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두 구미호가 살았다.


한 구미호는 감성을 담당하는 친구였고 

한 구미호는 이성을 담당하는 친구였다.


두 마리 모두 한 인간의 좌뇌와 우뇌에 빙의되어 

지금 현재까지도 기생하여 그의 인생을 도와주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빙의했던 

두 마리는 초반에 이 인간의 꿈을 사이버 수사대로 결정하였으나 


남정네들끼리 숙박하는 단체생활 레벨이 극도로 후달려서 

체육이나 기숙사 생활에 거부감을 느끼며 이 인간이 혼자만의 생활이 필요하며,

그 환경에서 예술의 꽃이 필 수 있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2020년 6월 말부터, 이 인간은 갑자기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코 묻은 실력으로 광화문에 있는 한 문고에 들어가 

매우 두꺼운 스케치북 한 권을 구매하게 된다.


같이 GTA를 하던 디스코드 방에서 pvp를 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만화를 그리겠다고 선언,

하지만 예술력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그는 9화까지만 그리다가 정신력이 후달린다는 이유로,

그림 실력을 키우기로 결심한다. 애니메이션, 자신이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강의 등 

많은 참고자료를 보았지만, 컴퓨터로 나타나는 결과물은 두 구미호의 인간 탐구의 결과였다.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노래를 같이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마우스로 그려서 그런지

속도도 딸리고,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W사의 태블릿을 사게 된다. 하지만 펜이 계속 

미끄덩 거려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성의 방향을 추구하다가, 막히기를 반복하며 


하나의 결론을 도출한다. 

마우스로 그리면 좋은 그림이 나오는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액정 타블렛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계속해서 그림 그리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는 와중,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소설이나 시로도 한번 표현하자는 마인드로 

2021년 후반부터 글을 써내리고 있으며, 그렇게 해서 지금의 구순돌이 만들어졌고,

나무위키의 직업 관련 정보를 수십 번 들여다 보며 본인의 미래 직업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인간 입으로는 아마도 창작관련 직업으로 갈 것 같다고 하며 

지금도 그림과 글을 불규칙하게 업로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