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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지휘관 ] -2062년 7월 8일 - 


나는 원래 군인이 될려고 했다. 그냥 사관 학교에서 졸업 하고 직업 군인으로 갈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날,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 하던 도중 누군가가 나를 부른다고 해서 교장실로 갔다.


" 어, 자네 왔는가. 아 이쪽은 내 친구인 크루거라고 한다네. "


크루거... 아마 그리폰이라는 PMC의 사장이라고 들었다. 


" 이번에 자네를 부른 이유는 이 친구가 자네의 애기를 듣고는 자네를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부른거라네. "


" 만나서 반갑소 이름이..... "


" 김서진입니다. "


" 그래, 이번에 김서진 자네를 부른 이유는 그리폰에 스카우트 하기 위해서네. "


" 잘 못 들었습니다? "


" 아, 한마디로 이 크루거가 자네를 그리폰, 즉 PMC에 지휘관으로써 자네를 대리고 간다는 말이네. "


" 거절 해도 됩니까? "


" 해도 된다만, 만약 한다면 일종의 패널티가 부가 될걸세. "


" 잘 못 들었습니다??????? "


이거 완전 그냥 협박이다. 


"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 "


" 고맙네 그럼 이제 자네는 잠시 동안 민간인 취급이니 말 편하게 해도 된다네. "


" 네 알겠습니다. "


" 그럼 이제 이 친구와 함께 그리폰으로 가게나. "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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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그리폰으로 가게 됐다. 그곳에서 S09 지역을 배정 받고 여러 일을 했다.


철혈 소탕, AR소대 구출, 404소대 돕기, 리벨리온과 접선등 여러가지 일을 했다.


그렇게 나의 5년중 3년 하고도 6개월 정도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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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66년 12월 31일 - 어느 작전 지역 [ 오전 3시 20분 ] 


" 댄들라이, 상황 보고 해. "


" 현재 정규군이 마지막 발악으로 모든 전력을 동원 해 이곳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곳까지 오는 예상 시간은 10분. 그리폰의 지원 병력은 빨라도 30분 후에 도착 합니다. "


" 이 전력으로 모든 정규군을 20분 버티란 건가....... "


" 저희는 상관 없으니 지휘관님이라도 도망 치시는게..... "


" 아니, 됐어. 나 혼자 도망치면 너희 지휘는 누가 해? 나는 혼자서는 도망 안 쳐. "


[ 여기는 AR소대 M16A1. 응답 바란다 지휘관. ]


" 여기는 지휘관. M16, 돌아온지 얼마 안됐는데 괜찮겠어? "


[ 이 정도는 거뜬하다고 지휘관. ]


" 그럼 다행이고. "


[ 나중에 같이 술이나 한잔 마시자고! ]


" 그래 그래. "


[ 여기는 404소대 HK416. M16, 지휘관님은 저번에도 너 때문에 숙취에 시달리셨다고 ! ]


" 하하, 걱정 해줘서 고마워 HK416. 이 일이 끝나고 다같이 새해 맞이나 하자. " 


[ 네, 알겠어요 지휘관님 꼭이에요? ]


[ 리벨리온 소대 AK12, 설마 우리를 빼는 건 아니겠지 지휘관? ]


" 물론이지, 우리 지휘부 인형들 다같이 가는거다? "


[ 정말요?! 즐거울 것 같아요 주인님 !! ]


웃으며 말하는 G41과


[ ㅎ..흥 나중에 딴말 하지마 ! ]


그렇게 오늘도 츤츤거리는 와쨩


[ 웅성웅성 ]


그리고 시끄러운 통신 채널.


하지만 그 시끄러움을 단숨에 침묵 시킨 댄들라이의 발언.


" 정규군 공격까지 5분. "


" .... 모두들 준비 해. "


[ """ 응(네). """ ]


하지만 의외로 정규군의 공세는 거샜고, 모든 제대들의 탄약이 거의 다 떨어졌다.


[ 너무 무모해 지휘관 ! ]


[ 네, 여긴 너무 위험해요 지휘관! ]


만류하는 M16과 AR소대.


[ 당신이 죽으면, 우리는 돌아갈 곳이 없어. ]


[ 저희한테는 당신이 전부에요 그 점을 잊지 마세요 ! ]


404소대도 나를 말린다.


[ 당신이 죽는 엔딩은 재미 없어 지휘관~ ]


[ AK12의 말대로 당신은 죽으면 안된다. 오지 마라 지휘관. ]


리벨리온 소대도 나를 말렸다. 하지만 나는.


" 이 시간부로 모든 제대들에게 지휘관의 권한으로 명령 한다. "


[ """?!""" ]


" 후퇴 해라. 후퇴 해서 재보급 후에 다시 싸우자 그동안 나는 시간을 벌겠다. "


모든 인형들이 만류 했다. 가지마라고. 가면 죽는다고. 가면 안된다고.


하지만 난 그녀들의 만류에도 옷을 갈아 입고 총을 챙겼다.


" 모든 RF계열 총기들은 재보급 후에 내가 전송한 좌표에서 내 명령을 기다려라. 그리고 다른 모든 총기들은 RF들을 엄호 해라. 만약 10분이 지나도 내가 아무 명령을 안하면 중장비를 동원 해서 모든 생명체를 죽이도록 명령 해놨다. 나도 말이지. "


" 아, 그리고 애들아. "


" 사랑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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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정규군의 뒤로 돌아갔다. 그리고 정규군의 인원들을 차례대로 정리하기 시작 했다. 중간에 밀릴때 마다 RF애들이 나를 지원 해줬다. 


어느정도 정리 됐을 때 정규군이 만든 진지에서 미사일을 발사 해서 우리 애들을 몰살 한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걸 들은 나는 댄들라이에게 전해 줬지만 이미 미사일은 2분 후에 발사라며 자기들은 늦었으니 어서 도망치라고 했다.


[ 도망쳐(치세요) 지휘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 ..... 아니, 나는 너희들을 포기 안해. "


통신기를 던지고 달린다. 중간에 있는 정규군들을 쏴 죽이면서.


미사일을 발사 하는 곳에 다 온 나는 모든 인원들을 죽였다. 소수의 인원들 밖에 없었기에 손 쉽게 처리 할 수 있었다.


황급히 미사일 컨트롤 디바이스를 봤다.


[ 미사일 발사까지 1분 20초. 지점 : S09 지역 ]


" 젠장... 지역은 변경 못 하나? "


앞에 있는 미사일을 보면서 생각하고 있던 나는 한 가지 수를 생각 했다.


미사일에는 붕괴액이 들어 있었고, 저것을 뒤집어 쓰면 모든 물체가 녹는다. 그렇다면


공중에서 터트리면 어떨까? 


황급히 옆에 있던 C4를 미사일 여러 곳에 붙혔다 미사일은 작아서 붙이는 수가 적어도 됐다. 20초 남긴 상황, 나는 빠르게 그곳에서 빠져 나왔다. 그리고 미사일이 발사 되는것을 보고 공중에서 C4를 터트려 미사일을 공중에서 터지게 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빠져 나갈려고 달리기 시작 했다.


여기서 나가면 뭐하지?


애들이랑 같이 외식이라도 가자.


새해도 같이 맞이 하고.


그래, 그런 일상을


원하고 있었다.


탕-


아직 남아있던 저격수의 총알이 내 복부를 관통 한다. 그리고 나는 쓰러졌다.


아......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애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 허억....허억.... 애들아... 들려...? "


[ 지휘관?! 어디야? 빨리 말해! ]


" 아무래도... 나는... 늦은 것 같다... 하지만... 그전에.... 허억.... 한 가지만 말 할게.... "


[ 그런 소리 하지말고 빨리 위치 말해 !! ]


" M...16... 아무래도... 술 같이 먹자는 약속, 못 지킬거 같다.. 미..안... H..K..41..6.. 같이... 새해 맞이... 보내자고... 했는데... 못, 지킬것 같아.... 미안해.... 그리고 애들아... 이런, 나를 이때까지 따라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 


[ "" 지휘관? 지휘관? 안 죽었지?! 살아 있지?! "" ]


그렇게 나의 눈이 점점 감기기 시작 했다.


" 그,냥... 조금... 졸,리네... "


몇분 후에 나를 구출하러온 애들은 나의 시체만을 회수해 갈 수 있었다.


모두가 지휘관의 장례식에 참여 했다.


그의 부모님과 사관 학교 동기들, 그리폰의 크루거와 헬리안,카리나 그의 모든 인형들.


지휘관의 장례 행렬에는 404소대,AR소대,리벨리온소대가 그의 옆에 함께 했다.


댄들라이가 그가 묻히기 전, 모두에게 말했다.


"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고 유능한 사람, 상냥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우리를 먼저 챙겨 줬고. 언제나 우리가 힘들어 하면 도와주곤 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그를 따르고 소수의 인원은 그를 사랑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우리의 곁에 없다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


그렇게 그는 묻혔다. 차가운 땅 아래로. 


그리고 S09지역은 한동안 재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 크루거 또한 그런 그녀들을 이해 하기에 냅뒀다.


M4는 지휘관이 죽은 후 매일 지휘관의 묘비에 가서 울었다.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매일을 그렇게 보냈다.


STAR는 지휘관이 남긴 작전 교본들을 살펴 보면서 그의 행적을 되짚어 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책을 안고서 매일 잔다.


M16은 이제 지휘관 없이 술을 먹는다. 가끔씩 술을 마시다가 지휘관을 부르며 울기도 한다.


SOP는 지휘관의 인형을 만들고 품에 매일 지니고 다닌다.


RO는 로댕이라고 불러도 좋으니 돌아와 달라고 한다. 그와의 추억을 회상 하며.


UMP45는 매일 방에 UMP9과 틀여 박혀 운다. 지휘관의 이름을 부르면서 미안하다고 매일 한다.


UMP9는 언니를 위로 해 주기 위해 같이 있지만 그녀도 운다. 지휘관이라는 가족이 죽었다면서.


HK416은 그가 약속을 처음 어겼다며 그의 묘비 앞에서 푸념을 늘어 놓는다. 그리고 이내 울면서 어렵게 굴어서 미안하다며 사과 한다.    


G11은 지휘관의 배게를 안고 잠을 잔다. 그와 함께 지낸 날들을 회상 한다.


AK12는 지휘관의 이야기를 책에 적고 있다. 그의 이야기와 자신이 그를 어떻게 생각 하는지. 하지만 그녀는 그 책의 끝을 적지 못하고 있다. 그녀도 지휘관을 좋아했었기에, 그녀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갔다.


AN94는 그런 AK12를 위로 하며 지휘관의 침대에서 잠을 잔다. 그리고 계속 그의 이름을 부른다.


그런 애들을 소집한 것은 댄들라이였다. 댄들라이는 자신의 힘으로 과거로 되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애들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 과거의 애들한테 백업 하겠다고 했다. 그녀들은 댄들라이에게 자신의 기억을 모두 맡기고 동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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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관, 이제 만나러 갈게요. 그리고 다시는 절대로 당신을 혼자 보내지 않겠어요. "


그렇게 그녀는 과거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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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