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끝없는 수련으로 극의에 도달해 세계를 재패한 자를 뜻하는 말이다.

권을 단련해 최강이 된 자는 별백금의 오오라로 악을 멸했으며,


무를 연마한 자는 세계 최고의 깍두기를 담가 소우주를 구원했으며,


일발백중의 사격의 길을 떠난 자는 에임핵으로 처리되어 이세계 유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 모두, 상대와의 결투 끝에 증명되는 폭력이었다.


그렇다면 상대와 마주친 순간 기세만으로 죽일 수 있다면, 최강을 뛰어넘은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신념을 가지고 뒤틀린 심연에 들어가 수련에 맹진한 자가 있었다.



"귀여워."


거울을 보며 스스로 칭찬했다.


세상에 심쿵사라는 말이 있다.


심장이 멈출 정도로 너무나 귀엽다는 일종의 칭찬.


하지만 그것이 극의에 달한 결과, 마음만 먹으면 상대의 심장을 멈출 수 있게 됐다.


불로장생은 가장 먼저 깨우쳤으니 남은 건 내 귀여움으로 세계를 재패하는 것 뿐이야.


그래서 오늘부터 NTL로 후회하는 아카데미의 마왕에게 집착하는 TS 회귀자의 괴물 진화를 막기로 했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 실전에서 사용은 아직 해보지 못했다.


우선 거리로 나와 평소부터 무쌩겼다고 생각한 남자를 찾아갔다.


마침 옆에 친구도 끼고 다니고 있네.


"어이어이! 저기 저 꼬맹이를 보라구! 도내 최강 미소녀인 네 오나홀 여동생보다 훨씬 귀엽잖아!"


"뭐어어엇?! 큿소오오오오 네 녀석 감히 내 동생을,,!큭. 분하지만 네 말이 맞잖아!"


진짜 기분 나쁘게 생겼다.


"주거."


"우호홋! 너무 귀여운 매도까지!"


털썩.


무쌩긴 놈이 죽었다.


"어, 어어 점마 왜 죽었노."


"무쌩긴 놈을 친구로 두는 허접한 오빠도 나가 죽어♡."


"끄앙."


나의 힘, 너무 귀엽다.


최강의 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