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플롯은 https://arca.live/b/yandere/12944168?mode=best&p=6 의 연장


 사실 내가 이런 장편 연재할 엄두가 안나서 캐 설정이나 찍 싸려고... 2077 배경이니 2077겜 꼴 날까봐...



 


 케이파블라 블라덱 앙고르센

 "난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손에 쥘 수 있어. 이 기업도, 이 도시도, 그리고 너도."


 케이파블라 앙고르센, 이하 파블라는 태어날 때부터 메가-코프 중 한 곳인 앙고르센-예고르 테크의 기업 임원으로 내정 받았습니다. 그 이유야 그녀가 창업자이자 회장인 빌헬름 앙고르센의 손녀딸이기 때문이었죠. 파블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빌헬름 앙고르센이 타계한 후, 원래라면 그의 뒤를 이어야 했지만, 공동창업자인 블라디미르 예고르의 쿠데타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파블라는 블라디미르 예고르와의 진득한 파벌 싸움에 빠지게 되었죠. 허나 블라디미르 예고르의 잔혹함과 부족한 인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승기는 파블라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녀가 방심만 하지 않았다면, 쉽게 끝날 싸움이었죠. 블라디미르 예고르의 기습으로 파블라는 납치 당하게 되고, 픽서에게 고용된 길바닥 용병에게 처리될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죽어버린 신의 마지막 인도인지, 그 용병은 파블라를 살려주고 오히려 파블라를 기업의 CEO 자리에 오르게 도와주죠.


 네, 파블라는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용병의 자유로움, 용기, 그리고 배짱에 말이죠. 기업 임원들이 다 그렇듯, 그들은 원하는게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그게 무엇이 되었던 간에요.







 조아나 숀

 "이 빌어먹을 길거리에선 너와 나, 둘 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


 조아나 숀은 나이트 시티의 길거리 부랑아 출신입니다. 다른 말로는, 헤이우드 토박이라고도 하죠. 이들 중 대다수는 어른이 되기도 전에 갱단에 들어가서 죽죠. 극히 일부만이 갱단에서 살아남거나, 어른이 되서 용병이 되거나, 아주 일부만이 경찰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남은 대다수도 결국 몇 년 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아나는 이들 중에서 운이 억세게 좋은 편입니다. 갱단에 들어가 살아 남았고, 심지어 갱단을 떠나 용병 생활을 시작해서 아직까지 살아있죠. 조아나의 이름값은 헤이우드 바닥에서는 꽤 높습니다. 그녀는 실력 좋은 용병이자 발렌티노 갱단 출신으로 헤이우드의 인맥에 빠삭하거든요. 그만큼 적도 많습니다.


 조아나가 있던 갱단의 라이벌들은 조아나를 굉장히 죽이고 싶어 했습니다. 이유요? 그녀가 전 갱원이니 갱단간 싸움으로 번질 일도 없고, 적대 갱들에게 경고 메세지를 남기기엔 제격이여서 그렇죠. 그래서 그녀가 일을 끝내고 헤이우드의 바에서 한 잔 걸치려던 찰나, 그들이 공격해왔습니다. 조아나는 꼼짝 없이 죽을 뻔 했죠. 마침 거기서 술을 걸치던 사격 실력 하나는 기가 막힌 용병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랬을 겁니다.


 라이벌 갱단의 습격을 격퇴하는데 성공한 조아나는 그 용병과 함께, 전 갱단의 도움을 받아 적대 갱단을 완전히 박살 내놓습니다. 그리고 용병의 실력에 감명을 받죠. 그리고 보기보다 의리 있는 성격 역시도 마음에 들었죠. 조아나는 원하는게 있으면 갖습니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거머쥐려고 하죠. 그리고 여기, 같이 거머쥘게 하나 더 생겼습니다.






 루이즈 올가베스키

 "그래요. 당신은 이 루이즈만 의지하면 된답니다. 네, 그거로 충분해요."


 루이즈 올가베스키, 이하 루이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입니다. 어디 출신인지, 누구와 일하는지, 용병인지, 기업인지, 갱단인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는 인물이죠. 그래서 나이트 시티의 길거리 몇몇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 혹은 괴담으로 취급됩니다. 하지만 루이즈는 확실하게 존재하는 사람이죠. 그녀는 넷-러너이자 네오-가톨릭의 광신도로서, 현실 세계를 거니는 시간보다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만큼 네트워크에 빠삭한 인물이기도 하죠. 그리고 누구보다 신약성경을 믿는, 죽은 신의 미친 신도기도 합니다. 루이즈는 반나절 간격으로 무작위로 변경되는 접선 코드를 아는 사람만 접촉하며, 이 코드를 아는건 그녀와 같은 광신도이자 네오-가톨릭의 신도인 픽서 뿐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넷-러너를 찾던 한 남자가, 루이즈의 접선 코드를 연결해 네트워크에서 만나게 되죠. 그는 나이트 시티의 새로운 전설이 된 V의 일과, 신성 모독적인 아라사카의 미코시의 존재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V가 아라사카 궤도 카지노를 털러 우주로 간 사이, 자신은 V에게서 미코시의 백업 서버를 박살내는 의뢰를 받았다고 말하죠. 혼자선 할 수 없고, 실력 하나는 기가 막힌 넷-러너가 필요하며 루이즈에게 좀 의지하려 찾아왔다고 고백하죠.


 루이즈는 이 신성 모독적인 존재에 분개했고, 이 남자가 자신에게 의지하는 감각이 좋았습니다. 루이즈는 보수도 받지 않고, 그 남자와 함께 아라사카 백업 서버를 통구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 자신에게 신을 모독하는 존재를 가르쳐주고 같이 분쇄한 남자과 영원히 신의 축복 아래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이 남자가 영원히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게 먼저라고 생각하면서요.






 이자벨 아바레스

 "그래, 우린 영원히 자유로울거야. 우리 둘이서, 영원히."


 이자벨 아바레스는 시티 외곽, 아웃스커드 배드랜드에서 활동하는 노마드 클랜원 중 한 명입니다. 노마드는 시티 외곽에서 나이트 시티로 들어가는 물건 유통의 핵심을 맡고 있는 자동차 폭주족들입니다. 이들은 패밀리라는 소수 집단으로 뭉쳐 다니며, 이 패밀리가 그들 인생의 전부이기도 하죠. 이자벨은 평범한 노마드였습니다. 비록 나이트 시티를 동경하고 언젠가 그 안으로 들어서겠다는 야망을 가진 노마드였지만, 그런 이들이 어디 한 둘인가죠? 이자벨이 소속된 패밀리의 리더 팬엠은 이자벨에게 나이트 시티는 개똥통이며, 니가 알고 있는 거보다 더 추악하다고 얘기했지만 늘 그렇듯 이런 화려한 불을 쫓아다니는 불나방에겐 귓바퀴에 흘러서 떨어져 내리는 별 것 아닌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처음 나이트 시티에 발을 들이게 되고, 빌어먹을 픽서에게 잘못 걸립니다. 픽서가 준 의뢰는 한 화물을 운반하는 거였는데, 갱단이 노리던 밀리-테크의 최첨단 무기였던거죠. 이자벨은 갱단에게 붙잡히고, 화물을 탈취당한 후 뒤통수에 총알이 박히기 직전까지 갑니다. 팬엠이 하는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자벨은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마침 그 화물을 같이 운반하라는 다른 픽서에게 같은 운반 의뢰를 맡은 용병만 아니었다면 말이죠. 용병은 이자벨에게 손을 내밀었고, 잃을 것도 없고 그 픽서 새끼도 죽여버릴 생각이었던 이자벨은 화끈하게 그 손을 잡습니다.


 갱단이 자신을 털었던 것처럼 자신도 갱단을 털고,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개좆같은 일을 맡긴 픽서를 죽여버립니다. 이 용병 바닥에서 픽서를 죽이는 일은 좋은 일은 아니였지만, 그 픽서가 워낙 개새끼여서 말이죠. 그리고 일을 끝낸 지금 노마드, 팬엠의 패밀리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나이트 시티에서 유일하게 좋은 것이었던 이 용병이랑 함께, 자유롭게 둘이서 살아가려고요.




 이시카와 이치카

 "네, 이 검을 당신께 바칩니다. 이 몸과 마음 모두를."


 이시카와 이치카는 아라사카 출신의 가장 유명한 아라사카 호위무사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아라사카 하나코의 전속 경호원, 산다유 오다의 수제자였죠. 하지만 산다유 오다의 실종, 아라사카 하나코의 죽음과 아라사카 가의 몰락으로 인해 이치카는 아라사카에서 도망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아라사카 요리노부의 추적자들에게 쫓기게 되죠. 몇 달간은 아라사카 암살자들의 추적을 뿌리치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시간 문제였습니다. 웨스트브룩의 재팬 타운, 그 조용하고 비내리는 뒷골목에서 이치카는 추적자들에게 둘러 쌓이게 됩니다.


 이치카 역시 뛰어난 실력자였기에 암살자들을 여럿 베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역부족이었습니다. 등 뒤에서 찔린 멘티스 블레이드로 인해 이치카는 치명상을 입게 되고, 그 머리가 잘려 아라사카 요리노부의 테이블에 진상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타케우치 고로의 의뢰를 받은 한 용병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분명 그렇게 되었겠지요. 고로의 의뢰를 받은 용병은 아라사카 암살자들을 단번에 해치우고, 이치카를 구하게 됩니다.


 의뢰였다고는 하나 생명을 빚진 은인을 가만 둘 순 없는 일. 명예를 아는 이치카로서는 자신이 할 줄 아는 일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이 용병에게 자신의 검을 맡기는 것이었죠. 정 껄끄러워하던 용병은 결국 이치카의 마음을 받아주게 되고, 이치카는 이제 호위무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다 싶이, 이제 이치카는 자신의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용병을 섬길 것입니다. 그것이 만약 자신을 배신한 주인을 자신의 칼로 베는 한이 있더라도.





 로닌

 "그래, 좋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길은 잊지 말도록."


 방랑 사무라이를 뜻하는 '로닌'이라는 일본어는 나이트 시티에서는 한 사람을 뜻합니다. 바로 왓슨의 리틀 차이나, 가부키, 웨스트브룩의 리틀 재팬에서 활동하는 칼잡이 용병을 뜻하죠. 로닌은 용병 바닥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들 중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나이트 시티의 전설들은 대부분 죽어서 별이 되거나 아님 곧 죽을 운명이라는걸 생각하면, 로닌의 존재는 독특하죠.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일본풍 삿갓을 뒤집어 쓰고 허름한 차림에, 카타나 두 자루를 차고 다니는 로닌을 찾기라는건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찾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할 수만 있다면 로닌은 기꺼이 그 칼을 빌려줄 것입니다.




 사이퍼

 "그래, 난 전설이 될거야. 그리고 날 가로막는 개자식들은 모두 죽여버리겠어."


 사이퍼, 본명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이트 시티에서 본명을 알 수 없는 용병은 나이트 시티에 살아가는 주민 숫자만큼 많습니다. 하지만, 사이퍼만큼 실력 좋고 의리 있는 용병은 그런 용병들 사이에서도 정말 찾기 힘든 인물이죠. 사이퍼의 용병으로서 능력은 뛰어납니다. 맡은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완수하며, 그게 어떤 일이 되었던 간에 끝내버리죠. 그 과정에서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인물들에게 총알 한 움큼을 박아 넣을 배짱도 두둑하죠.


 하지만 늘 그렇듯, 사이퍼의 인생은 고난합니다. 이 나이트 시티에서 총알밥을 빌어먹고 사는 사람들 삶이 다 그렇죠. 하지만 사이퍼는 언젠가 자신이 조니 실버핸드, 아담 스매셔, 모건 블랙핸드, 로그, 그리고 V와 같은 나이트 시티의 전설이 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한 리퍼닥의 클리닉 뒤편에 있는 타로 카드 점에서 사이퍼는 총맞아 죽을 일보단 여자 조심이 먼저라고 하는군요. 과연 어떻게 될까요?



  


 ㄹㅇ 플롯 들고 아무나 좀 날라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