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건장한 신체에 농구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어

그렇게나 운동을 좋아하던 얀붕이에게 큰 시련이 닥쳐와 얀붕이가 학교에서 축구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 음주운전 차량이 그만 얀붕이를 쳐버렸어

얀붕이는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평생 다리를 쓸 수 없었지

얀붕이의 소꿉친구 얀순이는 얀붕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았어

얀순이는 얀붕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갈 수 있는 곳은 다 데려갔어

사실 얀순이는 얀붕이를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는데 친구관계 이상으로 발전하려다가

괜히 고백했다가 친구관계 이하로 떨어져버리면 너무 슬프니까 고백도 못하고 있었어

그래서 얀순이는 얀붕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이 기회에 얀붕이에게 고백하겠다는 결심을 했지

그렇게 얀붕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아쿠아리움에 가서 흰수염고래를 보면서 얀붕이에게 얀순이가 고백했어

"얀붕아 우리 이렇게 평생 함꼐 다닐꺼지?"라고 했지만 돌아온 얀붕이의 대답은

"얀순아 결국에는 우리는 서로 다른길을 걷게 될거야"라는 대답이었어

얀순이는 이말을 듣고 너무나도 큰 혼란이 왔어

얀붕이가 서로 다른길을 걸을 거라고 말했다는 것은

얀붕이가 다른 여자랑 살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거든

얀순이는 그 이후로 얀붕이를 휠체어에 태워서 어디 놀러간다는 핑계로 얀붕이를 꼬셔서 데리고 나간 다음에

얀붕이를 자기 집 마당에 있는 빈 창고에 가둬놓고 지켜보거나 쓰다듬거나 볼을 만졌어

얀순이는 이 행동을 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스킨쉽의 수위가 점점더 높아지기 시작했어

얀붕이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시작으로 얀붕이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서로 혀까지 섞게 되었어

얀붕이는 다리를 쓸 수 없었기에 도망치지도 못해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어

그리고 그런 것들이 일상이 되자 얀붕이는 오히려 즐기기 시작했어

얀순이와 키스를 더 오래하거나 아니면 더 거칠게 하거나 떄로는 부드럽게 했어

얀붕이는 점점더 얀순이에게 의존하게 되었어

얀순이가 없으면 얀붕이는 어디로 가지도 못했고

행복하지도 않았거든

얀순이는 얀붕이가 자신이 사라지면 손을 벌벌떨거나 울거나 자해를 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라했어

얀순이와 얀붕이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더욱더 의존했고

계속해서 악순환이 되었지

그러다가 얀붕이는 얀순이를 단순히 자신을 돌보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름다운 천사라고 생각해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너 없이는 못살꺼 같다면서 프로포즈 했지

사실 얀순이가 먼저 프로포즈하려고 했는데 얀붕이가 선수를 친거야

그렇게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의존하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