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얀순이.
정상적으로 생겼고, 공부도 어느정도 하고, 얼굴도 예쁘지만, 어린 시절 아동학대에 시달렸던 탓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얀순이의 부모님은 지금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죄를 뉘우치고 얀순이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잘 대해주고 있었지만, 얀순이는 여전히 과거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어.

원래 어린 시절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오래가잖아. 봉합의 문제인거니까.

고등학교 3학년, 학원이라도 보내줘야하나... 고민하던 얀순이 부모님은 얀순이와 상담 끝에 가정교사를 붙여서 과외를 받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해. 이미 얀순이가 공부 잘 하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게 부모 마음이잖아.

그리하여 얀붕이가 얀순이의 가정교사로 들어와. 얀붕이는 훤칠한 키에 얼굴도 잘생겼고, 서울머에 다니는 학생이였어. 다만 성격이 좀 차가운 편인게 흠이지만..

얀순이도 자존감이 조금 낮은걸 빼면 평범한 여고생이니 얀붕이를 보고 첫 만남부터 호감을 품었지. 거기다 최근에 심취하는 중인 로맨스 소설 남주랑 얀붕이가 똑같다는 생각을 하는거야. 잘생기고 키큰 엘리트 남주, 차가운 성격이지만 나한테만은 따뜻한...? 같은 생각을 하면서.

첫날에 얀순이를 테스트해봤는데 시험을 너무 잘친거야.

"이야 어머님 제가 더 가르쳐줄게 없겠는데요? 얀순이 공부 너무 잘하는데."
"특별히 뭔가 가르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러면 왜 가정교사를..?"

얀순이가 멘탈이 조금 약하다. 시험을 볼 때, 평소 실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긴장을 풀기 위한 노하우같은걸 알려주면서 성적은 틀린 부분만 조금씩 수정해줬음 좋겠다 등.

어찌되었던 얀붕이는 돈 받을수 있으니 알겠습니다-- 했지.

멘탈이 약하다고 했으니 이리저리 칭찬도 해줘보고. 숙제를 내줘도 잘 해오고. 틀리는 부분도 거의 없고. 성격도 무난한 것 같은데 이쁘기도 하고.

얀붕이는 멘탈을 어떻게 고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생각을 하나 해.

"이번에 시험 잘 보고오면 내가 소원 하나 들어줄게. 물론 어머니한테 받는 페이랑 일절 상관없이 내 사비 들여서."

얀순이는 그 말을 듣고 무려 모의고사를 올백을 받아와. 티는 안내고 있었지만 내심 얀붕이를 좋아하고 있었거든. 잘생기고 키큰 오빠가 맨날 와서 칭찬해주고 그러는데. 그냥 지혼자 좋아하는거지...

얀순이가 말한 소원은 자기가 원할때마다 포웅해주기. 역시나 출처는 소설이였어. 책 표지가 껴안고있는 남녀였거든.

정말 그걸로 되겠어? 라는 얀붕이의 말에 아무런 대답 없이 속으로 파고들어 얀붕이를 꽉 껴안았고, 얀붕이는 그 행동에 당황해서 뒤로 쓰러져버려. 얀순이의 침대였지.

심지어 얀순이는 가슴이 많이 커서, 그게 닿은 순간에 자극을 좀 받아서... 빨리 자세를 고쳐 일어나. 근데 얀순이가 좀 이상한거야. 숨도 거칠고, 가슴팍에 코를 박고선 거의 뭐 흡입을 하듯이 냄새를 맡고.

"진정해, 얀순아."

부드럽게 타일러선 일단 몸에서 떼어냈어. 집에 어머니도 있는데 혹시 들켜서 ㅈ될수도 있잖아.

얀순이는 좋아하는걸 줬다 뺏어간 것을 보는것처럼 얀붕이를 쳐다봤어.

"저, 저 정말로 그거면 다 괜찮은데..."

울것같아 하길래 진정시키려 하는데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더 안고싶다는거야. 결국 얀붕이는 알겠다고, 대신 다음부턴 하지 마. 라고 못을 박지.

얀순이는 바로 달려들어서 얀붕이를 껴안고, 가슴도 비벼대고, 냄새도 맡고, 얀붕이의 주니어가 딱딱해진걸 느끼곤 일부러 배를 그쪽에 비비기도 하고... 여우짓이란 여우짓은 다 부렸어.

얀붕이는 한참을 당해주다가 이제 떨어지라고 했고, 그때부터 다음 모의고사 때까지 얀붕이는 쭉 얀순이를 차갑게 대했어. 얀순이는 개의치 않았지. 로맨스 소설에서 남자가 갑자기 차갑게 대하는건 자기 마음 숨기는 거라고 적혀있었거든.

다음 모의고사때는 잘 봐오면 소원같은거 안들어주시나요? 하는데 얀붕이가 저번 같은 부탁 아니면 다 들어주겠다는 말을 해버리는거야.

결국 나중에 애슐리나 한번 데려가달라는 부탁을 받지.

당연하지만 이번 모의고사도 만점.

둘은 애슐리에 가서 맛있게 밥도 먹고... 따지고보면 데이트지.

얀붕이도 남자잖아. 얀순이가 계속 교태부리니까 결국은 마음이 흔들리는거지.

근데 그때 전화가 딱 오는고야. 얀붕이 여친한테. 얀붕이가 화장실 가있는데, 식탁 위에 놓고간 전화기로.

♡자기야 하고 떠있는데, 딱봐도 여자잖아. 얀순이는 무의식적으로 전화를 받아버려.

"여보세요?"
"어... 김얀붕 핸드폰 아닌가요?"
"맞아요."
"근데 누구세요?"
"두분 연인이신가요?"
"연인 맞는데 그쪽은 누구..."
"오빠는 제껀데..."
"아, 너가 걔구나. 최근 얀붕이가 맡고있다는?"

오히러 얀순이는 역관광을 당해버리고 말지. 얀붕이도 연애중인데 얀순이랑 밥먹는다고 여친한테 말정도는 미리 해놨을거아냐.

"자꾸 여친있는 남자한테 꼬리치지 마렴."

애초에 찐따형 성격에 자존감 낮은 얀순이가 말싸움으로이기는게 좀 이상하지...

갔다온 얀붕이는 의기소침해있는 얀순이가 이상했지만 밥먹고 헤어지지. 그 이후로 또 평온하고.

대망의 수능날, 얀순이는 시험을 당연히 잘쳤어. 이번엔 따로 소원은 없었고... 대신 얀붕이가 얀순이 부모님이랑 같이 시험장 앞에서 기다렸지. 시험장 앞에서 기다리는 부모님과 얀붕이한테 달려가서 바로 얀붕이 목을 당겨선 키스를 해버렸지. 얀붕이는 빨리 입을 뗐지만... 이미 얀순이 부모님은 그런 사이였노 게이야... 하는 표정이고.

얀순이는 결국 부모님의 힘을 통해 얀붕이를


아뭔시발 글이 안써지네 투나잇 투나잇 투나잇 러브미 투나잇 그대와 함께해

안녕하세요 무협지입니다. 한 플래티넘 유저가 찾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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