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타 느와르 일제강점기 세계관이었는데

밑바닥 무능력자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한 임약속에서

의뢰를 맡긴 사내를 만나러 가고 있었음


택시를 부르는 척 차에 타니까

'의뢰는 필요없어졌어. 난 포기했거든' 하고 탕ㅡ

자기 머리에 리볼버를 쏘더라고


근데 총알이 없어서 안죽음...

'에라이... 씨팔, 형씨. 남은 총알 있으쇼?' 하길래 뭔일인지

궁금하니까 뭐 이야기나 풀어보면 주겠다고 했지.

근데 이새끼가 '아... 씨팔. 하나가 모자라서는...' 하면서 툴툴대더니 어느새 차에서 나와선 저 도로 앞 흰색 아반떼로 휘청이며 걸어가드라고

아반떼가 쟤를 보고 급정거 하는 새 시점이 바뀌어서 전지적으로 보여지는데


어느새 아반떼 뒷자석에 탄 놈은

고개는 푹 수그리고 중얼거리면서 한 손으로 대충 리볼버를 꼬나쥔 채 순식간에 세 발을 쐈어.

조수석에 두 발, 운전석에 한 발.

총구의 연기와 찢어지는 격발음 빼고는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지...


홀린 듯 차에서 나와, 멈춰선 아반떼로 걸어가는 나를 응시하며 그가 말했어. '세상이 부정적이라 부정적인 이명으로 활동하면 응어리가 남는다... 그래서 아직도 한 켠에 사랑이가 남아 있다...'


그담에 씬 바뀌면서 유우명 훈타 연예인한테

동기라는 애들이 들러붙어서 왜 동창회 안 나오냐고 하다가

끝내 나간다는 확답을 듣고 훈타연예인이 도망치듯 나가니까 

동기들의 피부가 녹아내리면서 '야 다음엔 니가소환돼' '번 것도 많은데 ㅅㅂ 나눠줄거아니면 니가 소환돼' ㅇㅈㄹ하다가 사령술사한테 역소환 당하는새에 깸