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빈민가의 사람이었다.




부모님은 가난을 이유로 내가 아기일 때 나를 버렸고, 나는 빈민가의 사람들에게 키워졌다.




빈민가에 키워지면서 배운 것은 도둑질과 어른들을 돕기 위해 무거운 것을 들으며 키운 근력, 그리고 애들이 도둑질하는 것을 지휘하는 지휘력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귀족이 버린 교과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주로 전투 교본을 많이 읽었다.




내가 이렇게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어른들처럼 빈민가에서 살다가 죽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악착같이 공부했다공부 했다. 성공해서 자립하기 위해.




빈민가의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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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27살이 됐다.




그동안 나는 살기 위해서 군대에 입대했다.




군대에서는 빈민가의 아이인 나를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았지만, 내가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자 선임과 후배, 상층부에서는 나를 매우 좋게 봐줬다.




그러던 어느 날, 위쪽에서 나를 불렀다.




" 아, 왔냐 유진아? "




" 예, 충성. "




" 우리 사이에 뭔 충성이냐. 이리 와서 앉아. "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아.




"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




" 어... 너 벽람항로라고 아냐? "




" .... 아마 함선에 인격을 부여해서 군사 목적으로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벽람항로에는 여러 진영이 있고 서로 적대 중이라는 것도요. "




" 맞아. 중앵이라고 아냐? "




" 아마 벽람항로의 일본 진영이라고 들었습니다. "




" 그곳의 지휘관이 암살됐다. 그래서 한국에 유능하고 착하고 성실한 지휘 가능한 병사 한 명을 보내달라고 하더라. "




" .... 그렇습니까. "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아.




" 그 병사가 바로 너★ "




"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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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들었어! 중앵의 지휘관으로 파견된다며! "




" ....예 그렇습니다. "




" 야 좋겠다 거기 예쁜 소녀에 대부분이라던데. 부럽다? "




" 그럼 대신 가겠습니까? "




" 아니, 미안해. "




안 그래도 일본으로 간다니, 대부분 한국 사람인 나를 나쁘게 볼 텐데. 아... 안 따졌냐고? 아니, 따졌어.




" 우리 중에 일본어 유창하게 하는 애는 너밖에 없어서.. 미안★ "



뭐, 어쩔 수 있나. 까라면 까야지...




그렇게 나는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내일 일본에 간다고 했다. 내가 짐을 다 싸고 잠을 자려고 숙소에 도착했다.




문을 열자 안에는 친구들이 케이크를 들고 있었다.




"" 축하한다! 유진아! ""




" 아.... 고맙다 고마워. "




그날, 우리는 송별회를 지냈다.




그리고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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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곧 도착합니다. "




" 예. "




나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고 있다.




" 도착하면 중앙이 마중 나와 있을 겁니다. "




" 예 알겠습니다. "




항구에 가서 내리자 여우 귀를 한 갈색 머리 소녀가 있었다.




" 안녕하십니까. 한국에서 온 고유진 소위라고 합니다. "




" .... 안녕하세요, 중앵의 아카기라고 합니다. "




소녀의 얼굴은 매우 수척해 보였다.




" 혹시, 무슨 일 있습니까? 얼굴이 수척해 보입니다만. "




" 당신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 .... 예 그렇습니까. "




중앵의 첫인상이 매우 안 좋아졌다.




이걸로 정해졌다. 대충하다가 찍혀서라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로.




" ....그러면 중앵으로 안내해 주시겠습니까? "




" 예, 뭐 그러죠. "




아카기라는 여성은 나를 마음에 안 든다는 눈빛으로 중앵으로 안내했다.




중앵의 앞으로 가자 사람 한 명이 나에게 다가왔다.




" 어서 오십시오. 고유진 소위님 맞으시죠? "




" 예, 맞습니다. "




" 어서 올라오시지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를 따라 올라가자 고위 간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중간에 있는 사람이 말했다.




" 안녕하시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소. 어서 앉으시오 고유진 소위. "




나는 그의 말에 따라서 그들의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 아시겠지만, 최근 중앵의 지휘관이 암살당했소. 그에 따라 우리는 다음 지휘관을 찾아봤으나.. 인재가 마땅히 보이지 않았소. 그래서 한국에 유능한 지휘관을 한 명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소. 그게 소위, 당신이라오. "




" ..... 여기에 왔을 때, 아카기라는 소녀가 저의 안내를 담당했더군요. 하지만 그녀는 저를 초면에 마음에 안 든다는 눈빛으로 쳐다봤습니다. 왜 그런지 알 수 있겠습니까? "




 " 아마 전 지휘관 때문이라고 생각하오. 전 지휘관은 중앵의 함선들을 매일 폭행하고 힘들어도 계속 일을 시키고 밤마다 밤 시중을 들게 시킨다고 상소가 올라왔었소. 그때 그곳에는 감시자가 있었기에, 밤 시중은 들지 않게 됐지만, 그 지휘관이 화풀이로 매일 함선들에 잠도 안 재우고 일을 시키다가 함선들에 암살당했다고 생각되구려. "



전 지휘관의 폭행과 정신적 폭행을 당해서 결국 전 지휘관을 죽였단 건가. 그래서 새로운 지휘관이라는 나에게도 그 불똥이 튄 거고.




뭐, 어차피 대충 설렁설렁하다가 다시 돌아갈 내가 알 바는 아니지.




"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진수 부로 가서 일을 시작하면 되겠습니까? "




" 음.... 그러면 좋겠구려. 그러면 잘 부탁하오. 소위. "




"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




밖에 나오자 아카기가 있었다.




" .... 저는 이제부터 진수부로 갈려고 합니다만,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




" 저도 가겠습니다. '새로운 지휘관' 씨. "




아마 그녀들은 나를 지켜보겠지. 어차피 얼마 보지도 않고 헤어질 사인데. 그렇게 좋게 대해주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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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앵의 진수 부로 들어가자 여러 소녀가 나를 보며 수군거렸다.




그래, 너희도 그러겠지. 전 지휘관 때문에 쉽게 나를 믿지도 않을 테고.




나는 지휘관 실로 들어가서 디바이스로 애들 상태를 체크했다.




" ..... 뭐야, 상태가 다들 왜 이래. "




나는 방송 장비를 켜고 말했다.




" 아마기, 카가, 아타고는 지휘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빨리. "




그리고 5분 후, 문이 열리고 그녀들이 들어왔다. 아마기가 입을 열었다.




" 콜록.... 왜 부르셨습니까? 새로운 지휘관? "




나는 일어서서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그녀들은 내가 때리는 줄 아는지 눈을 감았다.




나는 그녀들에게 수복권을 쥐여주며 말했다.




" 이거 가지고 얼른 수복 받으러 가세요. 왜 다치고 수복을 안 하고 있었습니까? 또 전 지휘관 때문이죠? "




아타고가 입을 열었다.




" 때리지... 않는 건가요...? "




" 제가 왜 당신들을 때립니까?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수복이나 받으러 가십시오. 아, 그리고 지금 일하고 있는 애들 전부 쉬라고 하세요. 몇십 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왜 쉬질 않고 있는 건지. 참... "




그녀들이 알았다며 문을 열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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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아마기 ]




오늘 새로운 지휘관이 왔다. 아마 전 지휘관과 비슷할 거로 생각해서 나는 방에 틀어박혀 있기로 했다.




하지만 갑자기 지휘관이 나를 불렀다. 카가와 아타고도. 설마 그전에 있던 돼지처럼 우리를 겁탈하려는 걸까?




가기 싫어도 우리는 명령 거부권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지휘관실로 갔다.




그 지휘관이 일어서서 내 앞으로 다가왔다. 아, 이제 또 지옥의 시작이구나. 라고 생각한 그때.




내 손에 무언가가 쥐어졌다. 나 말고도 다른 애들한테도.




" 이거 가지고 얼른 수복 받으러 가세요. 왜 다치고 수복을 안 하고 있었습니까? 또 전 지휘관 때문이죠? "




어...? 수복을 받으라고...? 때리는 게 아니라...?




옆에 있던 아타고가 말했다.




" 때리지... 않는 건가요...? "




그 지휘관이 웃으면서 말했다.




" 제가 왜 당신들을 때립니까?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수복이나 받으러 가십시오. 아, 그리고 지금 일하고 있는 애들 전부 쉬라고 하세요. 몇십 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왜 쉬질 않고 있는 건지. 참... "




우리는 일단 알았다고 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가 입을 열었다.




" 저 지휘관은.... 전 지휘관보다 나은 사람인 걸까? 믿어도 되는 걸까? "




카가가 입을 열었다.




" 아직 모릅니다. 아마기 언니, 혹시 저희의 환심을 사려는 속셈일 수도 있죠. 그러니 아직 의심을 풀면 안 됩니다. 일단 저 지휘관이 말한 대로 일하고 있는 애들에게 쉬라고 애가 하도록 하죠. "




아타고가 말했다.




" 나는 저 지휘관을 한번 믿어보고 싶어. 그래도 우리가 처음으로 받은 호의잖아? "




내가 말했다.




" 일단 타가의카가의 말대로 의심을 풀지는 말자. 콜록콜록... "




우리 셋은 애들에게 쉬라고 말한 뒤, 수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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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지휘관 ]




비서함은.... 어차피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을 거고. 일도 이미 많이 처리됐다. 그러니 한동안 쉬어도 아무 문제 없다.




나는 일단 애들에게 내 소개를 하기 위해 방송으로 강당으로 모이라고 했다.




애들이 대부분 모인 것 같으나 소수의 인원이 빠져 있었다.




나는 위로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았다.




" 아아- 어... 일단 중앵의 새로운 지휘관을 맡은 고유진 소위라고 합니다. 일단 이때까지 당신들이 전 지휘관에게 핍박받고 폭행을 당한 것은 압니다. 상처받았겠죠. 누군가는 그를 영원히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당신들의 앞에서 약속하겠습니다. 저는 절대로 당신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때리지도 않을 거고요. 힘든 거 있으면 저한테 말하세요. 저는 당신들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침묵이 흘렀다.




"어... 이상입니다. 질문? "




그러자 한 명이 손을 들었다. 무녀 복을 입은 소녀였다.




" 예, 거기 손드신 분. 말하세요. "




 " ..... 나가토라고 한다. 우리가 어떻게 당신을 믿지? 당신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닌가? "




" 아.... 그럼 제가 당신들을 힘들게 할 때마다 한 대씩 때리세요. "




어차피 오래 볼 사이도 아닌데 뭐.




그러자 나가토가 단상 위로 올라왔다.




나는 그녀가 바로 나를 때리려는 줄 알고 눈을 감고 있었다.




폭-




하지만 나가토는 나를 때리는 게 아니라 나에게 안겼다.




그녀는 내 품에서 울기 시작했다. 아마 이때까지 받은 취급이 서러워서 그런 거겠지.




나는 그녀를 안아주고 토닥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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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는 다음화에 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