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각 또각
점점 크게 울려 퍼지는 구두소리는 어느 문 앞에서 멈추었다

개인 입원실

나의동생은 희귀병으로 죽었다

울어도 계속 눈물을 흘려도 눈이 감길 때까지 울었다


눈을 뜨니 오빠가 입원해 있었다

나 죽은거 아니였어?

전신거울 앞에서 나는 이런저런 표정과 여러해위를 전부 해소하고 앉았다

오빠가 입원해 있는 병실 앞

내가 입원해 있던 곳이였다

이상해 하지만

양손으로 입끝을 올렸다

미소를 짓자

오빠와의 대화는 면회시간 끝까지 하고 나왔다

미소는 어느새 그늘

오빠가 죽었다

나는 처음으로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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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기를

오빠가 좋은 곳에서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