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밤새고 운동 못 가서 정신 차리고 생활패턴 정상화 시킬 겸 아파트 헬스장으로 갔음

오늘은 무분할로 싹다 할거니까 머신으로 워밍업해야지 하고 버터플라이랑 렛풀다운 있는 쪽으로 가보니까 시발 둘다 이 지랄로 끊겨있더라

뭔 기구인가 하고 보니까 시티드 레그프레스더래? 어디 운동인진 잘 모르겠는데 이완할때 가동범위를 매우 많이 줄여도 엉덩이가 들리더라 각도 조정하는 핀은 녹슬어서 움직이질 않았음

연륜이 깃든 듀얼 케이블 머신의 고리를 봐라 나보다 나이 많은 거 같음

그리고 원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인클라인 벤치프레스

개병신 같은 게 인클라인 벤치는 있는데 컨벤 벤치가 없음 ㅋㅋㅋ

오히려 신기했음 약간 2000년대 기구들의 박물관에 온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운동하기엔 최악의 환경이였다고 느꼈지만 그냥 내가 컨디션 안 좋은 것도 있었음

제대로 작동하는 건 대략 15대 가량의 런닝머신과 덜덜이와 한 곳에 몰려있는 덤벨들 뿐이였지만 신기해서 좋았다

그렇다면 날 좆같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이 사진을 다시 봐주길 바란다

본인은 이 인클라인 벤치를 사용한 적 없다

그렇다 이 헬스장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새끼들은 원판 정리를 아예 안 한다는 것이였다

스미스머신은 양쪽에 45kg씩 꽂혀있었는데 존나 그걸 아무도 정리를 안 했는지 원판 뽑아내는데 덤벨컬 1세트보다 더 큰 에너지를 소비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쓴 사람이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럼 가장 좆같은 건 누구인가?

바로 스미스머신 쓰고 원판정리 안 하고 마스크 쳐벗고 60kg로 땅데드하면서 한두번하고 땅에 던지는 개씨발 애미뒤진 새끼들이였다

여러모로 신기한 경험이였지만 앞으로 이 헬스장을 갈 일은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