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퇴마사 전이신.

 

 

 

 

 

 

나는 귀신이 보인다. 왜인지는 정확히 모르나 나의 할머니께서 무당이셔서 그런 거 같다. 어렸을 때는 신기했다. 남들이 안 보인다는 것이 보인다는 게 좋았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귀신들은 원한 때문에 저승에 내려가지 않고 이승에 머물러 있는 혼령들. 그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이였던 나는 괴롭혔다. 

“저기 아가야, 이 누나 소원 좀 들어주지 않을래?”

라면서 친근하게 말하는 사람, 아니 귀신도 있었던 방면

“야 거기 꼬마 나 보이지? 내 말 좀 들어줘라 안 그러면 널 괴롭힐 테다!”

라며 무섭게 하는 귀신들도 있었다. 어떤 때는 목숨이 위험해질 뻔도 있었다. 지금은 고딩이라서 귀신들을 무시하지만 나는 귀신을 보기 싫다. 하지만 내가 귀신을 보기 싫은 건 단순히 무서워서 때문인 건 아니다. 책 같은 곳에서는 귀신들을 무섭게 묘사하지만 그런 건 소수이고 대부분의 귀신들은 정상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가끔씩 사람이랑 귀신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그런 이유로 초등학교 때부터 난 놀림을 받아왔다, 초등학교에서는 그저 놀리고 날 피해 다니는 것이지만 중학교에 가면서 점점 난 폭력을 당했다. 지금도 그렇다.

“여 귀신들린 놈?”

“어 왜….”

“크흑”

배가 아프다. 배가 찢어질 것 같다.

“와 동진이 나이스샷!”

날 괴롭히는 동진이 패거리들은 항상 여럿이서 다닌다. 한명이면 어떻게 해볼 수 있겠지만 그럴 수가 없다.

“야 귀신 새꺄? 너 귀신이 보이면 나한테 뭐가 보이냐?”

내가 동진이한테 손을 못 대는 이유가 또 있다. 저 놈에는 귀신이 붙어있다. 안경을 쓴 뚱뚱한 학생 귀신인데 귀신의 눈에는 깊은 원한이 담겨 있다.

“………………학생귀신”

“그리고?”

“뚱뚱하고 안경을 쓴, 눈 밑에 점이 있는 귀신.”

동진이의 얼굴이 빨개졌다. 갑자기 나에게 발길질을 한다. 정말 개같다. 이렇게 살긴 싫다!

주말, 나는 할머니와 용하다고 유명한 박수(남자 무당을 칭하는 말)를 찾아갔다.

그 박수는 내가 들어오자 마자 말했다.

“귀신이 보이는 소년이로구나.”

그러자 할머니는 대답했다.

“그래서 왔어요…. 제 손자가 귀신을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러자 박수는 날 아주 한심하게 본다.

“그것이 운명이거늘……. 어찌하여 운명을 거스르려 하느냐?”

그러자 화가 났다.

“아니 아저씨가 내 맘을 알아요? 귀신들에게 맨날 고통당하고 그걸로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그 기분을 아냐고요? 아 알겠구나”

그러자 그 박수가 다시 물어봤다.

“정녕 귀신을 보고 싶지 않으냐?”

“네!”

그러자 박수는 말했다.

“네가 귀신을 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만 귀신들에게 고통을 받는 것은 강해지면 될 터이고……. 그럼 한번 신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느냐?”

그러고는 박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그는 눈을 떴다.

“네 녀석, 금강고등학교라는 곳으로 전학을 가여라.”

“그렇군요! 그럼 그 일진 무리들을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아니다. 너은 적어도 학창시절 동안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그것이 너의 업이다.”

업이라고? 그럼 난 애초에 괴롭힘을 당할 것 이였던 것인가?

“하지만 업은 운명과 다르게 너의 전생이 잘못한 것에 벌이기 때문에 없앨 수 있다. 신께서 만약 네가 금강고등학교에 가서 악귀들을 물리친다면 그 업을 없앨 수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저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인데…”

“자 이 검을 받아라.”

그 검은 작은 목도였다.

“아니 제가 어떻게 이런 목검으로 귀신들을 잡아요? 차라리 진검은 있어 야지”

그러자 박수는 나에게 설명했다.

“진검으로는 귀신을 퇴마 할 수 없다. 진검은 결국 물체이기에 귀신들에게는 그냥 통과되지. 하지만 이 목검은 천년 된 소나무의 뿌리로 만든 것이다. 이 검은 재료가 요물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그렇게 나는 이 금강고등학교로 전학오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헤헤헤입니다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써보았는데요 10편정도만 올려보고 바로 시리우스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