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시점


202X년 9월 2일

시우-하...X발.....왜 7일이 아니라 오늘 개강인데!!!!!!

성호-야 참아...그래도 6개월 만에 조기종식되서 그렇게 하는거 잖아...10월까지 갔다고 생각 해봐라 어휴...


이 녀석은 내 🔥🥚친구

5년전 얀챈남고에서 만나서 같은 대학교에 입학했다.

지금은 컴공과 2학년이라서 내년에 입대할 계획을 짜고 있다.

(TMI:시우의 상처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음)

(TMI2:시우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잘생긴 편)


성호-그리고 개강하면 신입생 술자리도 있지않아?

이번 신입생들은 예뻤으면 좋겠는데..흐흐


한심한건 6년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변한것 같다.


나는 정신 나간듯이 웃고 있는 성호에게 딱밤을 날리면서 말했다.


시우-야 공대생이 뭘 바라냐.보나마나 남탕일게 뻔한데. 게다가 너 ㅁ....

성호-그래도 군대 가기전에 연애는 해보고 가야지 임마! 넌 군대 안가냐!

시우-나 오른눈 때문에 면재판정 난거 모름?

성호-#&÷>&#(×(!

시우-야 버스온다. 버스나 타라



버스 안에 들어와서 앉으니 갑자기 졸리다.

아 어제 한 10시간은 푹 잔거 같은데.....


시우-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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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엄마-야!! 너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나가!!

나가라고 이 ㄱㅅㄲ야!!!!! 나가!!!!

시우 아빠-저기 지금 애들 깨어있다고! 좀 진정좀 해봐!!

시우 엄마-진정??진정?? 오냐 내가 오늘 진짜 빡치면 어떤지 보여주마 


시우(과거 시점)-으아아아아아앙!!!


시우(현시점)- 아. 또냐고..... 젠장 진료 받은지 3일도 안됬는데...


또 이 꿈이다.

잠깐 잠에 들때마다 계속 이런 꿈을 꾸게된다.

고딩때 쉬는 시간에 잠깐 잠들었을 때도 어김없이 '그날'의 꿈을 꿨었다.



이날 나는 내 가족과 오른쪽 눈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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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시우야? 시우야? 괜찮아? 빨리 일어나 임마!!


 천천히 눈을 떠보니 성호가 나를 흔들고 있었다.


시우-괜찮으니까 걱정마.임마

성호-얌마! 괜찮게 생겼냐! 너 한 1년 전인가 그때 한번 그 플...뭐시기 한번 심하게 온 뒤로 한 3~4주간 입원해 있었잖아.

시우- 약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어? 너 울고 있는데?


내가 한 말대로 성호의 눈에는 눈물이 터질듯이 차올라 있었다...

짜식 많이 걱정했나보네


성호-개소리 하지마 새꺄.울긴 뭘 울었어?


성호가 애써 진정하면서 말했다.


<이번 정류장은 아카대,아카대 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아카대병원,아카대 병원입니다.>


시우-야 그만 울고, 도착했다. 내리자.


강의실 안


시우-어차피 첫 수업이라서 일찍 끝날 것 같은데 끝나고 옷이나 보러갈래?

성호-야 옷은 왜 사게? 뭐 벌써 미팅이라도 하냐?

시우-소개팅이 잡혀서

성호-누구랑?

시우-3학년 지연 선배랑 잡혔는데?

성호-와..누구는 X빠지게 노력해도 클럽에서 여자  전번 한번 따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지연 선배랑 소개팅이라니...

에라이! 이 X같은 외모지상주의 세상!

시우-자리만 채우러 가는건데 뭐...

성호-근데 옷은 왜 사는데!!

시우-그래도 부장이 열심히 준비한건데... 옷은 제대로n 입고 가야지.

성호-',#>!*;-*+(!


학생들-야 교수님 들어온다!


나는 성호를 무시하면서 교재를 꺼냈다.


시우-야 너도 교재 꺼내. 교수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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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시점


지연은 소개팅에 들떠있는 상태로 3학년 첫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연-옷 뭐입고 갈까...이거? 아냐 이건 너무 색이 어두워 보이고.... 아님 이거? 아냐! 시우가 날 이상하게 볼거야! 그러면..이걸로 입고 가자!


지연은 파란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차에 올랐다.

화장기는 없지만 귀여움과 청순함이 공존하는 얼굴과 갈색의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가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배고픈데 가는길에 뭐라도 먹을까....'

'안돼! 살찔거야! 그럼 시우도 싫어하겠지?'

'근데 너무 배고픈데... 가볍게 샐러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지연은 결국 학교 근처의 브런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가벼운 샌드위치를 구매하였다.


수업을 듣고나서 소개팅 시간 1시간 전에 지연은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시우와 지연이 만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얀붕이 여러분.

처음 써보는 소설인데 많이 미숙하더라도 열심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소설 쓰는 분들 존경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단편으로 계획했는데 계속 스토리를 생각하다 보니까 점점 길어지더라고요..하하하

매운맛은 중반부 쯤부터 나올것 같네요.

많이 매운느낌으로 하려고 계획중이다만..남주가 너무 구르게 될것 같은 느낌이...

시간 날 때마다 업로드될 예정이고요 비추는 박아도 되지만 제발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