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교의 국문학과를 담당하는 교수가 있었다. 어느날 그 교수는 학생들한테 강의를 하는 대신 소설 동아리의 멤버들을 강의실에 들어오게 하였다. 세 사람은 자신의 품속에서  그는 세명의 소설 동아리 멤버들을 들인 후에 30명이나되는 학생들한테 과제를 내렸다.


"자. 지금 이 강의실에 소설작가를 지망하는 소설 동아리 멤버 세명이 갖고 온 단편소설들을 하나씩 읽어라. 처음 소설을 쓰느라 오타가 있으니 그것도 지적을 해줘도 상관없다. 교정은 바로 이 종이에다 하면된다. 그래도 이건 학점에 들어가지는 않으니 걱정말도록. 단 나도 너희들이 내린 평가에 따라 A.B.C로 구분내리겠다."


학생들은 교수님이 세명의 소설 동아리 멤버들의 단편소설을 읽고 평가를 내리라는 말에 의아해하였다. 그래도 학점에 들어가지않아서 그들한테는 다행이었다. 세 사람은 자기들이 쓴 단편소설이 인쇄된 종이를 나눠주라는 교수의 지시를 따랐다. 30명의 학생들은 그렇게 한 사람당 2페이지가 되는 단편소설의 6장과 그 소설에 대한 종이를 받았다. 학생들은 그 세명의 소설지망생들한테서 받은 단편소설들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어떤 학생들은 소설지망생들이 쓴 소설의 내용에 심취하며 읽고는 그 종이에다 감상을 써내려갔다. 또 어떤 학생들은 소설 내용에 조금 생긴 오타를 보고는 교정에 들어갔다. 나머지 학생들은 지망생들이 쓴 소설의 내용을 읽으며 교정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그렇게 소설을 다 읽고는 교수한테 과제를 전달하였다. 교수는 학생들이 낸 감상평을 읽고는 따로 종이를 모아두었다. 잠시 후 교수는 학생들이 낸 감상평을 다 읽은 후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평가를 내려주마. 우선 B부터."


학생들은 교수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에 학점에 달려있지않았는데도 긴장이 되었다. 교수는 안경을 치켜올리고는 입을 열었다.


"소설의 내용만 읽고 감상만을 말한 학생들은 B다. 너희들은 소설속에 숨겨진 오타를 신경쓰지도 않았구나. 다음은 A다."


소설지망생들이 쓴 소설의 내용에만 신경을 쓴 학생들은 교수한테서 B평가를 받고는 쑥스러워하거나 아쉬워하는 분위기를 감출 수 없었다. 이에 소설을 읽으면서 오타을 발견하고 지적한 학생들은 자기들이 A를 받을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학생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교수가 A를 내린 학생들은 다름이 아닌 오타를 발견하면서도 감성과 오타를 적은 학생들이었다.


"A는 소설 속 감성을 적으면서 오타를 발견해낸 학생들이다. C는 오타만을 지적한 학생들이로군."


그러자 교수의 말대로 소설내용 중에 발견된 오타를 교정하였던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자 납득을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내었다. 교수는 그 학생들이 자기한테 불만을 품었다는 걸 눈치채고는 설명해주었다.


"설명해주지. 너희들도 알다시피 소설지망생 동아리 회원들이 갖고 온 이 단편소설들에는 여러가지 오타가 나있는걸 발견했을거다. 확실히 본문을 읽을 때 몇몇 잘못된 오타가 발견된다면 지적을 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건 내가 파놓은 함정이기도했다. 너희들은 소설에서 발견된 오타들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이 김상평이 적힌 종이에 오타에 관한 이야기만 했을뿐이지. 정작 중요한 소설감상을 한마디도 적어넣지도 않았다."


교수는 C를 받은 학생들이 쓴 감상평을 높이들며 말을 하였다. 그 종이에는 교수의 말대로 감상대신에 오타 교정만 적혀져있을 뿐이었다. 이에 한 학생은 그한테 항의를 하였다.


"교수님. 저희는 국문과를 하고있어서 당연히 오타가 난 곳을 지적했을 뿐입니다. 그게 왜 C를 받아야할 이유인가요?"


"그건 너희들이 그 글을 쓴 사람의 기분을 알지못했던거다. 그들은 자신이 쓴 글에 사람들의 평가와 혹은 자신이 잘못알거나 미쳐알지못했던 지식을 피드백을 받는 것이지. 하지만 그 상황을 파악하지못하고 지적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오타를 고치려는 나머지 감상평을 적지않았던 학생들은 교수의 말을 듣고는 그제야 납득을 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