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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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스 파트

스킬 1

스킬 2

스킬 3

스킬 4

스킬 5

스킬 6

스킬 7

스킬 8

스킬 9

스킬 10


레야네스 파트

11



기본 빨강 14/14

기본 파랑 15/16

기본 초록 17/18


고급 빨강 23/26

고급 파랑 13/20

고급 초록 0/25


마지막 기본 파랑 토큰으론 Partitioned Casting을 가져와준다. 



가장 쉽고도, 널리 알려진 마법 시전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한 쪽은 마법의 형태를 잡고, 다른 쪽은 마나를 제공하는 형식이죠. 


이 방식은 그냥 별개로 마법을 시전하는 것보다 적어도 세 배의 효과를 발휘할겁니다.


p - cast를 가져온다. 같이 쓸 사람이 없더래도 리빙웨폰과 마그눔 오푸스가 함께라면 혼자 전투에 임할때도 p-cast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 기본 초록 토큰을 사용하자.



춤의 진실


 당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움직임을 가진 춤꾼일 뿐만 아니라, 초월적으로 이 기예에 뛰어납니다.


 (번역 불가능하므로 생략)


당신이 춤을 출 동안 이 효과는 계속됩니다.


명색이 바드니 노래 찍기 위한 선결조건도 가져와주자. 







" 플레이어....지금 바빠? "



" 그다지. 일데폰소에게 줄 지팡이를 만드는 중이었어. 그래도 대부분의 힘든 공정은 끝났으니... 뭐 하여튼, 말했듯이 지금은 그리 바쁘진 않아. 시간도 넉넉하고 말이야. "



" 잠깐만, 모두한테 다 주게? 나한테만 주는 거 아니었어? 분명... "



" 그래. 그 지팡이는 내가 너한테만 주려고 한게 맞지. 그런데, 누군가가 자랑을 해서 일행 모두가 내 실력을 알아채서 말이야. 그 누군가 떠벌린 덕분에 일행 모두가 내게 재료를 바쳐가면서까지 자기들 것도 만들어달라고 하고 있지 뭐니? 그러니 최대한 정교한 걸작을 만들어줘야겠지.  " 



" .....참 나쁜 사람이네. 누군지는 몰라도 말이야. 그래서 내가 온 이유가 뭐냐면.... " 



" 왜? 지팡이에서 목소리라도 들려와? 내가 기억하기로 우리 캐서린처럼 자아를 가졌던 무기로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 

 


" 그것도 아냐. 네가 날 가르쳐줄 때 분명 말했었지? 뭔가 문제가 있거나,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언제든 와서 말하라고. "



" 그랬었지.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



" 그냥 별거 아니야. 일어설 필요 없어. 그냥 앉아서 하던 거 계속하면서 들어줘. 아니, 일어서지 마. 앉아줘 제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야 말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 

 

 


" 좋아. 네가 편할때 말하면 돼. 기다려줄게. " 



" ...준비됐어. 말해본 적이 없어서 두서없을지도 몰라. "



" ....난 너도 알듯이 레야네스의 왕궁에서 태어났어. 많은 사람들은 왕과 왕족들의 생활에 대한 꿈과 환상이 있어. 멋진 왕궁, 기품있는 방문객들과 왕족들, 그리고 우아한 드레스와 뭐 그런거 말이야. 그들 중 몇 개는 사실이야. 그런데 나머지는.... 끔찍하지." 



" 그런데 레야네스는 그 이상이야. 어린 애들은 위험이나 그런거에 더 민감하다고 하잖아? 난 그 빌어먹을 곳을 떠나기 전까지 매 순간마다 소름이 끼쳤어...  등골이 오싹해지고 그랬다고...."



" ...아우레아. 이거 마시고 천천히 말해. 조금 진정하고. "



" 고마워... 그래서....거기서 말이야... 내가 어디까지 말했었지? "



" 거기에서 살면서 매 순간마다 위협을 느꼈다고 했었지. 천천히 말해도 돼. " 



 " ...내 말을 듣고 넌 지금 아마 ' 그 정도로 징징대다니 편집증 걸린 애 상대하는 건 내 일이 아닌데. 난 젠장할 보모가 아니란 말이야. ' 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 말을 더 들어봐. " 



" 설마. 내가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그런 말이나 생각을 하겠어? 마음 편히 말해. 난 뭐...여기서 몇 시간이든 기다려줄게. "



" ....그럼 일화를 하나 말해줄게. 레야네스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뻔 한 적이 있었어. 현재의 왕 아달, 그러니까...내 부친이지? 난 그렇게 부르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지만 말이야. 하여튼 왕 아달의 형, 그러니깐 내 삼촌이 이 쿠데타의 주모자였어. 적지 않은 기사들과 병사들, 그리고 귀족들이 이 음모에 가담했고 말이야. " 



" 결말부터 말하자면...이 쿠데타는 내.....젠장....잠깐만... "



" 내 언니인...아델리나에 의해서 진압되었어. 공식적으론 쿠데타의 주모자는 스스로 자결했다고 기록되었고. 말했듯이.... 가담한 사람이 많다고 했잖아? 왕성에 있던 나도 안전하지 못했어. 그들은...나를........."



" .......무리하지 않아도 돼. 만약 말하기 힘들면 넘어가도 되고.  "

 

 


" .....미안해. 내가....아직 이걸 받아들일만큼 정신이 강인하지 못하나봐. 계속 말할게. 이게 공식적으로 기록되었고, 다들 아는 내용이야. 주모자는 자결했고, 난 그들 손에....잡혀가서...후우... '좋지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다들 알고 있어. 다행히도 결국엔 구출되었고 말이야. " 



" 사실을 말해줄까? 난 그들에게 납치당한게 아니야. 그 쿠데타 세력이 아니라....내 빌어먹을 언니에게 납치당한거라고. 그년은 그리곤 날...웁....우욱..... "



" 아우레아! 그만.. 그만 해도 돼. 알겠으니까. 날 쳐다보고 천천히 숨 들이쉬고, 내쉬고 반복해. 아우레아! "



" .....하아....하아.... 아냐. 계속 말할거야. 난 극복할수 있어. 그리고...언제까지나 도망칠 수는 없으니... 마주해야 해. 너도 그렇게 말했잖아. 그치? " 

 


" 아델리나는 상황을 너무나도 잘 이용했어. 쿠데타에 협조했다는 누명을 씌워서 자신의 반대파들과 중립파 몇을 숙청했고, 대규모 쿠데타에, 그것도 왕의 형제가 가담한 이 쿠데타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감히 반대의견을 내지 못했지. 그년은 낮에는 왕국을 위하는 젊은 공주의 가면을 쓰고 '쿠데타 가담자'들을 숙청했고, 밤에는, 날 노리개처럼 다뤘어. 내 정신을 망가트리고, 협박을 계속하면서 말이야. " 



" 어느 정도 반대파를 제거하고, 왕국이 제정신을 찾기 시작하니까, 주모자가 몰린 나머지 자살을 했다는 보고를 한 다음, 쿠데타를 진압하고는, 가증스럽게도 날 '잡혀가서 험한 꼴을 당한 동생을 걱정하는 착하고 가족애 넘치는 언니' 의 가면을 쓴 채로 '구출'했어. 이걸 말하려고 했지만.... 누가 내 말을 듣겠어? 그냥 입을 다물고 있는 수밖에 없었지." 

 


" ...일주일마다 적어도 삼 일은 이 때의 악몽을 꿔. 많을 때는 일주일 내내 그럴 때도 있고. 너희랑 같이 다닌 이후론 이상하게도 그러진 않지만 말이야. "




 "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아델리나랑 내 가족들이 나한테 자비를 구걸하며 죽는 꼴을 보고싶어. 아니면 적어도 그년이 죽는 거라도 말이야. 그런데, 난 영웅으로 선택되었고, 그년은 왕국의 성녀마냥 대접받고 있지. 불가능할거야. 이게 내게 주어진 운명이겠지 하... "



" 거기다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레야네스로 돌아가야지 복수를 할 텐데...그걸 다시 마주하는것도 싫어. " 



" .....아우레아,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말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그건....글쎄, 일단 생각해보자. 답이 나오겠지. 언젠간은 말이야. 정 답이 안나오면 내가 찾아볼게. 난 이 일행의 길잡이잖아? 답은 못 찾아도 답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길은 찾을 수 있겠지. 약속할게. 난 음...지금까진 약속을 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으니 믿어도 좋아. "



" 후우....그래도 말하니까 좀 낫네. 들어줘서 고마워. 그리고...그렇게 말해주는 것도 고맙고. 빈 말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야. " 

 

 


" 고마워할 것까진 없어. 그런데, 뭐 더 할 말이라도 있어? "



" 아니. 할 말은 다 끝났어. 그냥.. 할 것도 없는데, 구경하고 있지 뭐. 계속해봐. 그 지팡이 만드는거 말이야. " 



" 이걸 보는건 그리 재밌진 않을텐데.... 맘대로 해. "









" 플레이어...너도 날 속인거야?... 날 위해 방법을 찾아준다면서.... 도와준다고 했잖아.... 그랬으면서 왜... "  



" 아우레아..? 무슨 일 있어? 도와줄까? "



".... 아니야, 하루코. 괜찮아. 이겨내야지. 난 괜찮아... " 



" 뭔가 일이 생기면 언제든 불러야 해. 알았지? " 



" ....그래.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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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병이 생각보다 많이 순찰을 도는군. 이 도시에 뭐가 되었든가에,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확실해졌군. "



 " 그런 것 같습니다. 왕궁쪽으로 이동하죠.  " 



" 왕궁쪽으로 갈수록 경비병들이 많아지네요. 평시에 투입되는 수보다 몇배는 많아 보여요. "


 


" ...저기 기사들이 다가오는군. 우리가 누군지 눈치챈 것 같고 말이다. "




 " 영웅분들, 레야네스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께서 방문하신 것에 대한 보고가 늦게 도착하여서 마중을 나가지 못한 점 사죄드리겠습니다. 최근 프로스페로의 첩자들이 사방에 있어서, 보고되는 사항의 진의를 파악하는 과정 때문에 저희 대응이 늦었습니다. " 


 


" 괜찮소. 우리도 여독을 풀 겸 잠시 쉬면서 이 멋진 도시를 구경하는 중이었으니. 그래서... 우리가 뭘, 어떻게 도우면 되겠소?"



" 여러분께서도 아시겠지만, 저희 왕국은 현재 프로스페로의 첩자들에 의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잡혔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수가 우리 왕국에 혼란을 주면서 도시 내에 암약하고 있습니다. "



" 더욱 큰 문제는... 그들 중 몇이 죽거나 잡히기 전까지 저항하며 혼란을 주어서, 상황이 안정되기 전까지 추가적 인원이 도시 내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저희 정보부는 약 100명 정도가 이 혼란 동안에 도시에 잠입했다고 추정중입니다. 현재 그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추적하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지났기에 추적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



" 흐음... 하지만 우린 정보부 요원이나 수색꾼이 아닙니다. 레야네스 왕국의 전문가들이 이미 해당 작업에 임하고 있을텐데, 저희가 그 추적과 수색작업에 합류하는건 적절하지 못해 보이는군요. " 



" 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야 하는 일은 그들의 추적과 수색도 있겠지만.. 섬멸에 가깝습니다. 저희 정보부는 적지 않은 수가 도시의 지하 수로를 통해 저희 감시망에서 벗어나 숨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정황증거 또한 그렇고요. 머무시는 여관이나 숙소를 말씀해주시면 저희 정보부에서 도착한 보고서의 사본을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 

 


" 좋소. 그러면 우리가 그 지하 수로를 수색하고 상황을 확인하지. 하지만 수로를 탐색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한데 수로의 지도, 그리고 장비를 살 시간이 필요하오. 그리고 약간의 지원금이면 충분하겠군. "



 " 전하께 영웅분께서 요청하신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 아, 그리고 수로의 길을 잘 알 길잡이도 필요합니다. 만약 마련해주시기 힘들다면, 저희가 고용할 터이니 그 고용비를 지원금에 합산하셔서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그것 또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요청하실 것이 더 없으시다면, 저흰 직무로 돌아가겠습니다. "






" .....지하 수로라. 내가 기억하기로 레야네스의 지하 수로에는 수많은 괴담과 소문이 떠도는데, 만약 거기로 프로스페로가 보낸 자들이 도망쳤다 해도, 우리가 그 곳을 방문했을 때 형태나 남아있을련지 모르겠군. " 



" 지하 수로... 아! 어디서 들었나 생각 중이었는데...플레이어가 레야네스를 언급하면서 질색하던 곳이었어요. 엄청나게 끔찍한 것을 보았다고 했었는데... " 

 

 


" 플레이어의 발언과는 별개로 생각해봐도, 안전해보이는 곳은 아닐 것 같습니다. 돌아가서 먼저 재정비를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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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선생님. ' 맥주 한 파인트 값이 얼마죠? ' "



 " ' 동전 한개 하고 반이에요. ' "



" 흐으음....그럼 당신이 거트루드겠군요. 맞습니까? 동전 한개 반이라니, 참 저렴하고 좋은 술집을 운영중이시군요. "



" 제 얼마 안되는 미담이죠. 그러면 당신은 이번에 도착한다고 하던 그 사람인가보군요. 듣기로는, 최근에 시디스에서 큰 혼란을 일으켰다죠? "



" 그랬었죠. 그러면, 이제 본제로 넘어갈까요? 레야네스에서 알아내셨을 정보들을 전달받으러 왔습니다. "



" 따라오세요. 우리가 알아낸 것을 공유해드리죠. " 




" 다 쓰러질 것 만 같은 선술집 아래 판자로 막힌 비밀 공간이라니, 정말 클리셰적이군요. "



"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군요. 계단 상태가 좋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







 " ....이 정보가 사실입니까? 도시 지하에 컬트 세력들이 자리잡고 있다고요? " 



"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그래요. 그들이 컬트인지, 아니면 부랑자의 무리인지, 괴물들인지 뭔지는 몰라도 수가 많고, 무장도 나쁘지 않죠. 컬트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그들이 그린 이상한 문양들과 들려오던 괴상한 기도 소리 때문에 그렇고요. 그리고 다른 요원들이나 투입된 부대는 믿을 수 없거나, 이미 죽었으니 교차검증 같은건 불가능하죠. " 



" 놈들을 쓸어버리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그 전투때문에 일어나는 소음이나, 전투의 흔적때문에 우리가 역추적 당하는 위험을 감수할 순 없어서 우린 후퇴했었고,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지하에 있을거에요. 그들의 우선도는 레야네스를 상대하는 것보다 높지 않기에 추가 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방치할 생각이었죠. " 



 " 허어... 이 소식은 프로스페로 각하께 전달하셨나요? " 



" 저 밖을 보시면 당신도 아시겠지만, 이 도시 전체가 우릴 찾으러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이 소식을 전달하겠어요? " 



" 하지만 그런것 치곤 충분히 잘 지내시는 것 같군요. "



" 아직까지는요. 당신은 각하께서 보내신 사람이니, 우리가 숨쉴 틈 정돈 만들어 줄 능력이 있을거라 믿을게요. " 



" 글쎄요, 아시겠지만 여기가 그리 희망찬 곳은 아니잖습니까?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만, 확답은 못 드리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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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뭘 하면 된대? " 



" 지하로 숨어든 프로스페로의 프락치들을 모조리 죽이라더군. 네가 이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건 알고 있지만, 너와 우리 모두를 위해서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지하 수로에는 뭐가 있지? " 



" 뭐...? 지하 수로? 내가 배관공이나 유지보수 하는 사람으로 보여? 내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 



" 아우레아, 우린 당신을 의심하거나 추궁하는게 아니에요. 혹시 말하기 힘드시다면.. " 



" 아니, 귀쟁아? 정말로 모른다고. 몰라. 모른다고. 알겠어? 모른단 말이야! "



" 젠장, 다들 왜 나한테 그래? 내가 뭐 이 저주받은 도시에서 태어났고, 왕족이라고 도시의 벽돌 하나까지 다 알 것 같아?! " 

 


" .....다들 진정하세요. 아우레아가 말한 대로 그녀가 모든걸 알 수는 없어요. 내일 길잡이를 한번 구해봅시다. 지하 수로 근무자가 한 둘은 아닐텐데, 적절한 보수를 받고 우릴 도울 사람이 적어도 한명은 있지 않겠습니까? " 



" 후우...아우레아, 내가 미안하다.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었는데, 네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하겠다. " 



" ....그래, 알면 됐어. 그래서 언제 갈건데? " 



" 내일은 준비를 하고, 3일 이내로 진입할 생각이다. 다른 의견이 없다면 그리 될 것이고. "



" 동의해요. 더 빨랐으면 좋겠지만, 준비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더 시간을 보내는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아요. "



"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우레아랑 하루코?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 



" 다 좋은데, 이틀로 하자. 삼일은 너무 길어. "



" 그건 내일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결정하겠다. " 

 

 


" 음....나도 아우레아 의견이 맞다고 생각해. 느낌이 너무 좋지 않아... "



" 그럼 결정이 난 것 같군요. 이틀 혹은 삼일 뒤에 지하 수로로 돌입해서 상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보고한 뒤, 레야네스 왕국을 떠납시다. " 



" 그리 하자고. 난 잠시 산책 좀 갔다올테니, 다들 쉬고 있도록. "



" 혼자선 위험하지 않으시겠어요? "



" 레야네스 놈들이 머리가 있다면 날 습격하거나 그러진 않겠지. 만약 그러더라도, 살아있는 숯 하나가 더 늘어날 뿐이고. 바람 좀 쐬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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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산책을 다니시면 위험할 텐데, 일데폰소. "



"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 않나? 플레이어. 여전히 놀라움의 연속이군. 첫 만남때는 어리숙한 도시 청년으로 나타나더니, 이젠 늙은 노인의 모습이고 말이야. 변장이랑 연기 솜씨가 매우 뛰어나군. "



" 허리가 아프고, 얼굴에 이 가짜 주름과 각종 것들이 달라붙어서 찐득거리고, 손의 가짜 주름이 좀 불편하긴 해도, 효과적이지. 이 주변에 감시자는 없으니 안심해도 될거야. 너희들이 시디스에서 이룬 업적들 때문에 너희를 굳이 건드리고 싶어하진 않는 것 같던데. 아직은 말이야. " 

 

 


 " 거트루드의 부대가 이 곳에 도착했다는 건 사실인가? 아니면 그냥 소문일 뿐이었나? " 



" 내가 오늘 직접 보았고, 확인했어. 그 정도면 되겠지? "



" ....그럼 거트루드가 숨어있는 곳의 위치도 알고 있겠군. 그렇지 않나? " 

 

 


" 물론 알지. 근데 너희들이 갑자기 거트루드를 습격한다면, 그것도 이 곳에 온지 하루만에 마치 다 안다는 듯이 그녀의 은신처를 습격하면, 참 그림이 멋지겠어. 그렇지 않아? "



" 물론 그녀를 죽일 기회가 쉽게 오는 것도 아니고, 위험하고 강력한 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리 조급해질 필요는 없지 않겠어? "



" 그리고 거트루드는 여기서 큰 위협이 아니야. 하나 충고하자면, 아델리나를 경계해. 그 여자가 이 왕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니까. "



" ....그래.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플레이어, 너도 들었을진 모르겠지만, 우린 며칠 내로 지하 수로로 향할 것이다. 아마란트가 말하길 네가 지하 수로에 대해서 알고 있다던데. "  



" 알고말고. 레야네스의 지하 수로는 끔찍한 곳이야. 몇 년 전에 난 레야네스 왕국에 어떤 소문을 듣고 그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었어. 한....2년이나 되었나? 3년인가? 한 마디 하자면, 멍청한 소문이었어. 소문에 의하면 레야네스 왕국의 보물고엔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마법이 있다고 했는데, 난 그 때 굉장히 절박했기 때문에 이 멍청한 소문에 속아넘어갔지. " 



" 왕궁으로 직접 들어가는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으니까, 좀 머리를 굴렸지. 왕궁이라 해도 하수도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거나, 아니면 왕족 전용의 비상탈출구 같은게 지하에 있지 않을까 해서... 지하 수로를 통해 가기로 했어. 수로를 관리하는 인원 몇을 매수해서 지도를 구하고, 확인했지. 그런데, 이상한 문 같은 구조물이 그려져 있길래 그들에게 물어보았지. 이게 대체 무슨 문이길래 기록된 것인가 하고 말이야. 왜냐면 그 문은 물을 방류시키기 위한 수문이라기엔 위치가 이상했거든." 



"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도, 심지어 그들 중 베테랑들조차도 그 문의 정체를 모르더군. 그들은 단지 그들의 사수들이 그 문에 대해서 일절 상관하지 말라는 말만을 했다고 했었어. 그래서 난 느꼈지. 아, 내가 대단한 비밀을 찾아내었고, 소문이 사실이구나 하고 말이야.  난 희망에 가득 차서 그 거지같은 지하 수로를 혼자, 아니 캐시랑 같이 내려갔었어. " 

 


" 잠깐만, 플레이어. 그럼 그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에, 도시 분위기는 얼마나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그 때도 그랬었나?  " 

 

 


" 2에서 3년 전에는 이러지 않았어. 그냥 멋진 도시였지. 적어도 외견만은 말이야. 느낌도...그리 이상한게 느껴지진 않았고. "



" 하여튼 계속 말하자면, 난 지도를 따라서 그 문 같은 무언가를 향해 다가갔고, 몇 중으로 걸린 마법-잠금장치가 걸린 문을 찾아냈지. 지도와 걸어온 거리를 생각하면 그 곳이 맞고 말이야. 이 너머에 얼마나 대단한, 아니면 끔찍한 것이 있으면 이렇게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지?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 때의 난 미쳐있었어. 한 겹, 한 겹 풀어나갈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졌지만, 그때의 난 눈치채지 못했고. " 

 

 


" 확실히 이상하긴 하군. 그 정도의 보안이 수로의 문에 걸릴 이유는 없을 텐데 말이야. 계속해주겠나? " 

 


" 그래. 마지막 겹까지 풀리자, 정신이 확 들었어.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분위기도 가라앉았고. 그럼에도 난 문 너머로 걸어갔지. 내가 풀어놓은 저 너머의 뭔가를 확인하고 싶었거든. 정말로 그 마법이 있을거란 희망도 들었고. 저리 끔찍한 뭔가가 지키는 거면 값진 걸지도 모르잖아? 근데 결과는 더 처참했어. "



" 그 너머에서 나는 미친 컬트놈들이 괴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거대한 생체- 골렘 같은거를 향해 절을 하는 걸 보았어. 난 소름이 확 돋아서 그걸 멍하니 바라봤지. 자네도 알겠지만 이건 명백한 이단 행위의 결과물이잖나? " 

 


" 그렇지. 시디스가 그걸 엄히 통제하고 있고. 계속 말해보게. " 



" 다행히도 나는 다음 순간 정신을 되찾고, 경전을 높게 들어올리고 정신나간 설교를 벌이던 자의 머리통을 향해 총알을 한 발 쏘았고, 총알은 놈의 마법 방벽에 막히나 싶었지만, 총알에 각인된 마법 덕에 방벽째로 놈을 뚫어버렸어. 그러자 그 생체- 골렘, 아니 젠장 그건 골렘이라 부를 수도 없을 흉물이긴 했지만...하여튼... 그놈이 포효하더니 주변에 있던 컬트놈들을 부수기 시작했고, 십 초 정도가 지나자, 스무 명이나 되던 컬트놈들은 고깃덩어리가 되었고, 생체 골렘은 날 눈치챈 듯이 다가왔지. "



" 다행히도, 내가 누군가? 용도 쓰러트린 완벽한 바드지 않나? 무아지경으로 싸우던 도중, 놈이 내 칼 아래 쓰러진 것을 눈치챘지. 하지만, 몇 번의 일격을 당해서 깊은 자상을 입었음에도 놈은 숨을 쉬고 있었고, 회복하고 있었어. 난 그놈을 끝내기 위해서, 내 검에 내가 가진 독들 중 가장 강한 독을 바르고, 수십 번은 찔렀네. 사실 수십번이 아닐지도 몰라. 난 그때 너무 놀랐었거든. 아마 몇 번 밖에 안 찔렀을지도 모르고....하여튼, 그러니 그제서야 놈의 울부짖음과 생명의 징조가 사라지더군. "  



" 난 급히 문쪽으로 달려서, 내가 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봉인을 다시 걸고, 도망치듯이 뛰쳐나왔어. 그런데, 입구 쯤 도달했을 때에, 나한테 매수되서 지도를 판 근무자 몇 명이 무기를 들고 날 가로막더군. 놈들도 컬트의 일원이었던 거야. 그들이 말하길 지하 수로의 근무자들 중 대부분, 아니 거의 모두가 컬트와 관련되어 있다고 날 비웃으며, 날 죽이려고 했어. 놈들은 내가 그 봉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헛수고만 하고 돌아온 줄 알았던 거지. 난 그들을 손쉽게 썰어버리고, 이 끔찍한 왕국을 도망치듯이 떠났네. 내 정보가 충분히 유익했길 바라지. " 



".....자네 말 덕에 당할 수도 있던 배신을 예방하게 되었군, 플레이어. 우린 길잡이를 구할 생각이었는데, 자네 말대로라면 위험한 결정이 될 뻔했어. 좋은 정보 고맙군. " 

 


" 그래, 참 재미있는 농담이야. 배신자가 배신을 예방하다니. 후우...하여튼 조심해야 할 거야. 컬트들이 2년 사이에 뭔 짓을 벌였을지... 상상하기도 싫군. "



" 자네 농담은 참... 후우, 더 말해야 할 게 있긴 하지만, 시간이 늦었으니 그만 가봐야겠군. 잘 가게 플레이어. "



" ....자네도, 일데폰소. 아,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이 도시를 나가는게 좋을거야. "



" 걱정말도록. 우리도 이 도시에서 필요 이상으로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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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잘 쐬고 오셨습니까? 꽤 오래 걸으시는군요. " 

 


" 마음이 복잡해서 그렇지. 다른 일행은 다 자나? 하를란, 자네는 오늘도 불침번을 서고? "



" 그렇지요. 아, 그리고 아시겠지만, 아우레아가 요즈음 심각하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저 정도로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최근에는 처음 보는군요. " 



 " ....그럴 만한 사정이 있으니 그런걸테지. 하를란, 자네는 오늘은 그냥 자도록 해. 내가 불침번을 설 테니. 자네만 희생하는건 올바르지 않아. 자네도 그걸 알 테니 내 말에 따를 거라 믿겠어. " 



" .....그럼 호의를 받아들이죠. 아침에 뵙겠습니다. 졸리면 절 언제든 깨우시고요. 교대해 드릴테니까요. "



" 그래. "



" 후우......이 망할 도시가 내 동료를 앗아가지 않기를. 빌어먹게도 달은 참 밝군. 이 도시랑 다르게 말이야. "


 

 

기본 빨강 14/14

기본 파랑 16/16

기본 초록 18/18


고급 빨강 23/26

고급 파랑 13/20

고급 초록 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