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맑은 하늘에 푸른 언덕 위에서 앉아있었음

얀붕이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새들이 와서 어깨에 앉았다 가고 늑대같은 짐승들도 얀붕이에게 애교를 부리다 갈정도로 동물에게 사랑받는 체질이였지

그렇게 동물들과 놀다 저녘이 되면 얀순이가 찾아왔어

얀순이는 얀붕이와 놀아주고 교육도 시켜주고 식량도 주고는 밤이되면 떠났지

얀붕이는 얀순이가 떠날때마다 얀순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점점 커졌지만 착하게 있어야 만나러온다는 얀순이의 말 때문에 꾹 참고 다음날을 기다렸지


실험실로 돌아온 얀순이에게 조수가 말했어

" 박사님. 도대체 저 실험체에게만 매일 방문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

순간 화가난 얀순이는 조수를 노려봤지만 화를 가라앉히고 말했지

" 실험체라뇨. 호칭이 심히 불쾌하네요. 얀붕이는 제 걸작입니다. "

" 세상의 모든 존재에게 사랑을 받는 아이를 데려와서 내 이상형의 남자로 키워내는거에요. "

" 단순한 몸짓부터 말투, 생김새, 성격까지 내가 꿈꿔오던 지고의 모습인데 만나야 하는게 당연하죠. "

" 우리 얀붕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


실험실에 납치당한 정령같은 아이 자기가 꿈꾸던 이상형의 남자로 키잡하려다가 결국 못참아서 조수고 실험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얀붕이 따먹고 행복해하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