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바이올렛 미나스

전편 못보신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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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읍.. 푸하앗...! 매.. 맥스...! 아.. 아니.. 크룹.."

"땡! 틀렸다, 이 멍청한 년아. 틀렸으니 벌을 받아야 겠지?"

그렇게 이리나를 마을의 똥개들에게 돌림빵 놓고 난 뒤, 조교사들은 그녀를 다시 조교실 안에 감금하고는 어떤 조교를 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아 개밥그릇에 가득한 정액에 처박는 것은 이전과 똑같았지만, 그 정액에 쩔어버린 이리나가 퀴즈를 맞추듯 무언가를 외치고 있다는 것은 달라 보였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그녀가 조교사들에게 이길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전무하다는 것은 동일했지만...

조교사가 틀렸다고 말하며 개들에게 손짓하자, 구석에서 자지를 세우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던 똥개들이 이리나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온 구멍에 육봉을 꽂아넣고 비벼대기 시작했다.

크르르... 크엉! 컹!

"아.. 으으... 꺄앗! 구으읍.. 푸읍.. 크흑.. 이.. 이젠 시.. 시럿..♡ 구에엑♡"

"하하, 이젠 도마뱀도 아니고 그냥 짜부러진 개구리 같은 소리나 내고 있구만. 다음에는 분발해서 잘 맞춰보라고! 뭐.. 그 전에 정액에 쩔어서 냄새나 맡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어제 동네의 모든 똥개들에게 봉사하며 그들의 자지를 모두 맛보았으니, 정액만 먹어보고도 어떤 개인지 맞출 수 있지 않겠냐는 조교사.

물론 이리나는 개의 이름도 잘 모르고 정액 또한 비릿하고 역하기만 할 뿐 맛 따위 구분할 수 있을 리 없었지만, 이미 을 수준도 아닌 육노예 수준으로 전락한 그녀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저 재밌지 않겠냐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제로 숫캐들의 정액 개밥그릇에 대가리를 처박으며 정액의 주인이 누구인지 맞추는 게임을 하게 된 그녀였다.

맞추면 그냥 넘어가지만, 틀리게 되면 지금과 같이 발정나서 대기하고 있는 똥개들이 그녀를 마음껏 윤간할 수 있도록 벌을 받게 되는 구조.

푸우욱♡ 질꺼억♡ 질꺽♡

"우윽♡ 우그윽♡ 우흡♡"

결국 똥개들에게 덮쳐져 보지, 애널, 입을 포함해 손까지 가득 짐승 자지를 물고는 그들이 움직이는 대로 흔들리며 쾌락과 고통을 맛보는 이리나.

눈을 가려놓은 안대가 스르르 흘러내리며 보이는 그녀의 눈에는 이미 뿌리깊이 자리잡은 절망과 공허함이, 그리고 체념 만이 남아있는 듯 했다.

뷰르륵♡ 뷰르르릇♡ 주르르륵...♡

"구으읍♡ 구흑♡ 우웨에엑.."

결국 똥개들이 사정해버리며 그 정액을 자신의 온 몸으로 받아내야만 한 이리나.

회포를 푼 개들이 물러나자 더러운 욕망에 찌들어버린 그녀의 애널과 보지에서는 누런 백탁액이 주르륵 흘러 내렸고, 입에서는 연신 똥개들의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승냥이들에게 물어 뜯긴 사슴처럼 바닥에 처량하게 쓰러져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리나. 드래곤의 위엄 따위는 이미 진작에 없어지고 온 몸에서 들개들의 냄새만이 가득해진 그녀였다.

도대체 이 지옥이 얼마나 계속되어야 할까? 얼마나 버텨야만 이 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아니, 단원들이 자신을 구해주러 올 순 있을까?

온갖 번뇌와 잡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조교사들이 하는 가혹한 조교에 버티는 것 뿐이었다.

이미 강직했던 그녀의 마음도 자긍심이었던 한쪽 뿔이 잘려 나가며 꺾여버린 듯 했지만... 

'흐윽.. 차..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 채.. 똥개들의 자지에 굴복해 행복했을때가.. 더.. 좋았을지도...'

야속하게도 정신 침식과 개변을 막아주는 로웬의 반지는 오히려 이리나의 정신을 망가뜨리는 데 이용되고 있었고, 절대 벗겨지지 않도록 자신의 유두에 피어싱처럼 달려 대롱대롱 흔들릴 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속마음도 모른 채, 다시금 그녀에게 다가오는 조교사들.

"벌써 쓰러지면 어떡해? 오늘이 마지막 날 인데, 예전처럼 마지막까지 저항해 봐야지, 안그래?"

"마.. 마지막...?"

"그래. 오늘이 벌써 조교 마지막 날이라고? 오늘만 버티면 네가 이기는 거라니까? 뭐, 그 뒤에 어떻게 처분될지는 우리도 모르지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던가...?

오늘이 안구타가 말한 기한의 마지막 날이라는 말에 약간의 희망을 가져보는 그녀였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후후후, 오늘 이후로는 너를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뿐이지만, 정 굴복하지 않으면, 남은 한쪽 뿔이라도 박살내 봐야지. 우리도 목숨이 걸린 일인데, 뭐든 해서 너를 굴복시켜야 하지 않겠어?"

"우윽... 그.. 그마안... 시.. 싫어...! 제발 그마안..."

"그건 네가 정하는게 아니라 조교하는 우리가 정하는 거라고?"

역시 사형만 기다리던 흉악 범죄자들이기 때문이었을까? 악랄한 조교사들은 이미 목숨 따위는 버린 사람들 처럼 안구타에게 죽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리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했다.

거기에 나머지 뿔 하나마저 잘라 이리나의 존재 의미마저 완벽하게 없애버리고 그녀를 꺾어버리려는 그들.

그 말이 진짜일지, 아니면 그녀를 겁주려는 겁박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뿔 하나가 꺾이며 마음이 무너지고 혹독한 조교에 자신의 뿔을 지켜야 한다는 것 하나밖에 이 지옥을 버티는 의미가 남지 않은 그녀로써는 매우 중대한 것이었다.

"아.. 으으.. 바.. 반항하지 않으면... 뿌.. 뿔은.. 거.. 건드리지 않는다고.."

"그거야, 네가 조교를 잘 받고 말을 잘 들었을 때 이야기지. 뭐 우리가 언제 '계약'이라도 했나?"

"아직도 네 처지가 어떤지를 모르는 모양인데, 오늘이 지나기 전까진 그냥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똥개들의 육오나홀일 뿐이라고, 너는!"

비열하게 웃는 조교사들. 그리고 오늘이 안구타가 말한 기한이기 때문인지, 때마침 들이닥치는 숫캐와 아리샤였다.

덜컹!

"오랜만이야, 이리나! 이제 숫캐님께 어울리는 암컷이 될 준비는 다 되었을지 모르겠네?"

"으윽.. 시.. 싫어.. 이.. 이제 그만해.. 싫어! 제발 나를 놔줘!"

아리샤를 보자 이전의 뿔이 잘려나간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듯 몸서리를 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이리나.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며 아리샤는 그녀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후후.. 말했던 대로 나와 함께 숫캐님의 육노예가 되어서 봉사할 수만 있다면야... 네 뿔은 그분께서 지켜주실거야."

"흐윽.. 아리샤.. 제발... 나.. 날 그만 괴롭히도록.. 해줘.. 이제 이렇게 똥개들과 인간들에게 짓밟히는건.. 싫어..!"

이미 너무나도 많은 풍파를 겪었던 탓인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인 이리나에게마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울부짖는 이리나.

그런 그녀를 꼬옥 껴안아주며, 아리샤가 말했다.

"그럼.. 맨 처음에 했었던 대로, 여기에 사인만 하면 되는거야. 네 의지대로 말이야. 너도 힘들잖아..? 나를 구하겠다고, 단원들을 전부 통솔하고 업을 모으며 전투 준비를 했던 것? 네 힘도 크로노스에게 빼앗겨서 온전하지 못했던 상태에서, 그런 중대한 일들을 해야 했다니. 그렇지?"

"아.. 아아..."

마치 이전의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인지, 이리나는 멍한 눈으로 아리샤를 바라보며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 지켜보며 그녀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말해주는 아리샤.

"단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잘 규합되지 않는 상태에서, 더 이상 나를 남겨둘 수 없어 유물까지 들고 혼자서 왔는데 붙잡히고 말다니.. 불쌍한 이리나... 거기에 강제로 계약까지 당하고 조교사들에게 미약을 잔뜩 주입당해 음탕한 몸이 되어버리고, 품위없는 동네 똥개들에게 집단으로 강간당하기까지 했지? 뿔 까지 부러져버리고 말이야..."

"으윽.. 으그윽... 싫어.. 싫어어..."

뿔 이야기를 꺼내자 역시나 머리를 부여잡으며 두려워하는 이리나. 

남은 뿔 하나를 어떻게든 지키려는 듯, 가려지지도 않는 뿔을 손으로 가려보려는 그녀의 모습은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보며 희미하게 쓴웃음을 지은 아리샤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그래.. 여기에 네가 사인만 한다면... 네 의지로... 그러면 숫캐님께서 도와주실거야. 네 모든걸 맡기는거야, 그분한테."

스윽...!

"네가 숫캐님께 영원히 복종하겠다고 맹세 한다면, 남이 감히 자신의 소유물을 건드리는 걸 숫캐님도 참지 않으실거야. 나도 주인님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명령에 따라 모든 걸 다 할 것이고." 

"흐윽.. 언니.. 저.. 정말이지..? 나.. 나를... 이제 여기서 꺼내주는거지?"

"그럼, 물론이지. 지금까지 너를 괴롭혔던 저런 저급스러운 조교사 들이나 똥개들도 감히 너를 건드릴 수도 없을거야."

잠깐 보기만 해도 말이 안되는 계약이라는 걸 알 수 있었지만, 제 정신이 아닌 이리나는 그저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리샤와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것들이 자신을 건드릴 수 없다는 말에, 마치 7살 짜리 어린 아이처럼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계약서조차 제대로 읽지 않고 사인을 하려고 펜을 찾는 그녀의 손길.

그런 그녀에게 아리샤는 웃으며 빨간 지장 하나를 건내줄 뿐이었다.

"너도 저번에 내 결혼식을 봤으니 알겠지만, 네 모든 걸 내려놓고 숫캐님께 바친다는 의미에서, 보지장을 찍어야 하지 않겠어?" 

"앗.. 으으..."

이미 조교사들과 똥개들에게 온 알몸과 속의 보지주름까지 전부 보여주었건만, 부끄러워하며 붉은 인주에 보지를 가져다 대는 이리나였다.

"저.. 정말... 나.. 나를 지켜줄거지..? 언니.. 이.. 이것만 하면... 나를 이 지옥 속에서.. 꺼내주는 것 맞지..?"

"후후, 물론이지. 자, 어서 찍으렴."

마지막으로 확인하려는 이리나의 말을 환한 미소로 받아주는 아리샤.

이리나는 멍한 눈으로 이미 연하게 사인되어 있는 단장 아리샤의 사인 위에, 자신의 인주 묻은 보짓살을 꾸욱 누르기 시작했다.

숫캐는 빨리 하라는 듯 푸르릉대며 못마땅하게 쳐다보았지만, 그것도 모른 채 조금 편안해진 표정으로 정성스럽게 보지장을 찍는 이리나.

꾸우욱...♡ 질처억♡ 질척♡

"앗.. 으흣♡ 하앗...♡"

키잉...!

"아...?"

그녀가 자신의 의지로 계약서에 보지장을 찍자, 계약서에서 불길한 보라색 기운이 나와 그녀의 몸으로 들어갔다.

마치 아리샤가 그랬던 것 처럼 아랫배에 선명한 음문과 함께 숫캐의 성노예임을 뜻하는 개발바닥 모양이 새겨졌고, 그녀 목에 걸려있던 개목걸이 또한 아리샤의 것처럼, 목을 자르지 않는 한 절대 스스로 풀 수 없는 마법 개목걸이로 변화했다.

그녀의 이름 이리나가 새겨진 뼈다귀 모양 장식이 덜렁거리며 그녀 또한 숫캐의 노예가 되었음을 드러내는 듯 했다.

"이.. 이제 끝인... 거야..? 이.. 이걸로.. 된.. 거야..?"

"그래, 잘 참았어, 이리나. 이제 우리 함께 숫캐님께.. 열심히 봉사하자..?" 

불안한 눈과 목소리로 아리샤에게 확인을 구하는 이리나. 그리고 그런 그녀를 꼬옥 껴안아주며 자신과 같은 숫캐의 육노예가 되었음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아리샤.

이리나의 입장에서는 이전과 크게 바뀐 것은 없는 것 같았지만, 아리샤와 마찬가지로 그녀 또한 숫캐의 짖음을 언어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숫캐에게 숨길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것 또한 바뀐 것이었다.

크르르.. 컹! 

"앗.. 아앗.. 아.. 알겠습.. 크흑...♡"

새 노예 주제에 주인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 뭐하냐는 숫캐의 호통에, 이리나는 강제로 땅에 머리를 처박고 알몸으로 도게자를 올리고는, 자신의 인주 묻은 보지가 잘 보이도록 뒤로 돌아 엉덩이를 숫캐의 앞에 진상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런 그녀의 위로 숫캐가 올라 타더니, 그녀의 머리와 부러진 뿔 위로 앞발을 몇 번 올려보고는 내려오며 콧방귀를 뀌었다.

크흥.. 컹...!

"엣... 앗..? 그.. 그게 무슨... 거짓말... 저.. 저를 지켜준다고 했잖아요..."

숫캐에게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콧방귀를 뀌고 뒤로 돌아선 숫캐의 발 밑에서 애걸복걸하는 이리나.

"보지를 대접해 드릴때... 뿌.. 뿔이 거슬린다고... 자.. 잘라버리라고 하시다니... 아.. 안돼... 아리샤.. 도와줘.. 제발..."

"음.. 주인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게 맞는 거겠죠.. 미안, 이리나. 남이 뿔을 부숴버리는 걸 막아준다고 했지, 주인님께서 뿔을 부숴버리라고 명령하는 건 약속에 없었잖아?"

"그.. 그런.. 아.. 흐윽.. 시.. 싫어..! 똥개들과 조교사들에게 시달리면서 어떻게든 버텼는데, 결국 교미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뿔을 자르라니.. 싫어, 하지마!"

그러나 이미 계약서에 보지장을 찍어버린 이리나 또한 숫캐의 명령을 거부할 순 없었다.

뒷걸음질을 치려 했지만 자리에 고정된 채로, 뿔을 자르기 좋도록 엎드려서 머리만 쳐든 채로 울부짖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아리샤는 다시 한 번 무기를 들고 오오라를 휘감으려 다가왔다.

우우웅...!

"한 번 잘라봤으니, 이번에는 최대한 고통 없이 잘라줄게. 어차피 드래곤이라는 것도 주인님 앞에서는 다 쓸모없이 모두 주인님의 소유물로써 평등한 것이잖아? 내가 인간의 탈을 버렸듯이 말이야..."

"아.. 안돼.. 아리샤.. 지켜주겠다고.. 했잖아...! 이런 숫캐님한테서도.. 지켜준다고.. 케헥... 끄흐윽...♡"

그르르.. 컹!

그러나 그녀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숫캐는 그녀를 노려보며 낮게 짖었다.

이미 육체마저 숫캐의 지배 하에 들어갔기 때문에, 강제로 숨이 막혀오며 추잡하게 울부짖는 이리나.

"크헥.. 컥.. 케흐윽♡ 흐아.. 하으..."

"네...? 제가 하는게 아니라, 직접 자르도록 하라구요? 주인님께서 그게 더 재밌을 것 같다시면야... 알겠습니다♡ 저희는 주인님께서 죽을 때 까지 가지고 놀 수 있는 노리갯감이니까요♡"

숫캐는 마음이 바뀐 듯 명령을 바꾸어 이리나가 직접 스스로의 뿔을 자르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긍하고는, 검과 오오라를 회수하는 아리샤. 

스윽...! 우우웅...!

"케흑.. 아.. 안대엣... 시.. 시러엇... 어째서 몸이 마음대로옷... 크힉..."

그리고 명령에 따라서, 아공간에서 자신의 무기를 꺼내들고 오오라를 불어넣고는 자신의 뿔에 스스로 가져다 대는 이리나.

이를 악물면서 명령에 저항해보려고 했지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제력에 의해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까드드득..!

"끄흐윽♡ 아.. 안대엣.. 제.. 제발.. 더... 더 잘 봉사할게여엇♡ 제바알.. 이.. 이 하나 남은... 뿌.. 뿔만으은...♡"

드래곤 본 마저 잘라내는 오오라가, 그것도 전 드래곤이 만든 강대한 오오라가 뿔에 닿자 흉악한 절삭음과 함께 조금씩 깎여나가는 뿔.

그녀의 간절한 외침에도 숫캐는 거만하게 고개를 들고 그녀를 구경하며 계속 하라고 말할 뿐이었다.

드드드득!

"버텨야.. 햇...! 끄으윽... 내.. 내 존재 의미가앗...♡ 드래곤이라는 자긍심이잇♡ 부서져버려엇♡"

명령을 거부하려고 하자 마치 기아스에 걸린 인간 마냥 뇌가 곤죽이 되는 것 같았지만, 손을 부들부들 떨며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이리나. 

그러나 이미 자신의 의지로 해버린 계약에 의해 절대 복종해야 하는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까드드득! 우드득!

푸슈웃♡ 푸슈우웃♡

"께헤엑♡ 뿌.. 뿔만은.. 남겨주겠다고.. 했으면서엇♡ 끄흐윽♡ 주.. 주거엇♡ 드래곤 이리나... 주거버려요옷♡"

결국 스스로의 강대한 힘을 버틸 수 없었던 뿔이 부서져 나가며 꼴사납게 보짓물을 찍찍 뿜어대고는 절정에 도달해버린 이리나. 

털썩.. 주르륵...♡

쪼르르륵♡

"아.. 아히익♡ 흐읏... 흐그윽♡"

결국 오줌까지 지리고는 명령에 저항하면서 쾌락과 고통도 넘쳐버려 과부화된 뇌로 인해 코피가 주르륵 흘러 나오는 얼굴을 바닥에 처박은 채, 몸을 부들부들 떨며 드래곤으로써의 최후를 만끽하는 이리나였다.

드래곤의 상징이자 자긍심인 양 쪽 뿔이 모두 없어진 그녀로써는, 더 이상 용언 조차 사용할 수 없고 드래곤으로써 돌아갈 수 있는 방법 따위도 없었다.

다른 드래곤에게 도움을 구하기는 커녕, 숫캐 따위에게 굴복한 드래곤이라고 수치라며 죽임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판.

그런 그녀에게 다가와서 이제 자신의 완전한 노예가 되었다는 듯 그녀의 머리에 앞발을 턱 얹고는 꾹꾹 눌러대는 숫캐.

'아.. 이.. 이제.. 끄.. 끝이야앗♡ 더.. 더 이상.. 빠져나갈 곳은.. 없어엇...♡'

철컥..!

"끄히익♡"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체념하고 있을 때, 그녀의 유두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던 로웬의 반지를 풀어주는 아리샤.

반지의 영향이 없어지자 뇌 속으로 강제로 밀려들어오는, 숫캐에 대한 사랑과 충성, 그리고 복종에 대한 사상과 생각들.

분명 증오해야 할 대상이었건만, 어째서인지 그가 점점 늠름하고 당당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포함한 모든 것을 바쳐 몸이 부서지도록 봉사하고 따라야 할 존재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가는 머릿속에 몸을 부르르 떨던 그녀는, 어느 순간 벌떡 일어나 숫캐에게 암캐 복종자세를 하며 말했다. 

"아.. 아앗..♡ 아히익♡ 주.. 주인니임♡ 제.. 제 몸을 사용해주시기 편하도로옥♡ 가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앗♡"

가슴과 보지가 다 보이도록, 자신의 약한 아랫배마저 다 드러나도록 하고 저항의 의사가 없다는 듯 네 발을 접어넣고 손톱을 드러내지 않으며 암캐로써 영원히 복종하겠다는 자세. 

드래곤인 그녀였다면 한낱 숫캐 나부랭이 따위에게 절대 취하지 않았을 자세였지만, 이미 스스로를 숫캐님의 노예라고 생각하게 된 머리는 자신의 뿔을 잘라 존재를 격하시키고 임신육오나홀로 만들어버린 숫캐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하고 있었다.

숫캐가 그런 그녀의 앞에 터억 버티고 서자, 당연하다는 듯 발라당 엎드려 기어가서는 숫캐의 자지를 세심하게 핥아대는 이리나.

그런 그녀를 보며 아리샤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후후, 이리나 너도 드디어 깨달았구나? 모든 걸 다 버리더라도... 시키는 대로만 하면서 쾌락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주인님의 노예가 되는 것을...♡ 이제부터 열심히 봉사하고, 다른 단원들에게도 이 기쁨을 나눠주자...?"

으르르.. 컹컹!

"아핫♡ 네엣♡ 저.. 저도 봉사하겠습니다앗♡ 임신육노예 주제에.. 감히 주인님 앞에서 두 발로 서있다니잇♡ 죄송합니다앗♡" 

그랬던 아리샤 또한 숫캐의 한 마디에 바로 네 발로 기어서는, 이리나와 함께 숫캐의 붉은 짐승자지를 혀로 정성스럽게 빨아대며 숫캐의 애완동물이라는 격에 걸맞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들의 얼굴에는 기분 나쁜 기색이나 수치스럽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이, 그저 이런 일을 시켜주시는 숫캐 주인님이 자신들 위에 군림하며 행복하다는 표정 만이 보여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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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빠서 계속 오랜만에 올리게 되네요... 바쁘다 보니 비축분도 점점 떨어져가고....

소설 방향도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고 ㅋㅋ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