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는

강원 울진군을 경북으로, 전북 금산군을 충남으로 이관하였음. 

울진은 영서에 있는 춘천 도청이 멀며, 관혼상제 등 풍습이 강릉보다는 안동에 가깝다는 이유였고

금산은 전주 전북도청보다 대전 충남도청이 더 가깝다는 이유 때문이었음.




금산은 대전역 부설 이후 길목이 험한 전주보다 대전으로 많이 나가게 되었는데, 도청을 이유로 충남이 된 곳임.

 그러나 대전이 충남에서 독립하고 도청도 옮기면서 기존의 당위성이 사라져버렸음. 

금산은 충남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형국이 되었고 다른 충남 지자체와 연계가 어려워서 매우 애매해진 지역임. 

그래서 북부는 아예 대전시로의 이관을, 남부는 그럴려면 전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주장이 나옴. 


다른 도의 도청이 가까운건 경남북부 등 그런 케이스가 많은데, 금산은 충남으로 간 것에 대해

당시 충남 출신의 JP 입김이 들어갔다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음

JP는 나중에 ‘제 외가가 군산인데 어찌 어머니 고향에 해가 되는 일을 했겠냐’면서 논란을 부정한 바 있음. 




울진은 관혼상제 등 풍습이 안동과 비슷하고, 도청 춘천이 멀다는 이유로 경북이 됨. 


여기는 현재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게

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경북 동해안 벨트에 끼지 못한다는 것임. 

거리도 너무 멀고, 영덕도 사실상 포항의 도시권이라 겨우 끼는 게 사실이라서.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강원도 같다’는 자조적인 말이 많이 나옴.


그런다고 영동지방의 강릉-동해-삼척 벨트에 낄 수 있는 것도 아님. 

끼워줄 생각도 없고, 삼척에서도 동해와 붙은 북부에서 해안가가 아닌 내륙 태백으로 들어가는 게 영동 벨트라서 연관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