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무슨소리지? "


하쿠레이 신사, 이미 무녀와 요괴의현자가 한바탕 전투를 치르던도중 갑자기 난입한 관리신의 아들. 그가 지금, 하나의 불씨를 또다시 떨어뜨리기 시작하였다.


"말그대로야. 사실 너의 계략을 알아차리는것은 어려운일이였어, 설마 변방의 고요한 낙원의 현자가, 차원연합 내부상황을 훤히 보고있었다니말이야... "


"그게 무슨소리야? "


둘의 대화도중, 하쿠레이 레이무는 이해할수없다는듯이 스핏에게 말하였다.그것에 답해준것은 카라스제독이였다.


"차원연합의 내부 정치 구조는 3개로 나뉘어져있지, 민간 새력들이 주를 이루는 민간의회, 각 국가들이나 차원의 대표새력들이 주를 이루는 연맹의회... 그리고"


"고등의회"


차원연합에 대해 설명하는 카라스의 말을 끊으면서, 스핏은 이어서말하였다.


"쉽게말해서, 신적존재들이 필멸자들과 같이 정치를 하기 위해 세워진곳이야. 고등의회는 상위위원회와 하위위원회로 나뉘어져있는데, 상위위원회의 일원들은 대부분 차원하나를 통째로 담당하고, 하위위원회는 각 차원내부의 여러 은하나 성계단위로 나누어서 관리하지. 그렇다고 이 둘이 서로 격이 높고낮은건 아니야"


"그리고 저는 그 고등의회에게 거래를 제시하였죠... "


야쿠모 유카리는 차원연합 삼두의회중에서, 가장 이용할수있는 패가 있는 고등의회와 거래를 했었다. 민간의회는 대부분 힘이 없었고, 연맹의회는 현재 정치적인 대립이 일어나고 있었다. 가장 단결되어있고, 가장 인요들에게 친화적인 의회는, 이 삼두의회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안정적인 고등의회였다.


고등의회의 설립목적 자체가, 과학기술의 발달과 문명의 발달로 인해 위축되는 신적존재들의 위치를 높이기 위함이였다. 더이상 차원연합에서, 신들은 권위적이지 않고, 절대적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강력했던 신적존재들이, 차원연합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 만들어짐에따라 그들 신적존재는 다시 신앙을 받을수잇었다. 허나 이제 그 신적존재들은 필멸자들한테 목숨을 위협받는시대가 왔기에, 웬만한 필멸자 정치인들보다도 신뢰와 평판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렇기에 최근, 고등의회는 침묵을 택했다. 국가나 새력의 지배층이나 정부와의 교류를 일절 끊고, 오로지 신앙을 가지고 섬기는 필멸자 국민들하고만 소통을 하였다. 물론, 신적존재가 직접 다스리는 나라는 예외였다. 수브테라의 우름메움과, 킵차스의 아무르티르가 그것이였다. 이외에도 태양신 카첼라와, 달의신 이네렐, 천공신 케이아스역시 이 선택을 무시하고있는상황이였다.


아무튼 고등의회는 대부분 활동을 멈췄다. 그들의 고요한 비밀스러운 의회에서는, 백성들의 삶에대한 예기와 만신전의 전설적인 신화들의 예기만 나고 있었다. 


"하지만 대현자 판타지를 부활시키려는 새력이 등장했지. 심지어 그 새력의 수장은 놀랍게도, 상위위원회의 1위 집정관, 천공신 케이아스였어"


스핏은 들고있던 과자를 부숴뜨리면서, 고요히 분노를 표출하였다. 아마 케이아스와 무슨일이 있었던것일지도...


"이상황을 고등의회는 어떻게 대처할까?. 라고 다들 생각하겠지. 그리고 우리 눈앞에있는 유카리는 한가지 생각을 냈고 말이야"


"그게 무슨생각인데?. 유카리는 대체 무슨짓을 꾸밀려고 했던거야! "


레이무가 답답한듯이 말하였다. 마루에 앉아있던 스핏은 잠시동안 침묵하고, 잠시동안 웃었다. 그리고는 마루에서 일어서서, 토리히 앞으로 걸어가더니 말하였다.


"대현자의 부활, 그리고 그 진행을 고등의회가 하도록 하는거지"


"...그게 무슨소리야"


예상못한 대답에, 그리고 간파됨이 사실임에, 각각 카라스와 유카리가 놀랐다. 스핏은 그 반응을 즐거워하였다.


"자 생각해봐, 대현자의 존재는 매우 중요해, 그녀의 부활을 다루는것만해도 강경파와 온건파의 폭력사태도 일어난다고?. 근데 지금 우리는 이 환상향이라는 이름의 좁디좁은 공간에서, 그러한 사상적인 대립으로인해 끝도 볼수없는 싸움에 임하고있고. 환상향은 고래싸움 새우터지듯이 그 피해가 막심하잖아? "


"따지고 보면, 이 전쟁 자체가, 이 사태 자체가, 대현자 판타지의 부활문제때문에 일어난건데, 저기계시는 요괴의 현자가 생각할수있는 방법은 뭐가있을까? "


"...원인의 이동"


유카리가 자포자기하듯이 말하였다.


"구체적으로~? "


"....대현자의 힘이 담긴조각, 내 경계조작으로도 다루기 힘들었어. 하지만 그 조각을 반으로 가르는데에는 성공하였지"


"그럼 하나물어볼게 스키마, 아니다. 그냥 추리를 한번해볼게, 넌 그 반토막난 두 조각중, 하나는 고등의회에 보낸대신에 지원을 이끌었어. 당연히 고등의회의 신의 군대가 오면 마연도 셀레스티얼도 플레이어도 물러날수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너는 마지막 남은 반조각을 어떻게 처분할까?. "


스핏은 카드를 꺼냈다. 카드에는 검은색검과 흰색검이 서로 맞대는 문양이 그려져있었다.


"검 두개의 대립, 불과 짧은 시간동안의 잠적의 기간동안, 야쿠모 유카리 너는 이 모든사태에서 환상향을 제외시킬 유일한 방법을 침략자들의 내전 이라 생각했어. 그리고 마지막 남은 반조각의 종착지는 정해져있지"


셀레스티얼


스핏은 카드를 땅에 던졌다. 카드는 금세 불타 사라지고, 이윽고 스핏 주변에 또다른 카드가 나타났다.


"현재 상황에서, 대현자의 조각 10개중 절반을 셀레스티얼이 소유중이야. 원래 이 모든 조각들은 본디 우리 오벨리스크가 가지고 있었지만, 내부에 일어난 방해공작으로 인해 여러곳으로 흩어지고, 그중 절반을 셀레스티얼이 차지했지"


"...관리신의 아들이여, 이 늙은 제독이 하나 묻겠네...그렇다면 나머지 반절은... "


지금까지의 스핏의 설명, 그리고 그것들 들은 카라스제독은 한가지 결론을 머릿속에 냈다. 그리고 그 결론을 스핏에게 물어 그것이 사실인지 밝히려했다. 결론은 확실했고, 마치 보석박힌 반지를 낭떠러지에 떨어뜨리는 뭣모르는 다람쥐의 행동처럼, 이 중대한 사태를 설명하는 말은 마법의관리신의 아들의 한마디로 인해 나왔다.


"그래, 확인결과, 고등의회가 나머지 5개중 3개를 확보했다고 들었어"


마법연맹,셀레스티얼,환상향, 심지어 대다수의 차원연합의 새력들까지. 이 작고작은 환상향이라는 낙원에 이목을 집중하는사이, 비밀스러운 신들의 의회는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오벨리스크의 내부공작으로 인해 흩어진 10개의 조각, 그중 3개를 고등의회가 확보한 상태. 현재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마지막 한조각을 제외하고, 두새력중에 어느곳에도 존재하지 않은 조각은 야쿠모유카리의 소유하에 있는 반조각이였다.


"야쿠모 유카리.... 너는 그 반조각을 셀레스티얼에 넘겨줄 생각이였지?. 환상향에서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


"...매우 조용히 움직였어... 셀레스티얼의 함대와 밀접해있어서 환상향을 신경쓰지못하는 달의도시와, 수곳의 이계와 구역이 공격당하고있는 지옥등... 환상향을 위협하고 감시할수있는 새력, 그리고 날 감시할수있는새력은 대부분 급한상황이였지"


"맞아. 그리고 너는 그틈을 타 두 강대한 새력과 거래를 맺었고, 결과적으로 너의 행동은 환상향을 구할수있는 행동이야. 반조각 두개를 각각 두새력에게 양도하면, 이 두새력의 내전은 불보듯 뻔하니까. 심지어 너는 천공신 케이아스와 고등의회가 사이가 안좋다는것도 알고잇었어, 난 정말로 궁금해. 요괴의 현자 야쿠모 유카리, 너가 대체 어디까지 알고있는건지... "


스핏의 눈동자가 흰색으로 빛났다. 잠시뒤... 야쿠모 유카리의 바로앞에 텔레포트한 스핏은 흰색의 빛나는 검을 소환하여 야쿠모의 목에 댔다.


"...절 죽이시기라도 할건가요? "


"솔직히 인정할게 야쿠모 유카리, 천년에 불과한 세월동안 살아온 자칭 현자라서 무시했는데...의외로 통찰력이 뛰어나구먼. 이대로 널 두면 차원연합과 오벨리스크의 중요한 정보까지 간파당할거라는게 내 머리속 결론이야. 물론 일개 요괴에 의해 내전직전까지 가게 될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진 차원연합도 문제긴 하지만... "


"절 죽인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마법신, 애당초 이전쟁은 환상향이 피해를 볼 이유가 없었고, 현자의 조각을 가져간건 나였으니까. 오히려 내가죽으면 환상향은 다시 안전해지겠지"


야쿠모 유카리는 절망스러운 목소리로 눈앞에 자신의 목을 베려고 하는 스핏을 쳐다보면서 말하였다. 솔직히 유카리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달의도시보다 더욱 강대한, 지옥의 여신보다 더욱 강한 새력들과 존재들, 이러한 존재들이 갑자기 환상향에 나타나서 전쟁을 일으키는 상황을, 유카리는 납득하지도, 막을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유카리는 가능한 모든 수를 쓰기 시작하였다. 흑의 대현자와 같이 플레이어들의 수장을 심문했을때, 정보의 부족함을 깨달은 유카리는 몰래 차원연합에 대한 모든 정보를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내부분열의 정보는 매우 쓸만한 정보였었다. 그 정보를 토대로, 무력없이, 환상향을 지키고, 이러한 강대한 새력들이 다시는 환상향을 공격할수 없는 묘안을 마련하려 했었다.


내전이 바로 그것이였다. 차원연합의 강대한 두 새력인 고등의회와 셀레스티얼이 충돌하면 피해는 막심하리라,


"근데 유카리, 한가지 실수한게 있어, 너는 그뒤의 상황을 상정했어? "


"...상정은 해뒀죠, 차원연합의 보복이라든지.. "


유카리의 예상된 대답에 스핏은 웃으면서 말하였다.


"ㅎㅎ.아니 그거말고, 여기있는 신사 숙녀여러분?. "


스핏은 주변에있던 모든이들을 바라보면서, 모자속에 카드를 꺼내고는 말하였다.


"우리 뭐 잊은거 없나요?. "


스핏은 카드 5개를 꺼내더니 집었다. 마치 그 5개중 하나를 집으라는것처럼


"어.... 잊은거라니? "


레이무는 잊은게 있나 곰곰히 생각하였다.


"메모리 탐색중..... "


"오, 이녀석도 일어났네"


기절했다가 방금전에 막 깨어난 마리사와 이지스도, 대충 상황을 파악한뒤 곰곰히 생각하는 중이였다.


"스핏, 자네가 말한 [잊은것]이 뭔지 모르겠다만.. "


스핏은 자신의 손에 집혀잇는 5개의 카드중 하나를 뽑으면서 말하였다.


"아 제발, 여러분 너무 잊어버린거 아닌가요~?. 하이브랑 엔드차원이 불쌍해지네~ "


" !! "


그렇다. 이 전쟁에는 제 3의새력도 존재하였다.


"하이브...그리고 엔드차원.. 왜 그생각을 못했지? "


카라스는 심각한표정으로 독백하였다.


"지금 현재, 거인의전쟁급 사태가 일어나고, 대현자의 부활의 조짐, 그로인한 조용한 낙원의 침략, 이 모든 사태가 일어나서 손실이 없는새력이 없을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는데, 그 망할 스케빈저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것들아~? "


그랬었다. 모두들 한가지 엄청난것을 잊고 있었다. 전쟁이 심화되어 신경쓸수도 없었다.


"그렇다는건... "


"생각하는 그대로야 제독씨, 대현자의 부활에 관심있는건 우리뿐만이 아니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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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이 위치한 차원과 근접한 심우주 어딘가]


흑색의 금속으로 이루어진, 잿빛의 에너지가 흐르는 뒤틀린 함선들이 환상향을 향해 이동하는 중이였다.


설정프로필이 그 어느곳에서도 보인적 없는것, 그들은 오랫동안 버려진자들의 땅에서 은거하다가, 이제서야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리라


"장군님, 이제곧있으면 환상향에 진입합니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뒤틀린 함선의 지휘부 가운데에 서있는 소녀, 허나 그 눈빛은, 모든것을 겪어본 눈빛이였다. 신들에게 버림받은 그들의 분노가, 우리들에게 버림받은 그들의 분노가, 마침내 들고 일어서기 시작하였다.


지휘관은, 소녀는, 무전기를 들고는 큰목소리로 말하였다.


"나는 이 함대의 사령관 에테르다. 이제 곧있으면, 저주스러운 별의차원의 신들을 도륙내러 간다. 모두 두렵나!? "


허나 두렵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 먼 간격으로 떨어진 함선에서도 들릴정도로 함성이 울렸다. 함대의 모든이들이 복수를 원하고 있었다.


"충분히 들었다. 전병력!, 환상향으로 간다!. 반부활된 성인을 죽이고, 분노와 절망에 빠진 미친 신들의 목을 따러가자! "


함성은 끝나지 않았다. 이 모든것을 기다린것처럼, 이 버려진 자들의 군대는,함대는, 고요하고도 신속하게, 잊혀진 자들의 낙원을 향해 전진하고 잇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전쟁은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