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써왔던 소설들의 경우에는 대부분은 머릿 속에 완결이나 완결 근처까지 존나 큰 틀이 다 구상되어있음. 근데 문제는 그걸 막상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걸 쓰려고 하면 잘 안 쓰게 됨.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완성한 뒤에는 "나야 재밌긴한데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게 재미있는 소설일까?", "내가 소설을 쓸 만큼의 필력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현타가 옴.


솔직히 말해서 본인은 초고 수정 같은거 없이 걍 처갈기고 업로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노잼이고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그걸 써서 돈 벌어먹을 것도 아니지만 걍 나의 재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충 소설들을 써갔음. 근데 언젠가부터 내 작품을 보는 데 있어서 현타가 오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귀차니즘도 같이 오는 거 같고


물론 본인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았음.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봐도 이게 잘 고쳐지지가 않고 그래서 힘이 떨어지니까 존나 큰 틀을 다 담기가 힘들어지고 그렇게 기존작의 연재를 포기하고 또 새로운 작품을 연재하고 또 버리고 또 연재하고 이 사이클을 반복한게 한 두번이 아님. 진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의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