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학원갔다 오는 길에 떠올랐는데 내 망상력이 드디어 빛을 바라는구나 싶어서 써봤다... 



얀순이는 결과만능주의 헬조선에서 태어났기에

자신의 의지나 소망은 모두 무시당한채 부모님에게 잘보이려 죽어라 공부만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어.


얀순이는 원하던 상위권 대학에 들어감으로써

더 이상 부모님의 간섭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찾고 꿈에 그리던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고있었어.


하지만, 현실은 비참했지..


얀순이는 자신의 마음을 끈 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지만...

자신만의 자신의 남자친구이자...

사랑인 그를 더보고싶어서, 더 취하고 싶어서 그를 붙잡고 집착했고..

그런 얀순이에게 질려버린 그녀의 첫사랑은 환승이별을 해버리고 떠났지..


그녀는 너무 서럽고 슬퍼서 제대로된 말조차 나오지 않았어..


그렇게 하루하루를 못죽어 보내던 그녀는 길에서 친구와의 대화를 쾌활하고 호구처럼 웃어넘기는 얀붕이를 만났어..


하지만 집에가서도 그녀는 얀붕이의 웃음소리가 맴돌았어..

자신은 이렇게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데..


그는 아무렇지도, 아무런 괴로움도 느끼지 않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너무가 괘씸하고 분했어..


다음날 자신의 절친에게 상담을 받기위해 한 커피숍을 찾아갔고 우연히 얀붕이를 만났어


그녀와 띵관이는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있었지

그녀는 상담은 커녕 얀붕이만을 뜨거운 눈빛으로 쳐다보고있었고 얀순이에게 그녀의 친구가 말했어.


"혹시 너 저남자 맘에들어?"


순간 얀순이는 머갈통을 야구빠따로 스무대만큼 쳐맞은것처럼 어안이 벙벙해졌어..

너무당황스러웠던 나머지 얀순이는 하루종일 친구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빠졌어..


'내가 정말 사랑에 빠진걸까...?'


너무나도 부끄러운 나머지 얀순이는 밤새도록 이불킥을 했지만.. 

자신도 그의 행복과 즐거움을 조금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다음날 어제와 같은시각에 얀순이는 얀붕이를 만나기 위해 그 카페로 뛰어나갔어

그리고..


당연히 만나지 못했지..


얀순이는 귀신에라도 홀린듯 수소문을 하며 끝내 얀붕이의 페이스북과 인스타 계정을 찾는데 성공했지고

안순이는 곧바로 dm으로 푹풍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지..

- 혹시 얀붕이신가요..? 

- 지금 연락 가능한가요?

- 저희 잠시 ○○카페에서 만날수 있을까요?

- 어디쯤 오셨나요?


..전남친과 어떤식으로 헤어졌는지도 떠올리지 못한 채로 말이야..

하지만 얀붕이는 흔쾌히 받아줬고

둘은 지난번에 만난 그 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


얀순이는 (얀붕이에게는)처음보는 자신을 부랄친구처럼 대해 주며 사소한 농담과 말장난도 티키타카해주는 얀붕이가 점점 마음에 스며들게 되어

얀붕이를 조금씩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어졌어..


얀붕이가 웃는 모습을 조금만... 조금만 더 자신에게...

아니, 자신에게만 보여주고 자신만을 바라봐줬으면하는 추악하고 끈적한 욕망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을 때 얀순이는 눈 딱 감고 고백했어


"저기.. 얀붕아.!!"


"읭? 왜"


"ㄴ..나랑... 나랑 사귀자!!"


"..얽...??어?"


얀붕이에겐 뜬금없는 고백이자 처음받는 고백이라 역으로 얀붕이가 더 당황했지..


이렇게 얀붕이와 얀순이는 사귀게 되었고..

이는 곧 얀순이의 욕망을 충족하기 딱좋은 조건이 되었지..


- 저기 얀붕아!

- 얀붕아..?

- 얀붕아 어디야?

- 왜 안읽어..?

- 혹시 다른사람이랑 있는거니?

- 여자..는 아니지?


- 아앓.. 미안행 씻고있어써..


- 그..그렇구나.. 다행이다..

- 난 니가 딴여자랑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흔한 집착녀스타일의 문자였지만 콩깍지가 씌였는지 아님 첫 여친이라 그런건지 얀붕이에게는 마냥 귀여워보였어..


그리고..





슈밤 뒷내용은 눈치 ㅈ밥 얀붕이랑 그에 답답함을 느끼는 얀순이의 꽁냥꽁냥 망상스토리란다.. 


는 구라고 ㅈㄴ삘받아서 쓰다가 급자괴감 몰려와서 망상회로 닫혀버려써..


얀붕이 성격은 내 성걱 모티브..가 아니라 빼박이라 그나마 이만큼 이입해서 써내려왔다..


첨쓰는거라 필력 구린 구데기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돠..


사실 여기 올리기전에 친구넘한테 보내줬더니 톡 너머로 황당, 경악, 경멸 이감정들이 순차적으로 변화하는게 느껴져서

아 슈밤 잘썼구나 싶어서 여기 올려본다..


지금은 집착녀 한명이지만 내 머가리 회전되는 만큼해서 

최소 1명에서 3명까지 추가해볼 의향은 이써..


시간나면 2편이어서 적어볼게... 고냥 잊고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