뜨겁고 건조한 사막기후의 전형인데, 이쪽 동네는 여름마다 최고 기온이 50℃를 넘기는 일이 다반사.

라자스탄, 타르 사막

파키스탄과 인접한 인도 북서부 역시 대체로 건조한 기후가 나타남.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기후가 서늘한 편인데,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라다크 지역은 겨울에 보통 -20℃ 이하로 내려가는 한랭건조한 지역. 카슈미르 계곡과 히말라야 산자락은 높은 해발고도와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적절한 기온에 강수량도 풍부한 편으로, 심라와 마날리 등 네임드 피서지들이 위치함. 마지막으로 인도의 수도 델리를 비롯해 펀자브, 라자스탄까지 이어지는 평야 지역은 뜨겁고 건조한 기후가 나타나며, 라자스탄에는 타르 사막처럼 인도에서 가장 큰 사막들이 분포함.

우타르프라데시,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변

인도의 심장부인 인도 중부의 기후는 남아시아 기후의 전형. 계절은 선선하고 건조한 건기, 사막에서 뜨거운 열풍이 불어오는 혹서기, 1년 강수량의 대부분이 쏟아지는 우기로 확연히 구분됨. 위에 나온 도시들의 기후는 서로 비슷해 보이는데 쾨펜 기후구분 경계선 위에 딱 걸쳐서 ABC로 다 다르게 나오는 게 미묘한 부분 ㅋㅋ;

방글라데시, 라타르굴 습지

벵골만에 접하고 있는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로 가면 우기가 좀 더 길고 강수량이 많으며, 혹서기도 서쪽보단 비교적 덜 더운 편. 델리에서는 우기가 7~9월로 3개월이었지만 다카에선 4~10월로 7개월이나 됨. 더불어 습도도 건조한 인도 내륙과 달리 1년 내내 높은 편인데, 이 때문에 인도 동부로 넘어오면 주식이 밀에서 쌀로 바뀌기도 함. 더불어 이 지역은 사이클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

시킴의 차밭

히말라야를 비롯해 높은 산맥들이 분포하는 인도 북동부는 역시 몬순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이며, 특히 메갈라야주의 체라푼지와 모신람 같은 곳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함. 평지대에 위치한 구와하티나 아가르탈라 등은 인도 동부와 기후가 비슷해 보이지만 보다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들은 확실히 서늘한 기후가 나타남. 이 지역은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저지대의 아삼 차와 고지대의 다르질링(여기는 서벵골이지만 ㅋㅋ;) 차는 들어본 사람이 많을 듯.

마하라슈트라, 서고츠산맥

인도 서부는 자연환경으로 보면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을 듯..? 북쪽의 구자라트는 비교적 평야가 많고, 기후는 뜨겁고 건조함. 남쪽의 마하라슈트라는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의 자연환경이 많이 다름. 뭄바이와 고아가 위치한 해안 지역인 일명 콘칸은 서고츠산맥이 거의 바닷가까지 내리꽂기 때문에 평지가 적은 편이고, 강수량은 많지만 그 중 대부분은 짧은 몬순 기간에 집중되어 있음. 마하라슈트라의 내륙 지역은 데칸고원의 북쪽 부분을 이루는데, 여기도 기후가 상당히 덥고 건조한 편.

타밀나두주의 논

인도 최남단의 남인도는 연교차가 적은 완연한 열대기후가 나타나는 지역. 중간에 데칸고원이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기후 차이가 상당함. 첸나이와 비샤카파트남 등이 위치한 동쪽 해안은 사바나기후가 나타나며, 연평균기온으로 보면 인도에서 가장 더운 지방임. 데칸고원도 건조한 사바나기후가 나타나는 곳이 많지만 서고츠산맥 고지대는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가 나타나서 쿠누르나 문나르 같은 휴양지들이 위치해 있고, 홍차 산지로도 유명함. 마지막으로 코치가 위치한 산맥 서쪽의 케랄라는 습하고 강수량이 많은 몬순기후가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