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인 얀붕이와 얀순이.

얀순이와 얀붕이는 별 문제 없는 연인이었는데, 얀순이한테 문제가 있었어.

"저...얀붕아? 오해하지 말고 잘 들어..."

얀순이는 네토라세 취향이었던 거지.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는 것에
극도로 흥분하는 성벽을 가진 얀순이.

"나는... 네가 다른 여자랑 잤으면 좋겠어!"

"뭐?"

당연히 정상적인 성벽을 가진 얀붕이는 거부했고,

"안 돼!"

얀순이는 설득했다.

"연습이라고 치고! 한번만 다른사람한테 안기면 된다니까!?"

"어쨌든. 안되는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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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뒤. 얀순이의 생일 전날.

"얀순아?"

"...응?"

오늘따라 표정이 이상한 얀순이.

"얀순이는 선물 뭐 받고 싶어?"

"...나? 나는... usb."

"뭐?"

갑자기 컴퓨터에 관심도 없던 애가 usb를 찾으니 얀붕이는 벙 쪘지.
그러고는 속 뜻을 알아차리고는
정색했어.

"김얀..."

"제발! 부탁이야... 얀진이한텐 이미 말 해 뒀거든... 한 번만 자고와줘...?"

"뭐? 말해뒀다고?"

얀순이는 얀붕이의 오랜 소꿉친구인 얀진이한테 네토라세 제의를 해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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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순이의 억지와 부탁으로 얀진이와 모텔에서 만나게 된 얀붕이.

얀순이에겐 한가지 약속을 해뒀어.

약속은 무조건 콘돔 쓰기.

혹시나 모를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콘돔을 무조건 쓰기로 했어.
얀진이도 동의했고.

"흐그윽...응기잇...!"

막상 도착해보니 얀붕이는 얀진이의 엄청난 테크닉과 손기술 입기술 다 쓰니 해롱해롱했지.

"얀붕아. 복창. 저는 얀진님의 평생 남편입니다."

"저느은... 얀진님의... 흣! 평생... 남편입니다아앗...!"

"옳지 잘했어❤ 이제 상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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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순이는 집에 도착한 소포를 뜯어 보게 돼.

상자 안에는 의문의 비디오 테이프와
2줄이 뜬 임신 테스트기.

"어...? 임신 테스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