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지않고 항상 즐거운 얀데레가 보고싶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대신 갚아주는 얀데레를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장난감이 되고싶다


커터칼을 한칸 꺼내 살을 종잇장 찢듯 긁어대고 

손톱으로 살이 파내질 정도로 등을 박박 할퀴어대고


물속에 머리를 박아넣은 채 꺼내지도 못하고 바둥거리고

허벅지에는 드릴로 살을 뒤틀어가며 드라이버를 박아대고


다른 년들이 내 얘기를 꺼내는게 꼴받는다며 갈비뼈를

집요하게 두들겨 패 몸을 새파랗게 멍들게 만들어 버리고


밖에서는 내게 팔짱을 끼며 상냥하게 대해주며 부모님 

앞에서 내 칭찬을 듬뿍해대며 아양을 떨어대다가


다시 얀데레와 단 둘이 남게되면 내 목을 조여대면서

저런 쓰레기들의 비위를 맞춰주는게 너무 역겹다며

억지로 얀데레에게 동의하게 만들고


얀데레가 저지른 만행을 알리기 위해 몸에 새겨진

상처들을 사진을 찍어대다가 타이밍 좋게 걸려서

이빨 하나를 생으로 뽑힌 채 다시 심어주겠다며

피가 왈칵왈칵 쏟아질 정도로 억지로 쑤셔대고


그렇게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대며 겨우겨우 얀데레에게

진 빚을 모두 갚아주던 날 주섬주섬 옷을 주워담고

이제 더 이상 볼일은 끝이라며 자리를 뜨려는 순간


얀데레가 응큼한 웃음을 지어대며 그게 무슨 소리냐며

아직 갚아야할 빚이 한~~참이나 남았다며 내 명의로

사채를 잔뜩 서버린 서류들을 보여주며 아마 내가 

도망치면 부모님이랑 동생이 무사하지 못할거라 협박하며


만약에 자기랑 결혼해 주겠다고 하면 이번에도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며 간절한듯 내게 달콤하게 키스해오며

다정하게 부탁을 해오는 얀데레에게 조금도 반항하지

못하고


그저 눈을 내리깔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알겠어.."

라고 결혼에 동의한 뒤


결혼식 당일 날 쌓이고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로 손톱이

벗겨질 정도로 손톱을 물어뜯어대다가 


죽은 눈으로 뚝 뚝 붉게 물들어 피가 흐르는 손으로 

멍하니 얀데레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다가


피가 얀데레의 새하얀 웨딩 드레스를 적시고 주변 사람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하자


나를 걱정하는 척 손가락을 지혈해 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대던 얀데레가 나랑 단둘이 남게 되자마자


내 목젖을 쥐어 짜내면서


"건방진 개새끼가 개수작을 부리려 하네? 왜 자꾸 기어오르려 드는거지? 그렇게 깝치면 뭔가 될 것 같았어? 넌 뒤졌어..

이 씨발새끼야"


라고 말하며 나와 밀착하고 나를 내려다보며 철저하게

나를 교육시키는 얀데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