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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톡!

차가운 방안에 울리는 메시지 알람, 상처투성이의 손이 엎어져있는 핸드폰을 뒤집어 화면을 보았다.

"....... 거짓말... 어째서..."

핸드폰을 확인한 타키온은 핸드폰을 다시 덮었다.

"어떻게.. 어째서.... 자네가 나한테..."

타키온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저왔어요, 트레이너씨."

트레이너실에 들어온 카페는 아직 자고있는 트레이너를 보았다.

"피곤하셨나보네요..."

카페는 조용히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요 몇달간..."

카페는 자고있는 트레이너를 보며 침을 삼켰다.

"........ 아니에요. 어떻게 편찮으신 분한테..."

카페는 고개를 휘저었다.

'도와줄까?'

"절대 안되요."

'아쉽네.'

친구가 하는 유혹에 카페는 단호히 거절했다.

"트레이너씨, 일어나세요."

카페는 커피를 책상 위에 올렸다.

"아, 응...? 카페? 언제왔어...?"

"30분 전에요."

트레이너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커피 드시고 잠 깨세요."

"아... 고마워, 카페..."

트레이너는 일어나서 휠체어에 올랐다.
"카페, 이제 한달 뒤에 텐노상이야."

"옷 갈아입고 올게요."

"잠깐, 그 전에 이야기좀 하자."



"타키온에 관해서 물어볼게 있어."

트레이너는 잠시 뜸을 들였다.

"타키온이 어딨는지 모르지?"

"네..."

"연락은?"

"없어요..."

트레이너는 약병을 꺼냈다.

"알겠어. 이거 처리 하고 올테니까, 먼저 트레이닝 하고있어."

"네."

카페는 트레이너실을 나섰다.

"하아...."

트레이너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타키온, 이야기좀 할래? 너를 다시 보고싶어.   01:05]

[날 찾지 말아주게나.   02:00]

트레이너는 전화를 걸었다.

"................ 고객이 전화를 받지않아......"

"어째서 전화를 안받는거야..."



따르르릉- 따르르릉-

카페는 놀란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카페군.... 오랜만일세..."

"타키온씨, 당신 때문에 트레이너씨가...."

"일단 내 말부터 들어주게."

타키온은 카페의 말을 끊었다.

"카페군... 오늘 6시에 잠시 신사로 와줄 수 있겠나?"

"어째서죠?"

6시, 트레이닝이 끝나고 외출을 하면 딱 맞는 시간. 카페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당신이 무슨 짓을 벌이든 전 상관 없어요."

"무슨 짓을 벌이건 간에, 일단 만나서 이야기 했으면 하네. 트레이너군은 빼고 자네만 와주게."

타키온의 부탁, 카페는 고민했다.

"자네한테 해를 끼치진 않을 걸세. 그럼 그때 보게나..."

일방적으로 끊어진 전화, 카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하아... 하아...."

"수고했어, 카페. 오늘은 강도가 좀 높았나보네."

트레이너는 휠체어를 끌고 카페에게 수건과 물을 건내주었다.

"감사합니다, 트레이너씨..."

수건과 물을 받아든 카페는 땀을 식히고 있었다.

"저기, 카페. 오늘 외출하지 않을래?"

"네...?"

트레이너의 제안에 카페는 당황했다.

"퇴원한 김에 밥 좀 먹을까 해서. 슬슬 목발짚는 연습도 할겸 해서말야."

"아... 그게..."

카페는 고민했다.

"아, 일단 씻고 트레이너실로 와서 말해줘. 나 먼저 돌아가서 작업할게 있어서."

"네..."

트레이너는 먼저 자리를 떴다.



6시 10분, 타키온은 신사에서 하늘을 보고있었다.

"..... 역시 안오나보군..."

타키온은 떠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타키온씨..."

타키온은 고개를 돌려 계단을 보았다.

"이런, 오랜만에 보는군, 카페..."

"할 이야기가 뭐죠?"

"너무 단도직입적이군 카페... 그저... 아..."

타키온이 카페에게 다가가자, 카페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이런 절름발이가 어찌 자네를 따라가겠나..."

타키온은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내가 만나자고 한 이유는 이거 때문일세."

타키온은 약병 하나를 꺼냈다.

"그게 뭐죠?"

"트레이너군이 깨어난 이유가 뭔지 아는가?"

타키온은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이어나갔다.

"이 약으로 깨웠다네. 나도 어떻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말일세..."

"그걸로 깨웠다는 증거가 있나요?"

"풋... 후훗.... 후후후후...."

타키온은 웃기 시작했다.

"어째서 웃는거죠?"

"이 약을 투여하면 마지막으로 본 누군가를 잊게 된다네. 비과학적이게도 말이야."

"그렇다는건...."

"그래. 트레이너는 마지막에 나를 봤다네. 자신을 떨어뜨리는 나를.... 그때 트레이너는 내가 안쪽에서 문을 강제로 여는 바람에 떨어졌지.... 후후훗.. 후후후..."

타키온은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웃었다.

"그게 웃긴 상황인가요..."

"그러니까... 카페군.... 부탁이 있네..."

타키온은 고개를 들었다.

"트레이너를 만나게 해주게.... 제발...."

타키온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째서죠? 제가 왜..."

"트레이너군을 잊고 싶다네..."

타키온의 말에 카페는 순간 굳었다.

"괴로워 죽겠다네. 트레이너군이 기억을 되찾아 나를 찾는다네. 어째서 되찾은건지는 전혀 모르겠어. 그러니까 서로 잊을 수 있게 도와주게나 제발..."

타키온은 무릎을 꿇었다.

"제발 부탁일세... 제발...."

타키온은 눈물을 흘리며 약병을 쥔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타키온씨..."

"죗값은 치를 걸세... 그러니까.... 제발..."

카페는 조심스레 타키온에게 다가갔다.

"........ 일어나세요."

타키온은 고개를 들었다.

"아, 그렇지... 카페군, 이 약을 가지고 있어주게나. 자네니까 맡기는걸세..."

타키온은 카페의 손에 약병을 쥐어주었다.

"설마 트레이너씨가 가지고 있는 약이..."

"아, 그약이 맞네만, 트레이너군이라면 처리했을걸세... 지금 주는 그 약은 새 약이라네..."

카페는 주머니에 약병을 넣었다.

"생각해 볼게요... 다음에 연락드리면 이 신사에서 뵐게요..."

"고맙네, 카페군... 정말로..."

카페는 돌아서 신사를 빠져나왔다.



"여보세요, 카페? 무슨 일이야?"

트레이너는 카페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트레이너씨. 내일 저기... 그... 외출 하실래요?"

"아, 오늘 못했으니까. 그래 알겠어, 카페..."

트레이너는 전화를 끊었다.

"일단 그 약을 처리해 볼까?"

트레이너는 약병을 찾았다.

"어라?"





이제 슬슬 엔딩 각을 잡았습니다.

20편으로 끝낼 수 있겠네요.





19편 링크 : https://arca.live/b/umamusume/64667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