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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씨, 이렇게 나오셔도 되나요?"

"괜찮아. 직접 보고싶었어..."

닛케이상에 출주하기 위해 나카야마 레이스장에 온 트레이너와 카페는 대기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휠체어인 상태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조기 퇴원은 위험하지 않을까요?"

"괜찮다니까 그러네... 내가 거친 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알겠어요..."

카페는 번호조끼를 입었다.

"맨하탄 카페씨, 패덕에 올라가실 시간입니다!"

문 밖에서 스태프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아, 트레이너씨, 금방 다녀올게요."

"그래, 잘다녀와, 카페."

카페는 대기실을 나섰다.


"그러고보니... 그때 나한테 말을 걸었던 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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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

"...... 의식은 아직........"

"........... 걱정 마........."

"................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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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는 의식이 오락가락하던 때,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목소리는 기억나지 않는데, 카페겠지...?"

똑똑-

문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시죠? 들어오세요."

트레이너의 대답이 들리고 난 뒤 얼마 뒤, 문이 열리고 갈색 털의 우마무스메가 얼굴을 비추었다.

"여긴 맨하탄 카페 대기실이야. 무슨 일로...."

트레이너는 고개를 내려 절고 있는 다리를 보았다.

"아, 미안해... 근데 너 분명..."

"오랜만에 보는군...."

트레이너가 얼마 전에 보았던 자료들의 주인공이 눈 앞에 나타났다.

"아, 잠깐... 네가 아그네스 타키온이구나. 근데.... 오랜만? 우리 만났던 적이 있었나?"

"역시 무리인가 보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아닐세... 그저 인사하려고 왔을 뿐이네."

"아, 그렇구나... 근데...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같네. 전에 만났던 것 같기도 하고...?"

트레이너는 고개를 숙이고 곰곰히 생각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목소린데... 아, 혹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어디간거야..."

트레이너는 휠체어를 끌고 문 앞으로 갔다.

"뭘 떨어뜨린거지?"

트레이너는 검붉은 빛이 감도는 작은 병을 주웠다.

"이건 분명... 약병일텐데... 라벨이 없네?"

끼이익-

"어, 트레이너씨?"

문을 열리고 패덕에서 돌아온 카페가 들어왔다.

"아, 카페. 마침 잘 됬다."

"네...?"

"너 아그네스 타키온이라는 우마무스메 알아?"

카페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레이스가 끝난 후, 트레이너는 6착을 하고 돌아온 카페를 맞이해줬다.

"카페, 수고했어... 스퍼트 타이밍을 잘 못 잡... 카페?"

카페는 먼 곳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카페! 정신차려!"

"아.. 트레이너씨..."

카페는 트레이너의 목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렇게나 충격이었어?"

"아... 네...."

"걱정마. 트라이얼 경기니까. 텐노상에는 확실히 이길 수 있어."

"네...."

하지만 카페는 다른 일에 충격을 받았다.

'타키온씨... 어째서 여기로...'

"일단 돌아가자, 카페..."

"네.... 일단 전화 좀 할게요..."

"응."

카페는 대기실 밖으로 나가 전화를 걸었다.

"네, 타즈나씨... 말씀드릴게 하나 있어요..."



"오랜만에 봤어... 트레이너군..."

타키온은 주사기를 꺼냈다.

"전해주지 못했어.... 역시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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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삐- 삐-

ICU의 비프음만이 들리는 병실, 누군가가 들어온다.

"하아... 하.... 하아......"

힘겨운 숨소리를 내는 트레이너, 그런 트레이너에게 누군가가 다가선다.

"트레이너군.... 살아있는가.....?"

트레이너는 눈을 떴다.

"자네, 의식은 아직 남아있었나보군..."

트레이너의 눈엔 갈색 털이 보였다.

"타키온......"

"내 꼴은 걱정 말아주게."

갈색 털의 우마무스메는 주사기를 꺼냈다.

"자네 몸은 자네가 지켜야하네."

이내 주사기로 링거팩에 약을 주입했다.

이윽고 트레이너는 눈을 감았다.

"미안해........"

"곧 눈을 뜨게 될 것이야... 걱정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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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의 부작용은 그것뿐인걸까..."

타키온은 결심한듯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어디.... 직접 실험해보도록 해볼까..."

타키온은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 약이 없군...."

타키온은 그대로 뒤로 벌러덩 누웠다.

"그때 떨어뜨린건가...."

타키온은 팔로 눈을 가렸다.

"역시 의욕이 하나도 없군..... 젠장....."





다음편 내지 다다음편이 엔딩일 것 같아요.

엔딩이 저도 예상이 안가요.

쓰면서 생각하다보니 힘들어요.



17편 링크 : https://arca.live/b/umamusume/64494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