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휠체어를 하나씩 손수 끌며 저택으로 온 세사람


그리고 웃는모습으로 나타난 저택의 주인 얀순이


그냥 얼핏 보기만 했을때는 아름다운 네명의 여성들의 즐거운 모임같지만


사실 이 네명 모두 진성개싸이코얀데레였던거지


당연히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니 묶여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들이 사랑하는 남자들이었고



그런데 남자들중 한명은 유독 울분을 참지 못하고 휠체어를 탈출하려고 아둥바둥대고 있길래 얀순이가 말하는거야


"어머 얀희야~ 얀식이가 많이 불안한가보네? 아직 얼마 안되서 좀 힘들지?"


"네 맞아요 ㅎㅎ.. 저번에도 계속 풀어달라고 떼를 써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래서 쇄골뼈만 약간 부러뜨렸더니 바로 잠잠해졌어요 그땐~"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음에도 여전히 읍읍거리며 몸을 바둥대는 얀식이


그래서 무슨말을 하려는걸까 얀희가 얀식이 재갈을 풀자마자


"이 미친년들... 니들이 그러고도 사람새끼들이야..??


이렇게 사람 납치해서 감금하고 고문하는 좆같은년이 여러명이라고..?


경찰에 걸리면 어떻게 될지 생각도 안하는거야..?


이 씨발새끼들.. 니들은 그냥 개싸이코년들이라고..


내가 언젠가 꼭 이 좆같은 휠체어 벗어나서 무조건 신고할ㄱ..."


말을 다 끝내기도전에 뺨을 후려치는 얀희


재갈을 다시 채우면서 말하는거지


"우리 얀식이가 무슨말을 할까 기대했는데..


아직 얀식이 교육이 덜된거같네?


내가 말했잖아.. 모두가 너 선박사고로 죽었다고 알고있다고.. 넌 이미 법적으로 죽은상태고 장례식까지 다 치뤄놨어..


이제 방해꾼들도 없으니 나만 바라보며 살면 되는데 아직도 탈출할 생각을 하고있네?


그년이 아직도 그리운거야?


아직도그년보지빨고싶어미치겠고그런거야?


내가앞에있는데도자꾸그씨발년생각만하는거야?


넌 나중에 집갈때..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보여줄게..♥"


얀희는 얀식이 턱을 어루만지며 부드럽게 말했고


분노와 공포로 얼룩진 얀식이의 얼굴을 끝으로 작은 소동은 일단락되지



그렇게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얀데레들


어떻게 조교하는지, 어떻게 하면 얀순이의 체액이 듬뿍담긴 음식물을 먹이는지, 탈출하려하면 어떻게 벌을 줘야 하는지


서로가 서로에게 팁들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대화는 자신들, 아니 본인이 납치한 남자들의 자랑으로 바뀌고 있었지


"어저께 우리 얀돌이는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만 하루종일 되뇌었다니까? 너무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어머 얀진아~ 말보다 행동인거 몰라? 우리 얀철이는 내가 집에만 들어오면


나한테 바로 키스를 해준다니까?ㅎㅎ"


"우..우리 얀식이도 지금 초반이라 그렇지 약만 맞으면 바로 짐승처럼 돌변하거든?"


주제가 누가누가 더 잘 사육하나로 바뀐거야



이 자랑배틀에서 이기기 위해서 확실한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얀순이


그래서 얀순이는 기습적으로 돌발행동을 한거지


갑자기 묶여있던 얀붕이의 구속구들을 모두 풀어준거야


최근 얀순이에게 아양을 떨고 아부를 떤 효과덕에


구타도 오랫동안 당하지 않아 상처도 거의 완치직전이라 후유증으로 고통은 있었어도 뛸수도있던 얀붕이


지금이라도 이 집을 벗어나 달려갈수 있음에도 풀어줬어


하지만 얀붕이는 아무행동도 할수없었지


이게 무슨일인가 주위를 둘러보던와중


싸늘한 눈으로 마치 '지금 도망가면 무조건 찾아서 사지를 뽑아버릴거야'라고 말하는거같은 얀순이를 봤거든


사실 이 네명중에서 그동안 가장 오랫동안, 지독한 고문을 당했던 얀붕이


그 눈을 보자마자 예전의 기억들이 되살아난거지


납치된날 풀어달라고 악악 소리지르자마자 불에 달군 인두로 손수 지지며 얀붕이가 살려달라고 미안하다고 울부짖게 만들었을때부터


키스하는걸 거부했을때 뭔가 걸리적거리는게 있다면서 매복사랑니들을 모두 생으로 뽑아 고통에 몸부림치던 기억


얀순이가 자고있는걸 틈타 몰래 사슬을 억지로 뜯어내며 이 저택에 나가려다가


결국 얀순이에게 걸려 그 벌로 정강이뼈가 박살났을때와


또 어떤날은 문득 이런 생활이 서러워서 펑펑 울며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냐고,


내가 뭘하면 풀어줄거냐고 울분을 터뜨렸지만


온몸의 관절이 360도 꺾였던 경험까지


그나마 몇달전부터 아부했던덕에 이 저택 밖으로 나갈순 없어도 고통받지 않는 삶을 지속할수 있었는데


만약 여기서 도망치다가 잡힌다면?


그후 다가올 후폭풍이 너무나도 두려워 섣불리 나가기 두려운거야


결국 얀붕이는 탈출을 거부하고 곧바로 개처럼 달려가 얀순이에게 안기는거지


이렇게 이 이해못할 자랑싸움은 얀순이의 승리로 끝나며 서서히 각자의 집으로 떠나갈 시간이 된듯했어



하지만 이때 사건이 터진거지


그만 얀빈이와 얀진이가 얀돌이와 얀철이가 대화를 하고있는걸 목격한거야


둘다 동시에 감히 여기서 탈출하려고 작당모의를 하고 있던거냐며 가차없이 때리는거야


사실 얀돌이와 얀철이는 그냥 같은처지를 만난김에 누구인지 묻고, 언제부터 잡혀온거냐같은 이야기를 한뒤


서로 꼭 포기하지말고 버텨내자고 다짐하는거였지만 여자들에게 알게뭐람


"너 씨발 이새끼랑 무슨대화했어??? 어떤 작전 짠건지 솔직히 안말해??"


"아니야 얀진아!!! 그냥 대화한거야 대화!!!!! 나가려고 안했어 진짜로!! 제발 얀진아아악!!!!"


"얀철아.. 내가 한번만 더 장난질치려다 걸리면.. 사지를 갈아버린다고 했지..? 그런데 지금 뭐한거야..?"


"얀빈아..진짜아니야..진짜 아니라고... 그냥 서로 이름묻고 안부만묻고그런거야


진짜아니야내가너를벗어날생각을하겠어제발한번만믿어줘얀빈아내가평생여기있을게사랑해사랑ㅎ..아아아아악!!!!!!!! 아무것도 안했다고 얀빈아 제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저택



그리고 이 불똥은 다른곳에도 튀었지


"얀붕아.. 너도 그랬던거야..?


그동안 나 사랑한다고 앞에서 그러고.. 너도 뒤에서 몰래 탈출하려고 했던거지??"


"..? 얀순아 그게 무슨소리야?"


"닥쳐 씨발새끼야 너도 이새끼들이랑 다를바없었어


내가잠시속아서 너를풀어주는멍청한짓거리를했지만 다행히 내가알아채서다행이야


얀붕아이제정말나만사랑하게해줄게"


순식간에 얀붕이에게 기술을 걸며 얀붕이를 쓰러뜨린 얀순이와


명치를 여러차례 가격당하며 꺼억꺼억 울부짖는 얀붕이


이미 목을 졸렸다말았다를 반복하며 기절했다말았다하며 정신이 몽롱해진 얀철이와 얀돌이


이와중에 휠체어 구속을 풀려고 몰래 시도하다 얀희에게 걸려 무참히 걷어차이고있는 얀식이까지


즐거운 사교모임은 어느새 폭행으로 가득찼지



나중에 얀데레들이 진정한뒤


"그런데.. 아까 교육을 어떻게 했다고 했지..? 혹시 그거 나한테 지금 어떻게했는지 보여줄수 있어..?"


라면서 읍읍대며 버둥거리며 눈물흘리는 남자들의 휠체어를 조용히 끌며


실습으로 주제가 넘어가는 그런 얀데레들이 있는 이야기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